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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 9편

자본주의 시대에 잘 산다는 건 뭘까요?



▶'잘 산다는 것'이란


자본주의 시대에는 대개 ‘돈 잘 버는 사람’을 ‘잘 사는 사람’이라 말합니다. 즉 ‘돈 잘 버는 것’과 ‘잘 사는 것’은 거의 같은 의미라 생각하는 거죠. 그렇다면 과연 ‘잘 산다’라는 것의 구체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한번 곰곰이 생각해볼까요?


사실 ‘잘 산다’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주관적이면서도 상대적, 관념적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일정한 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비교가 가능한 것을 기준으로 하여 ‘잘 산다’는 것을 가늠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돈을 포함한 소유의 규모겠죠. 일단 돈의 규모를 가지고 생각해 볼까요? 사람들은 대개 돈 많은 사람, 부자를 꿈꿉니다. 자신에게 돈이 많다면 직장인, 자영업자로서의 굴레를 던져 버리고, 평생 하고 싶은 일, 혹은 놀기만 하며 삶을 즐길 수 있으리라 믿죠. 완전한 자유를 꿈꾸는 겁니다. 



자,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져야 부자라고 할 수 있을까요? 20~30억 정도면 부자일까요? 저금리 시대이니 50억 정도는 있어야 할까요? 돈이 없더라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이미 그것만으로도 부자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죠. 또한 최근과 같은 구조조정의 시대에 명예퇴직 당하지 않고 회사를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무척 다행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에겐 현재 일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니, 부자란 현실과는 관련이 없는 사전 속 단어에 불과하다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잘 산다’는 개념을 돈의 규모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반대 개념인 ‘못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죠. ‘못 산다’라고 하면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일단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속에서 본 가난이 먼저 그려지나요? 먹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돈이 없어 사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도 못 할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집조차 없어 좁디좁은 반지하 쪽방을 전전하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나요? 소위 생활고(生活苦)로 인해 고통받거나 힘겨워하는 모습이 바로 ‘못 산다’는 첫 번째 이미지로 떠오를 겁니다.

 


두 번째로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가요? 직장도 있고, 차도 있고 경제적으로 크게 쪼들리진 않지만, 어느 순간 누군가와 특히 자신보다 경제적으로 나아 보이는 누군가와 비교되었을 때 초라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때, 그 순간 우리는 ‘잘 산다’보다는 ‘못 산다’란 생각이 먼저 떠오르게 될 겁니다. 이는 생활고의 차원이 아닌 그보다 한 단계 높은 비교의 차원에서의 ‘못 산다’는 문제가 됩니다. 즉, 생활에 별 문제는 없지만, 상대적 비교에서 느껴지는 박탈감은 계속 머릿속에 남게 되는 거죠. 고대 로마의 철학자 루시우스 세네카의 말처럼 스스로 남들보다 덜 행복하다 느끼기 때문에 오히려 불행하다고까지 생각하게 된다는 겁니다. 



'잘 산다'는 개념에 대한 두 가지 측면


자, 처음으로 돌아와 ‘잘 산다’는 개념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정리해 보죠. 첫 번째는 최소한의 경제적 기준에서 본 측면입니다. 위에서 본 것처럼 ‘잘 산다’는 개념은 소유의 규모 혹은 돈의 보유 액수에 의해 결정되지는 않지만, ‘못 산다’는 개념에서 본 것처럼 최소한 생활고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을 부등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부등식에서 보는 것처럼 최소한의 경제적 기준을 충족한다는 것은 ‘못 산다’란 영역을 벗어난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잘 산다’는 개념의 영역까지 도달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활고가 해결되었다 해서 ‘잘 산다’고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오히려 ‘잘 산다’란 표현보다는 ‘못 살지 않는다’란 표현이 더 적절할 것입니다. ‘잘 산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난에서 벗어난 것은 명백하며, 한두 가지 혹은 몇 가지 조건의 추가 충족 여부에 따라 ‘잘 산다’는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상대적 비교의 측면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과 타인을 비교합니다. 비교에 의해 상대보다 낫거나 많거나 좋다면 기뻐하죠. 하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의 처지에 대해 슬퍼하거나 분개합니다. 상대에 비해 자신이 ‘못 산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위의 부등식을 살펴보죠.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더 이상 생활고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잘 산다’라고 주장하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못 살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했습니다. ‘못 살지 않는다’는 것은 ‘못 산다’는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즉 평균과 그 이상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과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만 가지고 있다면, 이는 못 사는 것이 아니라 평균을 포함하는 그 이상이란 이야기며, 여기서부터는 특정 기준이 아닌 상대적이며 심리적인 기준에 의해 ‘잘 산다’와 ‘못 산다’가 나누어지게 된다는 겁니다.


여기에 매우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상대적, 심리적 기준에 의한 ‘잘 산다’와 ‘못 산다’의 구분은 그 기준의 근거가 나 자신이 아닌, 전적으로 타인에게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경쟁심을 갖고 있는 상대가 최신형 중형차를 샀다면, 나의 기준은 최소한 최신형 중형차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가 30평대 아파트를 매입했다면, 내 최소한의 기준은 30평대가 되어야만 하는 겁니다. 20평대가 되면 (상대에 비해) 나는 못 사는 축에 속하는 것처럼 느끼게 되기 때문이죠. 20세기 영국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였던 버트런드 러셀(Bertrand Russell)은 이러한 상대적 비교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는데요, 어쩌면 ‘거지’란 단어 대신에 ‘보통 사람’이라는 말을 넣어도 그 의미는 전혀 달라지지 않을 듯 보입니다.


“거지가 질투하는 대상은 백만장자가 아니라 좀 더 형편이 나은 다른 거지다.”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행복의 조건


인류 최초의 경제학자이자 『국부론(國富論)』의 대가, 더 나아가 ‘경제학의 아버지’라 칭송받고 있는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자신의 또 다른 저서 『도덕감정론』에서 잘 산다는 것, 더 나아가 행복하게 산다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건강하고, 빚이 없으며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사람은 항상 마음이 평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세상사에도 크게 흔들림이 없으며, 가진 것이 많지 않더라도 현재의 생활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인 경제적 부를 불리기 위해 욕심을 부린다면, 그것은 가치 없는 행동에 불과할 뿐이라 강조하고 있는 거고요.


하지만 여기서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애덤 스미스가 필요 이상의 많은 재산에 대해서는 욕심을 버리라 말하고 있지만,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자산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을 애덤 스미스는 가난한 사람이라 말하며, 매우 비참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가난은 경제적 문제로 인한 불편하고 힘든 생활을 초래하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멸시나 천대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빈곤은 참을 수 있지만,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굴욕을 느껴야 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존엄성조차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며, 더 나아가 그런 상태에서 마음의 평정을 얻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 할 것입니다.

 


‘잘 산다’는 것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수치로 증명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기준은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내가 잘 산다고 생각하면 잘 사는 겁니다. 누가 뭐래도 말이죠. 다만 애덤 스미스의 주장대로 건강하고, 빚이 없으며 양심에 거리낌이 없이 살 수 있을 정도의 기본적 자산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본주의 시대에 그 정도의 경제적 기반이 없다면 삶이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이야기하는 부자가 아닐지라도, 내 삶을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자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자본주의 시대를 잘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10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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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짠테크 도전기> 8편

욜로 vs 절약, 무엇이 옳은가



2018년 초 어느 저녁, 생각지도 않은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보낸 사람은 모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방송작가였습니다. ‘응? 방송국에서 내게 무슨 용무가 있는 거지?’ 궁금한 마음에 메일을 열어 보았습니다. 메일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합리적 소비는 무엇인가’에 대해 기획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2017년 소비생활 키워드가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였다면, 하반기 급상승한 키워드는 <영수증>이라는 방송프로그램으로 대표되는 ‘초절약 생활’일 텐데요. 소비의 양극 성향이 동시에 발생하는 독특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2018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절약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돈을 소비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져보고자 합니다.


취재를 통해 ‘짠돌이’ ‘짠순이’ 생활을 하는 다양한 분들의 사례를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현재 소비를 절제하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절약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행복한 짠돌이’가 존재할까요? 행복한 절약이 존재할 수 있는지, 절약의 법칙이나 소비의 법칙이 있는 건지,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에서 설명하신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방송작가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그녀는 취재를 거듭하면서 힘들게 절약하여 자산을 모은 여러 사람들에게 던졌던 ‘지금 행복한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모호하다는 데 의문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돈을 모은 이유가 분명 행복해지기 위해서일 텐데, 결과적으로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그들은 잘못 살아온 걸까요? 분명 그렇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아마도 이번 기획의 출발점은 절약과 소비, 그리고 행복의 상관관계를 찾는 데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욜로 vs 절약, 무엇이 옳은가

 


그녀는 먼저 2017년 상반기의 욜로 열풍과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계속 이어져 왔던 <영수증>의 절약 트렌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왔습니다.


욜로는 미래는 복잡하고 어려우니 신경 쓰지 말고, 오롯이 현재의 삶에 집중하자는 가치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젊음을 헛되이 하지 말자는 생각이라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 가진 것이 별로 없어도 아낌없이 소비합니다. 갖고 싶고, 사고 싶고, 먹고 싶고, 가고 싶다면 언제든 카드를 꺼냅니다. 심지어 빚까지 내가면서 말이죠. 그렇게 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에 대한 투자이자 젊음에 대한 보상, 그리고 만족, 기쁨, 행복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영수증>으로 대표되는 절약 트렌드는 프로그램 세트 뒤편의 대형 액자에 쓰인 ‘돈은 안 쓰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모든 것을 대변해 주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말이 안 되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이 어떻게 살아갈까요? 당연히 쓰면서 살아야죠. 물론 이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예능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을 희화화시켰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소 과하다고 할 수 있죠. 그럼에도 이 프로그램이 강조하는 것은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온전히 대비해야만 잘 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약을 반복하는 거고요.


제 말을 듣고 있던 그녀가 단도직입적으로 다음 질문을 던집니다.


“절약은 미래를 대비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현재를 포기해야 하는데, 절약하면서 현재까지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요?”


사실 절약은 소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고통을 유발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엄격히 말해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이 위의 질문을 받았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요?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행복한 짠돌이가 되는 법

 


저는 자신 있게 “그런 방법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미래를 대비하면서도, 현재까지 행복하게 살 방법이 분명 있다고 말했죠. 단, 다음과 같은 2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될 때만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나, 자신만의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가 준비되어야 한다

둘, 자신만의 행복에 대한 기준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최경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최경자란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의 줄임말로,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데 있어 돈에 의해 내 생활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즉 ‘생활비+α’ 정도의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경자의 수준은 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데, 저의 경우 65세 기준으로 월 200~250만 원(현재가치 기준) 정도 됩니다. 이 정도만 꾸준히 벌 수 있다면, 저는 더 이상 돈 때문에 제 인생이 좌지우지되지 않으리라 판단합니다. 사실 연봉으로 계산하면 2,400~3,000만 원 정도로써, 만약 당신이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분명 큰 금액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65세가 되었다고 가정하면 아마도 연금만 남아 있게 될 텐데, 연금으로만 월 200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수준은 절대 만만치 않다고 할 수 있죠.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월 200~250만 원을 이야기했지만, 저의 경우 100만 원만 있어도 생활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약간 부족한 감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통받거나 힘들게 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요? 지금도 충분히 절약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저의 집 월 생활비는 약 150만 원+α 수준입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2,000만 원 정도죠. 부부만 사냐고요? 아닙니다. 아들, 딸 포함하여 넷이 삽니다. 물론 아이들은 스무 살이 넘어 더 이상의 사교육비가 들어가진 않습니다. 큰 아이는 대학을 다니고 있어 대학 학자금이 들어가지만(둘째는 취업을 했습니다), 2년만 더 부담하면 교육비도 그것으로 끝입니다. 현재 이렇다는 말은 앞으로 더 줄일 여지가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월 100만 원 가지고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돈 때문에 제 생활이 흔들리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행복에 대한 인식의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 부분이 최경자를 준비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경자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절약과 투자를 열심히 실천하면 되지만, 이 행복에 대한 인식 변화는 자신의 사고방식과 가치관까지 다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가 잘 몰라서 그럴 뿐, 이 또한 연습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씩 경험이 쌓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 하나만 먼저 알려드리자면, 돈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오히려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사실 잘 납득이 되지 않는 말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엄연한 팩트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또 이를 실천하지 않아서 잘 모르고 있을 뿐 이는 여러 경제학자에 의해서도 증명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최경자’와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지는 9편과 10편에 보다 자세히 얘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9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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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나의 자산 분석하기 & STEP 2. 수입·지출 내역 분석하기 [클릭]



▶STEP 3. 1년 부자 프로젝트


STEP 1과 2를 통해 나의 자산을 분석하고 수입 및 지출 내역에 관한 분석이 되었으니, 이제 3단계 ‘1년 부자 프로젝트’를 시작해야겠네요. ‘1년 부자 프로젝트’란 자신의 월 수입·지출 내역을 분석하여 낭비요소를 줄이고, 그 줄인 금액을 투자로 전환함으로써 1년간 자신의 자산을 최대한 늘리는 것입니다. 


1년 부자 프로젝트는 기업에서 1년 매출 목표를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거액의 부자가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자신의 월 수입·지출 항목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투자를 늘림으로써 1년 후 자신이 세운 자산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1년 부자’가 된다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1년 부자 목표가 달성되면, 2년 부자, 3년 부자, 더 나아가 5년 부자, 10년 부자도 가능해집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시죠. 1년 부자 프로젝트를 10년간 매년 지속한다면, 10년 뒤 자산은 얼마나 증가하게 될까요? 경제적인 면에서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지 않고 10년을 보낸 사람과 매년 노력하여 ‘10년 부자’가 된 사람의 간극은 엄청나게 크지 않을까요?


3단계 ‘1년 부자 프로젝트’를 통해 직장인 A씨의 월 수입·지출 내역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나아가 4단계에서는 A씨의 향후 10년간의 경제 계획 및 비전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 또한 자신의 월 수입·지출 내역을 비교해보시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직장인 A 씨의 수입·지출 내역이 이렇게 달라졌어요

 


직장인 A씨의 프로필은 위와 같습니다. 연봉 5,500만 원 외벌이 A씨는 대출 8,000만 원이 있고, 매달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월평균 23만 원의 마이너스가 나는 상태입니다. 그는 어떻게 해야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조금씩 마이너스를 줄여나갈 수 있을까요? 


A씨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을 만나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해보기로 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들이 스스로 경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경제∙인문 공부 프로그램인 ‘에코라이후’의 기본과정에 참여해 수입/지출 내역을 공유하고 항목별 비교를 통해 경제적 고민을 해결하고자 심도 깊은 토론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표를 도출해 낼 수 있었죠.

 



결과부터 살펴보면, 매달 마이너스 23만 원이었던 잔액이 플러스 7만 원으로 돌아섰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희망이 보이죠? 세부 항목에서 투자도 살펴볼까요. 적금 10만 원 → 20만 원, 펀드 20만 원 → 30만 원으로 각 10만 원씩 납부금액이 늘어났습니다. 대출 상환액도 보죠. 오~ 기존 3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무려 80만 원을 증액시켰습니다. 저축과 대출상환을 위해 총 100만 원을 늘렸습니다. 어떤가요, 대단하지 않나요? 


이로써 지출 대비 투자율이 개선 전 16%에서 개선 후 39%로 23%P 증가했는데요. 이는 수입을 100이라 했을 때 40 가까이 저축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좋다고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A씨는 고정 수입 내에서 지출을 줄인 것인데, 이러한 지출 다이어트에는 큰 어려움과 고통이 반드시 뒤따라 오기 때문이죠. 저는 이 지출에 대한 개선 작업을 하기에 앞서, 직장인 A씨에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직장인 A씨는 자신의 투자율을 40%(최종 목표는 50%)로 올리기 위해 지출 항목들을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협의하여 자신의 용돈, 식비, 생활비 그리고 육아비까지 낮췄죠. ‘힘들겠지만 한 번 해보자.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빚을 줄이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이 지출 절감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양가 부모님께 20만 원씩 드리던 용돈도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상황이 나아지면 반드시 다시 올려드리겠다는 양해를 구하고 양가 10만 원씩으로 조정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 모두 기꺼이 동의해 주셨고요.

 



보험료 다이어트도 진행했습니다. 담당 설계사의 도움을 받아 매달 약 54만 원씩 내던 총 보험료를 26만 원으로 줄일 수 있었고, 여윳돈 28만 원을 저축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여력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보험료를 줄이다 보니 피치 못하게 미래에 대한 대비가 허술해진 부분도 생길 수밖에 없었죠. 이 점에 대해서는 향후 재정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보고 다시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통신료 또한 1/4로 줄였는데요, 먼저 케이블 TV부터 끊고 불필요한 TV 시청 대신 앞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이 습관이 자리를 잡으면 TV를 없애겠다는 의지까지 내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나가는 요금을 아끼기 위해 A씨와 아내 모두 기존의 비싼 데이터 요금제를 과감히 해지하고 기본 요금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곳이 많아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데이터 요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하지 않다면 굳이 데이터를 쓸 이유도 없고요. 결과적으로 25만 원대이던 통신료를 6만 원대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려 19만 원을 세이브 한 셈이죠. 통신료에서만 월 19만 원, 대단하지 않나요?


이런 방법으로 개선하면 1년 뒤 직장인 A씨의 자산내역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A씨의 ‘1년 부자 프로젝트’ 그 예상 결과를 여러분에게 공개합니다.

 



일단 8천만 원이던 총부채(①)가 6.2천만 원이 되면서 약 1.8천만 원이 줄었습니다. 금리가 제일 높았던 마이너스 통장(②)의 985만 원을 모두 상환하여 제로로 만들고, 회사에서 받은 직원대출과 전세대출을 일정 부분 갚음으로써 부채를 줄였습니다. 

 



부채가 줄자 순 유동자산(③, 유동자산에서 총부채를 제한 금액)이 마이너스 4천만 원에서 마이너스 1.9천만 원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총 보유자산(④,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제한 금액) 또한 1.6억 원에서 1.8억으로 늘어났습니다. 극적인 변화는 아닐 수 있지만, 1년 부자 프로젝트를 통해 시도할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 꽤 의미 있는 변화로 보입니다. 


 


위의 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안은 무엇일까요? 줄지 않던 부채를 8천만 원에서 1년 만에 6천만 원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몇 년만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노력하면 지긋지긋한 빚의 부담에서 벗어나리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직장인 A씨는 이제 시작이죠. A씨가 1년 부자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빚의 덫에서 탈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격적으로 서서히 자산을 늘려갈 수 있겠죠.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보다 여유 있는 삶을 꿈꿀 수 있게 됩니다.



(7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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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나의 자산 분석하기


생존 경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분석해 보는 일입니다. STEP 1 ‘나의 자산 분석하기’는 자신이 가진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실제 ‘숫자’를 눈으로 확인하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40대 초반의 직장인 A 씨의 개인 재무상태표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자산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직장인 A씨의 총 보유자산은 약 2.4억 원으로, 그 중에서 예금, 적금, 펀드 등 유동자산은 약 4천만 원, 고정자산인 빌라의 전세보증금은 2억 원입니다. 여기에는 원래 8천만 원의 전세대출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세보증금에서 실제 A씨의 돈은 1.2억 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동자산 내역을 살펴보면 A씨는 은행의 정기예금, 적금뿐 아니라 주식형, 연금 펀드까지 운용하고 있는데요, 평소 재테크에도 꽤 신경을 쓰는 타입으로 보이네요.

 


▶ 예금부터 펀드까지 야무지게 운용하는 A씨…그러나 피할 수 없는 전세대출



이번에는 부채②를 보죠. A씨는 총 8천여만 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데요, 회사 직원 대출로 1,300만 원, 은행 마이너스 대출로 약 1천만 원 그리고 전세금 마련을 위한 전세대출 약 5,700만 원(대출 원금 8천만 원)이 남아있습니다. 대출이 있다는 것은 은행 등에 매월 대출이자를 납입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대략 3%의 금리로 이자를 낸다고 가정하면 A씨는 연 240만 원, 월 20만 원 가량의 이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자만 보면 그리 큰 부담은 아닌 것 같지만, 원금까지 같이 상환하고 있다면 가계에 꽤 큰 부담이 되고 있을 겁니다. 

 



자, 마지막으로 전체를 볼까요? A씨의 유동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순 유동자산③은 마이너스 4천만 원 정도입니다. 이 말은 곧 전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가지고 있는 유동자산으로 부채를 전부 갚을 경우 마이너스 4천만 원의 빚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전세보증금을 빼서 빚을 갚는다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아래에 있는 총 보유자산④인데요, 이 경우 A씨에게는 약 1.6억 원의 자산이 남습니다. 문제는 이 자산으로 다시 전세 또는 월세를 구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겠죠?



▶ 유동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마이너스! A씨의 재정 상황은 ‘빨간불’


한번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직장인 A씨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경제적으로 무난해 보이나요? 아니면 조금 또는 많이 부족한가요? 사실 A씨는 전반적으로 위험한 상태라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동자산, 즉 전세금을 제외한 유동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규모도 4천만 원을 넘기고 있기 때문이죠. A씨는 무려 8천만 원에 이르는 총부채를 얼마나 빨리 갚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만약 이 부채를 줄이지 못한 채 직장을 잃게 된다면, A씨 가족의 경제상황은 최악의 국면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산분석에서 가장 좋은 케이스는 부채가 제로이거나, 약간의 부채가 있더라도 유동자산만으로 충분히 커버될 수 있는 경우입니다. 나아가 순 유동자산이 플러스로 전환되어 여유가 생기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자산을 계속 불릴 수 있는 선순환이 형성될 것입니다. 그것을 목표로 자신의 자산관리를 해야 합니다.


자, 그러면 다음 단계인 ‘STEP 2. 월 수입/지출 내역 분석하기’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TEP 2. 수입/지출 내역 분석하기

 


자, STEP 2에서는 직장인 A씨의 월 평균수입과 지출내역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월 평균수입은 약 463만 원, 지출은 약 486만 원으로 매달 23만 원 정도 마이너스가 되고 있네요. 직장인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마이너스 통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A씨의 마이너스 통장은 985만 원(재무상태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추세로 간다면 다음 달에는 마이너스 통장이 1,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저축과 투자 쪽을 살펴보죠. 적금 10만 원, 펀드 20만 원, 개인연금 20만 원으로 매달 50만원 가량 저축하고 있네요. 대출원금 30만 원, 대출이자 25만 원으로 매월 55만 원을 대출상환으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대출이자를 제외하고 저축(50만 원)과 대출 원금 상환액(30만 원)을 합친 80만 원을 투자라고 본다면, A씨의 총 지출 대비 투자율은 16% 정도 됩니다. 어떤가요? 무난한 편인가요? 판단하기 쉽지 않죠?



▶ 늘어만 가는 마이너스를 줄이고 싶다면? 지출 다이어트부터 시작하자!


조금 더 보겠습니다. 아이들 교육보험을 포함한 총 보험료 54만 원(11%), 핸드폰, 인터넷, TV 등의 통신료 25만 원(5%), 양가 부모님 용돈 40만 원(8%), 식비와 생활비 101만 원(21%) 그리고 육아비 76만 원(16%)으로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식비, 육아비가 조금 높은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그렇게 과소비를 하며 사는 가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허리띠를 졸라매고 억척스럽게 사는 상태도 아닌 것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개선이 가능할까요? 앞에서 강조한 대로, 일단 A씨의 가장 큰 급선무는 8,000만 원에 이르는 부채를 줄이는 겁니다. 만약 지금처럼 대출상환을 한다면 무려 22년이 소요되고 그 동안은 계속해서 빚에 쫓겨 사는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빚, 즉 대출이 없거나 최소한이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일 먼저 대출상환 금액을 키워 빚 규모를 줄여야 하며, 여기에 더해 현재 수입과 지출의 언밸런스로 발생되는 마이너스까지 플러스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그 방법은 딱 하나, 절약을 통해 지출을 줄이고 그 금액을 저축과 부채 상환에 써야만 합니다. 당장이라도 지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직장인 A씨의 지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6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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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경제를 잘 구축해야 하는 이유


현재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매월 얼마 정도를 월급으로 벌고 계신가요? 200만원? 300만원? 아니면 400만원 이상? 만약 월 300만원, 연봉기준으로 3,600만원 정도를 벌고 있다면, 대한민국 중산층 안에 들어간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위의 표는 2017년 통계청에서 약 1500만개의 일자리 분석을 통해 발표한 ‘대한민국 중위소득과 평균소득 금액별 분포도(2015년 기준)’입니다. 여기서 중위소득이란 ‘전체 가구에서 소득 기준으로 50%에 해당하는 가구의 소득’을 말합니다. 즉 가구를 소득 기준으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위치하는 가구의 소득이죠. 이에 반해 평균(중간)소득이란 ‘국민 전체의 소득을 합산하고 그것을 인구수로 나눈 (평균)금액’입니다.




소득 통계를 분석할 때에는 반드시 이 두 용어, 중위소득과 평균소득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만 합니다. 평균소득만을 기준으로 소득을 분석할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평균소득은 전체 소득을 인구수로 나눈 것이기 때문에, 금액의 평균일 뿐 실제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 수준을 대변해 주지 못합니다. 즉, 소득이 높은 사람들로 인해 실제로 중간에 위치한 사람들의 소득 또한 올라간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실제 소득을 알기 위해서는 조사하려는 사람들을 일렬로 세운 후 그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을 분석하는 중위소득을 체크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대한민국 가장 중간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죠.


다시 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표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월 평균소득은 329만원, 연간으로는 약 4,000만원 정도 됩니다. 하지만 중위소득은 월 241만원, 연 2,900만원 정도로 채 3,000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당신이 직장인이고 월 300만원 이상을 벌고 있다면, 평균소득에는 못 미치지만,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대한민국에서 중간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산층이라 표현하기에는 좀 그럴 수 있지만, 분명 중간층 이상은 된다는 거죠. 그만큼 대한민국 인구 절반은 소득이 월 241만원에 못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표에서 주목할 또 한가지 사항은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의 차이입니다. 중위소득이 평균소득 대비 월 88만원, 연간으로는 1,056만원 적습니다. 이는 상위층의 소득이 높아 평균을 올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평균의 오류입니다. 월 88만원의 차이는 꽤 큰 금액이지요. 왜냐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50%가 월 241만원밖에 벌지 못하고 있으며, 그중에 23.4%는 월 150만원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다른 표를 하나 보시죠. 2003년부터 2014년까지의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두 소득 간의 격차를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3년에 연 265만원이던 격차가 2014년에는 872만원까지 벌어졌으며, 앞의 표에서 보신 것처럼 2015년에는 1,056만원으로 더 격차를 벌려가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뜻할까요? 두 가지를 알 수 있는데, 하나는 평균소득이 중위소득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한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평균 이상의 고소득자들, 즉 부자들이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부익부빈익빈이 더 심해지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수치라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지 알고 계신가요? 정부의 정책 오류 때문일까요? 아니면 부자들의 윤리의식인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실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걸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 원인은 바로 ‘자본주의’ 그 자체에 있습니다. 자본주의란 철저히 자본, 즉 돈에 의해 움직이는 경제체제입니다. 돈에 의해 작동되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필히 자본의 불평등을 초래하도록 구조화되어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죠.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되는 게 쉬울까요, 아니면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게 쉬울까요? 영화나 드라마에 신데렐라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그것이 매우 드문 그리고 현실에서 거의 발생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 겁니다.

분명한 건 가진 것이 별로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앞으로의 시대는 더 힘들고 어려울 것이란 점입니다. 부익부빈익빈이 심해지는 까닭에 소득의 격차가 더 커질 수밖에 없으며, 그나마 지금의 소득도 구조조정이나 불경기로 인해 언제든 위태로울 수 있죠. 더군다나 고령화 사회로 가는 입구에서 청년들의 실업문제는 향후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짐으로써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그래서 앞으로의 사회는 중산층이 점점 사라지는, 중산층 몰락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앞으로의 경제문제는 생존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고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 준비해야만 합니다. 정부도, 기업도, 그 누구도 자신의 경제를 책임져주지 못합니다. 자신의 소득을 지키고, 잘 관리해서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개인경제의 목표이자 가야 할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미래를 보다 편안히 살기 위해 자산을 축적했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그냥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철저한 자산관리로 경제적 문제를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개인 경제 시스템 구축하기


개인이 경제적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 부동산과 같은 투자를 통해 돈을 더 벌 수도 있고, 사업이나 장사를 통해 자산을 축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위험이 따릅니다. 리스크 없는 투자는 없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경제적 생존을 위한 가장 첫 우선순위는 리스크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관리가 먼저 되어야만 중심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리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시스템화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 리스크 관리는 물론, 보다 쉽게 경제적 생존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시스템을 ‘개인 경제 시스템’이라 이름 붙여 보았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어떠한 환경에도 살아남기 위한 경제적 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이 체계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2가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정리하고 분석하여, 낭비를 줄이고 투자를 늘려 미래를 대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일반인들, 특히나 직장인의 수입은 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업이나 아르바이트를 통해 수입을 늘릴 수도 있겠지만, 일시적일 수밖에 없죠. 또한 예전에는 주식, 부동산 등의 재테크를 통해 수익을 얻음으로써 개인 자산을 늘릴 기회가 많았지만 지금은 사실 그 방법이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지출을 잘 조절하고 관리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지출을 잘 분석하여 낭비 요소를 찾아 줄이고, 그렇게 아낀 금액을 투자로 전환하여 꾸준히 목돈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개인 경제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다른 하나는 이 시스템을 통해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이하 ’최경자‘)’를 갖추는 데 있습니다. ‘최경자’란 부유하진 않지만, 경제적으로 심각하게 쪼들리지 않으며, 그로써 어느 정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즉 부자에 대한 강박증 혹은 욕심만 버린다면, 어느 정도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말씀드릴 개인 경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4단계 과정은 ‘최경자’를 만들어가기 위한 기초 및 실행 방법입니다. 개인 경제는 기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기둥이 없이 세워지는 집이 없듯이, 개인 경제 또한 기초가 튼튼해야 흔들리지 않고 오래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꼭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점은 반드시 다음에 나오는 예시에 맞추어 실제로 해보셔야 한다는 겁니다. 기초가 정리되지 않으면 외부의 풍파에 의해 언제 무너질지 모릅니다. 그러니 꼭! 실행은 필수!라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4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Step.1~4의 단계별로 샘플 표와 실제 예시를 살펴보며 따라 해보겠습니다.



(5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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