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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약, 지사제, 파스 등 다양한 종류만큼 기능도 제각각인 가정용 상비약. 여러분은 얼마나 가지고 계신가요? 여행 가기 전에 사다 놓은 것만으로도 이미 한 바구니 가득하시다고요? 그렇다면 혹시, 유통기한은 확인하셨나요?!


오늘은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가정용 상비약의 적절한 복용법과 보관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머리가 아파요



▷진통제


진통제는 두통, 치통, 생리통, 근육통 등에 두루 쓰여 온 가족에게 필요한 상비약입니다. 특히 생리통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효과적이라고 해요. 간혹 내성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약국에서 산 일반 진통제는 '비마약성'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하지만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위나 간이 손상되는 등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상처가 났어요

 


▷습윤 밴드, 무항생제 연고


과거에는 넘어지거나 긁힘 혹은 벌레 물린 곳에 과산화수소나 빨간약(포비돈 요오드 용액)으로 소독한 후, 밴드를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무항생제 연고나 습윤밴드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습윤 밴드의 경우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은 흡수하면서 상처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해주어 상피세포가 쉽게 재생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데요. 상처의 회복을 돕는 기능 덕에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도 외상 치료 후에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관절이 아파요

 


▷파스


파스는 관절염, 근육통, 급성 염좌(흔히 '삐었다'는 표현을 쓰기도 함) 등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가정용 상비약입니다. 하지만 만능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통증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잘 구분해서 사용해야 하는데요. 무턱대고 사용했다가는 자칫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퇴행성 관절염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사용하는 파스 종류

1) 쿨 파스

  - 증상 : 순간적으로 삐끗해 관절 부위가 부어 오르고 아플 때

  - 효과 : 염증을 가라앉힘 

2) 핫 파스

  - 증상 : 만성 관절염, 근육이 긴장해 생긴 오래된 통증

  - 효과 :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줌



▶속이 쓰려요

 


▷제산제


과로와 스트레스로 속 쓰림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면, 위산을 억제하는 제산제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제산제는 일시적인 통증 제어에는 효과적이지만, 상습 복용할 경우 위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부 발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또 제산제에는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부작용을 동반할 수도 있으니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배탈이 나요

 


▷지사제


배앓이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장염 혹은 식중독이 문제의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원래 장 자체가 약해서 그럴 수도 있고요.


설사 자체는 독소를 몸 밖으로 빨리 내보내려는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작용이므로 지사제를 임의로 복용하면 설사는 멈출 수 있을지 몰라도 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설사가 잦아 고통스럽다면, 지사제로 응급처치 후, 이른 시일 내에 내과에 방문해 치료를 받기를 권장해요. 



▶열이 나요

 


▷해열제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시럽 형 해열제 하나 정도는 가지고 계시죠? 체온이 38도 이상 올라간다면 해열제를 먹이고 30분마다 체온을 재면서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이때, 어떤 종류의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미국 식품의약처(FDA)의 승인을 받은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2가지입니다.


1) 아세트아미노펜

  - 복용 가능 연령 : 생후 4개월부터 

  - 복용 간격 : 4~6시간


2) 이부프로펜

  - 복용 가능 연령 : 생후 6개월부터

  - 복용 간격 : 6~8시간

  - 주의 사항 : 신장이 좋지 않은 아이에게는 복용 지양


하지만 어린아이가 해열제를 과다 복용하게 되면 위장이나 간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연령에 따른 적정 복용량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해열제로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가정용 상비약 보관 방법

 


가정용 상비약을 보관할 때에는 약 이름과 복용법, 구매 시기 등을 정확히 적어두고, 설명서와 함께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효기간이 지나면 약효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부작용의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음용을 삼가야 해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상온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약에 따라서 보관 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설명서를 참고해주세요. :)



가정용 상비약 복용법과 보관방법! 쓸 일이 없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만약을 위해 미리 미리 제대로 준비해 둔다면 천만다행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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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의학박사의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병 상식

11편 ‘머리가 아파요’



요즘 골치 아픈 일이 있으세요? 스트레스가 많으시다고요?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인구의 70~80% 이상은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겪는다고 해요. 두통이 생기면 뇌출혈은 아닌지, 뇌 안에 혹(뇌종양)이 생긴 것은 아닌지 겁이 나지요? 이처럼 심각한 병이 두통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머리 아픈 ‘두통’에 대해 알아봅시다.



1. 두통에도 종류가 있나요?



두통이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긴장성 두통 또는 편두통입니다.


긴장성 두통은 오후로 갈수록 머리가 아프고 머리에 띠를 두른 듯 짓눌리는 느낌이 듭니다. 대개 머리 전체가 아프지만 종종 머리 한쪽이 아플 때도 있어요. 목 뒤나 어깨가 무겁고 뭉친 것 같으며 누르면 아프기도 합니다. 어떠세요? 바로 내 얘기 같다고요? 바쁘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이 주로 느끼는 두통이지요. 피곤하거나 골치 아픈 일이 많아도 생겨요.


편두통은 친숙한 이름이지요. 이름처럼 주로 한쪽 ‘편’ 머리가 아플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한쪽머리가 아프다고 모두 편두통은 아니에요. 편두통은 갑자기 머리가 울리면서 속이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한 번 시작된 두통이 몇 시간 동안 가거나 3일씩 가기도 하지요. 처음에는 심하지 않다가 점점 심해집니다. 빛이나 소리에 민감해서 밝거나 시끄러운 환경에서 더 아프기도 합니다. 여성의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어 생리 주기에 따라 편두통이 생기는 반면에 임신이나 수유 동안에 좋아지기도 합니다.


또한 특징적으로 편두통이 생기기 전 조짐(전구 증상)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앞에 불이 번쩍이거나 지그재그 선이 보이기도 하고 앞이 잘 안 보일 때도 있습니다. 입술, 얼굴, 손가락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하기도 하고요. 귀가 울리는 느낌이 드는 사람도 있어요. 



2. 다른 두통도 있나요?


 

군발성 두통은 1%도 안 되는 드문 질환인데요.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심한 두통이 반복되지요. 중간에 두통이 없는 기간도 있고요. 아무런 조짐 없이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 몇 분 만에 최고로 아프지요. 통증이 눈이나 관자놀이 주위부터 시작해 한쪽 머리만 아픕니다. 아플 때 눈이 벌겋게 되고 눈물, 콧물이 나고 얼굴이 창백해지기도 합니다. 한 번 아프면 15분에서 3시간까지 가고 하루에도 여러 번 아플 수 있어요. 술 마시면 두통이 유발되기도 하고요.


혈압이 약간 높으면 대개 증상이 없지만 아주 높으면 머리가 아플 수 있어요. 머리가 아플 때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식은땀이 난다면 콩팥 위쪽에 있는 부신이라는 장기에서 혈압을 올리는 물질(아드레날린)이 많이 나오는 혹(갈색세포종)이 있을 수 있습니다.


뇌혈관 일부가 부풀어 커진 뇌동맥류도 두통을 일으킬 수 있어요. 특히 뇌동맥류가 터져 뇌출혈을 일으키면 참을 수 없을 만큼 두통이 심합니다.


물론 교통사고처럼 머리를 부딪히거나 다쳐도 머리가 아프겠지요. 감기처럼 열이 나도 머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특히 뇌에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 뇌농양에서 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혈당이 떨어져도 두통이 생길 수 있고 어떤 약은 부작용으로 두통이 생길 수 있어요.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때문에도, 잠이 부족하거나 너무 많이 자도 머리가 아픕니다. 어떤 음식을 먹으면 머리 아프다는 사람도 있고요. 축농증(부비동염), 눈에 생기는 녹내장, 머리 주위에 대상포진이 생겨도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목 관절이 원인인 경추성 두통도 있고요. 이 외에도 두통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3. 어떨 때 꼭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두통이 아주 심하거나 좋아지지 않고 점점 나빠질 경우, 팔다리 마비 등이 동반되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음의 증상이 있으면 꼭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


 


4. 어떤 검사를 해야 하나요?


대부분의 두통은 긴장성 두통 또는 편두통이라고 했죠.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은 증상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CT(컴퓨터단층촬영) 또는 MRI(자기공명영상)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나오지 않아요. 다만 두통이 있을 때 CT, MRI 등 뇌를 확인하는 영상검사를 하는 경우는 혹시나 뇌종양이나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같은 것이 두통의 원인인지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대개는 두통이 매우 심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 영상검사를 하지요.


뇌혈관을 보다 잘 보기 위해 MRA (자기공명혈관조영술)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평소 두통이 없어도 건강검진 MRA에서 뇌동맥류가 발견될 때가 종종 있어요. 볼록 튀어나온 뇌동맥류의 크기가 작으면 평소 두통을 못 느끼죠. 따라서, 두통이 있어 MRA를 했는데 작은 뇌동맥류가 발견되었다고 이것이 반드시 두통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머리가 아프면서 열이 나고 목덜미가 뻣뻣하면 뇌수막염을 의심해 환자를 옆으로 눕히고 등에서 척수액을 뽑아내는 검사(뇌척수액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목 디스크(경추 추간판탈출증)가 의심되면 목 주위 X선 또는 MRI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화살표가 뇌 MRA에서 혈관이 부풀어진 뇌동맥류

(안지현 저. 건강검진 사용설명서)



5. 두통은 어떻게 치료하지요?


대개는 약(두통약, 진통제 등)으로 해결하지요. 긴장성 두통, 편두통이 대부분이니까요. 그런데, 두통이 잦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면 그냥 약을 사 먹기보다 제대로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 두통의 종류에 따라 잘 듣는 약이 다를 수 있으니 처방을 받는 게 바람직하지요. 임시방편으로 처방 없이 약을 자주 먹으면 약물남용으로 이어지고 수시로 머리가 아픈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어요. 스트레스가 많으면 명상이 도움이 됩니다. 편두통은 시원하고 어두운 조용한 방에 누워 쉬면 좋아지고요.

 


하지만 두통이 너무 심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해요. 한숨 푹 자면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통증이 너무 심할 때 그냥 좋아지겠지 하고 누우면 위험할 수도 있어요. 두통이 심해서 눕거나 엎드려 쉬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주위사람이 깨워보니 의식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머리 안에 혈관이 터져 뇌출혈이 생기면 응급으로 뇌수술을 합니다. MRA로 우연히 뇌동맥류를 발견했을 때 부풀어 오른 뇌혈관의 크기가 작으면 치료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검사하지만, 크기가 크면 언제라도 터질 수 있으니 미리 뇌동맥류 부위를 막거나 묶는 시술을 권합니다.


뇌 안에 종양이 있으면 수술 또는 항암치료, 방사선치료를 합니다. 뇌종양은 처음부터 뇌에서 생긴 경우도 있지만 다른 곳에 있던 암이 뇌로 퍼진(뇌전이) 경우도 있어요.



6. 평소에 머리가 안 아프게 할 수는 없을까요?



편두통 환자에게 평소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되는 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긴장성 두통에는 독서, 명상, 마음챙김 같은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명상과 마음챙김을 주제로 하는 책을 찾아보면 방법도 나와 있고 독서도 되니 좋겠네요.


특정 음식을 먹으면 머리가 아픈 사람은 그때그때 잘 메모했다가 그런 음식은 피합시다. 가령 포도주, 치즈를 먹으면 머리 아픈 사람이 있어요. 술, 커피(카페인 음료)도 적당히 마시는 게 좋겠지요. 끼니를 거르거나 너무 적게 먹어도 머리가 아프니 허기가 지지 않도록 해요. 적당한 운동, 적당한 수면은 머리를 상쾌하게 해 주지만, 늦잠은 곤란해요.



사상 유례없는 무더위로 잠 못 자고 머리 아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붑니다. 광고 카피처럼 여러분이 머리가 아픈 건 열정적으로 산다는 뜻일지 모릅니다. 이 가을, 잠시 열정을 내려놓고 휴식으로 두통을 날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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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김슬기의 마음 치료 7편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 불안장애



“지난번 시험 때 긴장이 되길래 청심환 먹고 시험을 봤는데 너무 마음이 편해졌는지 깜빡 졸았어요. 번쩍 깨서 허둥지둥 문제를 풀었지만 시험 시간이 다 되도록 못 푼 문제들이 너무 많이 남은 거예요. 당황해서 그냥 다 찍고 나왔어요. 이제 시험지만 봐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 A양 (17, 고등학교 2)



“온갖 걱정 때문에 잠시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가스는 잘 끄고 나왔는지, 문은 잘 잠갔는지… 운전 중에 큰 물건을 실은 트럭이 앞에 있으면 저 물건이 떨어져 내 차를 덮치지 않을까… 신호를 무시하고 돌진하는 차는 없나… 자려고 누워도 걱정이 이어져서 새벽까지 뒤척일 때가 많아요.”

- B씨 (51, 전업주부)   



“취업 준비만 5년째예요. 다른 친구들은 벌써 승진도 하고 결혼도 해서 잘 살고 있는데 저만 왜 이럴까요?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먹는 걸로 풀었더니 대학 졸업하고 10kg이나 쪘어요. 맞는 옷도 없고 집 밖에 나가기도 싫어요. 사람들이 절보고 자기 관리도 못한다고 욕할 것 같아서요.”

- C씨 (31, 취업준비생)



불안,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

 


위의 세 사람이 느끼는 공통적인 감정은 ‘불안’입니다. 불안은 막연히 무언가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인데요. 다양한 상황에서 느끼게 되는 불안은 신체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진땀이 나고 머리가 아프거나 화장실에 자꾸 가고 싶어지는 등 자율신경계가 항진된 증상이 나타나죠. 


원시시대의 인류는 호랑이나 곰을 마주쳤을 때 불안과 공포를 느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맞서 싸우거나 도망치려면 근육을 사용해야 했겠죠. 불안에 따른 신체 변화는 이러한 근육을 쓰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심장 박동이 증가하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근육으로 보낼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불안은 사고와 판단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불안을 느끼게 되면, 주로 부정적인 생각과 판단을 하게 되는데요. 이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각성 상태를 높이고 집중력을 증가시켜 주변 상황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실 불안은 사람을 좀 더 각성하게 하여 직면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신체 메커니즘의 반응입니다.


 


그런데 불안이 지나치면 어떻게 될까요? 극도의 불안이 한꺼번에 엄습하여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다면 이는 공황장애라고 합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 일상 생활을 할 수 없는 정도라면 사회불안장애라고 봅니다. 하루 종일 자잘한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면 범불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무엇에 대한 불안을 얼마나 경험하느냐에 따라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특정공포증, 사회불안장애, 범불안장애, 분리불안장애 등 여러 가지 세부 질환으로 나누어집니다.   



‘죽을 것 같은 두려움’ 공황장애


나영 씨는 퇴근 시간 9호선 급행 열차를 탔습니다. 꾸역꾸역 겨우 탔지만 지하철 안의 공기는 답답하고 덥고 탁한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산소가 부족하지 않으려나?‘ 어쩐지 숨쉬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이러다 숨을 못 쉬면 어쩌지? 가슴은 왜 이렇게 두근거리지? 심장에 문제가 생긴 거 아니야? 빨리 내리고 싶다.’ 


하지만 빽빽하게 차 있는 사람 사이에서 고개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나영 씨는 점점 불안해졌고 그럴수록 숨이 더 막혀왔습니다. ‘아 이러다 정말 죽겠구나.’ 나영 씨는 갑자기 어지러워지며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바로 다음 정차 역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기 시작했고 나영 씨는 필사적으로 지하철을 빠져 나왔습니다.


유명인들의 인터뷰에서 종종 언급되는 공황장애는 짧은 시간 동안 공포감, 불안감이 급격히 증가하는 ‘공황’ 증상이 특징입니다.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 불안이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을 어렵게 하고, 최악의 상황이 예측되면서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폭발되는 거죠. 여기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식은땀이 나는 등 불안에 의한 신체반응을 인지하게 되면, 몸의 이상인 것처럼 느껴지면서 순식간에 제어되지 않을 정도로 불안과 공포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이를 공황발작(panic attack)이라고 합니다. 

 



‘갇혀 있는 두려움’ 광장공포증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 안, 밀폐된 방과 같이 막혀 있는 공간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광장공포증이라 부르는데, 공황장애 환자들이 자주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명칭만 보면 마치 광장처럼 넓은 장소를 무서워하는 증상일 것 같지만, 사실은 사람들로 가득 찬 광장에 갇혀 탈출하지 못할 것 같은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광장공포증을 가진 사람들 중 2/3 정도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공황장애는 극도의 불안으로 죽을 것 같은 느낌과 신체적 증상이 있지만, 실제로 몸에 이상이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극히 일부 사람들이 실신하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공황 증상이 발생한다면 ‘괜찮아. 난 절대 죽지 않아. 지나갈 거야’라고 스스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보통 공황 증상은 정점을 찍고 약 10분이면 가라앉기 때문에 지금 느끼는 불안과 공포가 파도처럼 왔다가 지나갈 것이라는 걸 확신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혼자 판단하면 안 돼

 


공황장애가 많이 알려지면서 몇 가지 증상 만으로 스스로 공황장애라고 진단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의 원인이 뇌혈관 질환이나 심장, 갑상선 등의 이상에서 오는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갑자기 가슴이 떨리거나 호흡이 잘 되지 않는 증상이 있다면 먼저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불안장애’는 8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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