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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지 않네요. 

한두 차례 큰 눈이 내릴 법도 한데 하늘도 잠잠하고 도로 상태도 양호합니다. 

그렇다 보니, 운전자들에게 '방심'이라는 녀석이 슬금슬금 찾아오는데요. 

이런 생각이 고개를 들죠.

 

'에이~ 스노타이어, 꼭 해야 해?'

 

스노타이어와 일반 타이어 어떻게 다른가요?

 

  동영상 제공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어… 어… ' 하는 순간, 쭉~ 미끄러지는 차!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지만 이런 눈길 사고는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습니다.

겨울 날씨는 변덕이 심해 어떻게 심술을 부릴지 모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누누이 강조하죠. 

 

"겨울에는 겨울 전용 '스노타이어'가 필요합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박천수 책임연구원이 제공한 사진 한 장을 살펴볼까요?

 

(왼쪽 스노타이어 / 오른쪽 일반 타이어)

 

왼쪽 사진은 '스노타이어'이고 오른쪽은 '일반 타이어'입니다.

차이점, 확실히 아시겠죠?

일단 스노타이어는 홈이 깊습니다.

그리고 표면이 거칠거칠합니다.

그렇다면 주행 땐 어떻게 다를까요?

이 부분에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일반 타이어의 고무는 기온이 낮으면 딱딱하게 굳어요.

그래서 얼음 위에서 노면과 밀착이 되지 않아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마른 면에서는 '일반 타이어도' 밀착이 잘 되는데

눈에서는 미끄러지게 되는 겁니다.

반면 '스노타이어'는

천연고무를 사용한 비율이 높아 더 말랑말랑합니다.

고무가 말랑말랑할수록 노면을 움켜쥐는 효과가 커져서

겨울철 빙판길에서 제동거리를 20% 이상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홈이 깊고 겉면이 거칠거칠해 마찰력이 높습니다."

 

자, 지금부터! 

박천수 책임연구원에게 겨울철 타이어 선택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겠습니다.

 

 

많은 사람이 '스노타이어'의 가격을 부담스러워하는데요. 

'스노타이어'를 대신할 다른 방법은 없나요?



3~4개월 정도 '스노타이어' 쓴 다음 

계속 '일반 타이어'와 번갈아가며 몇 년 동안 사용하면 가격 부담이 적을 거예요.

그래도 가격 부담이 있다고 하면 조금 더 저렴한 겨울 대비 용품을 구입하시면 되는데요.

 


 

저렴한 겨울 장비로는 먼저, '스노체인'이 있습니다. 

대설을 갑자기 만났을 때 임시방편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안전 용품입니다.

체인을 장착할 경우 속도를 낮추어 40km 미만으로 주행해야 합니다.

특히 코너를 돌 때는 최대한 속도를 줄여야 해요.

그래야 체인의 탈락이나 파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성 운전자 경우 '스노체인' 착용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방법만 알면 간단해요.

전륜 구동차에는 앞바퀴에, 후륜 구동차는 뒷바퀴에 '스노체인'을 장착해야 합니다.

사륜 구동차라면 기본 구동축이 있는 부분에 장착합니다.

흔히 생각하는 '스노체인'은 '우레탄체인'인데요. 

장착할 땐 체인을 타이어 안쪽으로 넣고 아래쪽 체인에 연결합니다.

이어서 타이어 아래쪽 체인의 양쪽 끝을 들어 올려 

안쪽과 바깥쪽의 훅을 연결하고 이후 고무링을 하나씩 걸어서 완성합니다.

 

하지만 여성 운전자분들에겐 '직물스노체인'을 추천해요.

 


옷을 입듯이 '직물스노체인'을 입히면 됩니다.

체인을 타이어의 위쪽부터 집어넣고 전체를 감싸듯이 씌워 줍니다.

아랫부분만 남겨 두고 차량을 조금만 이동시킨 뒤 나머지 부분을 당겨 씌우면 됩니다.

단, '직물스노체인'의 경우 눈이나 얼음이 녹았을 때 사용하면 

닳아버리기 때문에 그때는 걷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스노스프레이'는 어떤가요? 


'스프레이체인'이라고 불립니다. 생각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급작스럽게 눈을 만났을 때 타이어에 뿌리면 됩니다.

약 20~30분 정도 언덕 하나 넘어갈 정도 효과는 있습니다.

큰 눈이 왔는데 언덕을 만났다? 이런 경우는 요긴하게 쓸 수 있죠.

하지만 이 임시방편입니다.

타이어 바닥면에 도포할 시에 

눈길에서 접지력(바퀴가 헛돌지 않고 운동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주지만 

제동력에 한계가 있기에 시속 30km 이상의 속도에서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어디까지나 당장 '스노체인'이 없거나 장착하기 곤란한 경우, 

적은 적설량에 짧은 구간을 주행하기에 앞서 사용하는 임시방편용입니다.


 

겨울철에는 눈길만 주의하면 될까요? 


 많은 운전자가 눈길과 빙판길은 매우 미끄럽다는 사실을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데요.

되려 제설한 젖은 노면과 모레가 남아있는 노면의 미끄러운 정도를 얕잡아 봅니다.

이런 이유로 무심코 급제동했을 때 앞 차랑을 추돌하거나 

커브 도로에서 고속 주행 중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 50km/h 주행 중 

눈길 등 노면 상태에 따라 급제동 시 정지거리 측정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 조건은 ABS(Antilock Brake System : 잠김 방지 제동 장치) 작동하지 않을 때, 

신품 일반 타이어로 실험한 결과입니다.


 눈길 등 노면 상태에 따른 급제동 시 정지거리 측정 실험

도로 조건  

 정지거리

 차이 값

 비고

마른 노면

 12.6m

 100%

 건조한 아스팔트 노면

눈으로 다진 노면

 37.5m

 298%

 다져진 눈, 두께 약 4~5cm

염화칼슘 살포 후

눈이 녹은 노면

 19.9m

 158%

 살포 후 약 1시간 경과

모래 노면 

 28.1m

 223%

젖은 모래 노면 



'마른 노면'의 정지거리 12.6m 100%로 보면,

눈으로 다져진 노면은 37.5m로 '마른 노면 '에 비해 298%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염화칼슘으로 제설하여 젖은 노면의 정지거리는 19.9m로 '마른 노면'에 비해 

158%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염화칼슘으로 제설했다고 방심하면 절대 안 된다는 이야기죠.

제설 작업 중 하나로 '모래'를 많이 뿌리죠? 그렇다면 '모래 노면'은 어떨까요? 

'모래 노면' 역시 '마른 노면'에 비해 223%로 매우 길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래사장에서는 고속 주행하기조차 힘들겠지만

약간의 모래 알갱이는 노면과의 마찰력을 줄인다는 이야기입니다.

 

 

겨울철엔 '빙판이나 블랙아이스'도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이런 겨울철 노면에서의 운전 방법을 알려주세요. 


 '블랙아이스'라 불리는 살얼음은 주로 이른 아침에 차량 통행이 한산한 곳이나

강, 호수 등이 근접한 도로나 교량 등에 많이 발생합니다.

도로면처럼 색상이 검기에 운전 중에 식별하기도 어려워 '블랙아이스'라고 표현되지요.

 

운전자가 먼저 살얼음을 예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살얼음 지역 진입 전에 미리 속도를 감속할 수 있다면 가장 좋고요.

요즘 '차체 자세 제어 장치'(VDC, ESP 등)가 장착된 차량이 많은데요.

이 장치가 있다면 차로를 이탈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 가능합니다.

이때 주의할 것은 운전석에 부착된 스위치를 꼭 'ON(작동)'으로 유지하는 겁니다.

(겨울철엔 계속 'ON(작동)'에 두세요.)

 

제동 장치가 ABS만 있는 차량은 

살짝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ABS가 작동하면서 핸들 조작이 가능하기에 

차로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길이나 빙판길은 미리 감속과 

안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최고죠.

 

 

 

봄이든~ 겨울이든! 운전할 땐 이 최고죠. 

가격 부담 덜하고 혼자 설치하기 간편한 '직물스노체인'!

오지라퍼도 알아봐야겠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에게 듣는 겨울철 안전운전 방법은

다음편에도 쭉~ 계속됩니다!


삼성화재교통안전문화연구소 : http://sts.samsungf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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