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웨딩, 셀프 인테리어, 셀프 염색, 셀프 케어, 셀프 주유…… 포털에서 ‘셀프’를 검색하면 만날 수 있는 용어들입니다. ‘물은 셀프’란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게 느껴집니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소매를 걷고 나선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이야기겠죠. 


주유소도 셀프서비스 시대


셀프서비스주유소가 유가 자유화와 인건비 상승이라는 요인을 발판으로 재도전의 출사표를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옥산휴게소(상행선) 주암휴게소 등 주유소가 없는 5개 휴게소에 올해 중 셀프주유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세부설계에 착수했다…


-1997.04.17 매일경제 기사 中


셀프 주유 역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려는 니즈에 맞춰 유행하게 된 서비스입니다. 처음 도입되었을 땐 호응이 높지 않았지만 IMF로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하면서부터 높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존 방식보단 불편하지만 그만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고 시간 소요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셀프 주유는 모든 운전자에게 개방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운전자가 셀프 주유에 익숙한 건 아니니까요.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계절에는 자칫 방심하면 화재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셀프주유하다가 활활! 주유소 정전기 사고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어김없이 ‘정전기’가 일어납니다. 옷을 벗을 때 “찌릿찌릿”, 사람들과 악수할 때 “찌릿찌릿”, 자동차 문을 열 때 “찌릿찌릿”,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죠. 정전기는 습도가 낮아져 공기 중에 수증기가 적어지면 더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상에서는 따끔하는 정도로 그치는 게 일반적이지만, 종종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주유할 때’입니다.


지난 2013년 4월 충북 청주시의 한 주유소에서 정전기로 인한 화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14년 1월 경기도 양주시의 주유소 폭발사고, 2015년 강원도 춘천시의 주유소 화재사고도 정전기가 원인이 된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주유소에는 휘발유(상온에서 증발하기 쉬운 특징을 가짐)의 기름방울(유증기)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유증기로 가득 찬 주유소에서는 작은 정전기만으로도 큰 화재사고가 일어날 수 있답니다. 특히 셀프주유소는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기 때문에 스스로 정전기의 위험성과 안전한 주유 방법을 알고 있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셀프주유하는 방법


1) 주유기 앞에 주차한 뒤 반드시 시동 OFF!



일반적인 주유소든 셀프주유소든 가장 먼저 할 일은 주유기 앞에 제대로 주차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의 주유구가 어느 쪽에 있는 미리 알아두어야 합니다. 이를 알지 못해서 반대 방향으로 주차하는 경우가 은근히 있기 때문이죠. 주유구의 위치를 쉽게 확인하려면 계기판의 주유구 아이콘 옆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확인하면 됩니다. 


주유기 앞에 차를 세웠다면, 변속레버를 ‘P(Parking)’에 두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 후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합니다. 시동을 끄지 않으면 자동차 내부 장치가 고장 날 위험이 있고, 혼유사고 발생 시 엔진이 망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중 ‘제조소등에서의 위험물의 저장 및 취급에 관한 기준(제49조관련)’에선 주유 중 시동 관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 2)자동차 등에 인화점 40℃ 미만의 위험물을 주유할 때에는 자동차 등의 원동기를 정지시킬 것. 다만, 연료탱크에 위험물을 주유하는 동안 방출되는 가연성 증기를 회수하는 설비가 부착된 고정주유설비에 의하여 주유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이 법에 따르면 인화점이 50℃ 이상인 경유차량은 법적으로는 주유할 때 시동을 끄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유증기 회수장치가 있는 주유기를 사용할 땐 휘발유 차량 역시 시동을 끄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연료절감 및 안전, 고장 등 다양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역시 주유 중엔 시동을 끄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겠죠.



2) 정전기 흡수 패드 터치 & 비닐장갑 착용!



정전기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정전기 흡수 패드를 터치하라고 적혀 있지만, 제대로 보지 않고 이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정전기에도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전기 흡수 패드를 꼭 터치해야 합니다. 주유소에 비닐장갑이 비치되어 있다면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순서에 맞춰 주유하시면 됩니다.


 

3) 유종∙주유량∙지불방법 선택!



주유기의 화면을 보며 몇 가지 선택사항을 체크하면 본격적인 주유가 시작됩니다. 

먼저 내 차의 유종이 휘발유인지 경유인지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주유기의 색상은 휘발유는 노란색, 경유는 초록색을 사용하지만, 제조사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다행히 셀프주유기는 운전자가 선택한 유종에 맞는 주유건을 알려주기 때문에 헷갈릴 염려가 없답니다.


그다음 주유량과 지불방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주유량은 금액별 혹은 리터별로 선택이 가능하고, 결제는 카드와 현금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단, 카드 결제 시 꼭 카드를 잊지 말고 챙겨가세요. 주유기에 카드를 꽂아둔 걸 깜빡하고 주유소를 떠나는 차량이 꽤 많다고 하니까요.


 

4) 올바르게 주유하고 마무리!



정전기 흡수 패드를 터치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주유구 뚜껑을 열어주세요. 뚜껑을 보면 어느 방향으로 열어야 하는지 표시되어 있답니다. 주유건을 삽입한 뒤 손잡이를 당기면 연료가 주입됩니다. 주유건 손잡이 아래에 있는 고정장치를 활용하면 손잡이를 계속 잡고 있지 않아도 돼요. 주유건을 꽂아두고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금물! 주유가 완료되면 주유건을 원위치에 놓고, 주유구 뚜껑을 ‘꽉’ 소리가 날 때까지 제대로 잠가주세요.


만약 주유 중에 화재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주유건을 뽑지 않은 상태에서 소화기로 불을 끄거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세요.



▶알아두면 쓸모있는 주유 Tip


1) 연료 눈금이 한 칸 이상일 때 주유하자!



보통 차량에 연료가 10% 정도 남아 있을 때 연료 표시등이 점등됩니다. 이때 연료를 주입하면 일정량이 산화되어 날아갈 수도 있기에 되도록 연료가 1/4 정도 남아 있을 때 주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아침에 주유하는 것이 이득!


온도에 따라 연료량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온도가 낮으면 기름의 밀도가 더 높아져 같은 양이라도 더 많은 기름을 주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이른 새벽이나 아침에 주유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3) “가득 넣어주세요”는 NO! 


주유량을 정할 때 매번 “가득 넣어주세요”라고 하는 운전자가 많은데요. 연료를 가득 넣으면 그만큼 차량의 무게도 늘어나기 때문에 기름 소모량이 증가하겠죠? 같은 이유로 트렁크에 짐을 많이 넣고 다니면 연료를 낭비하게 됩니다. 차량 무게를 줄이고, 연료는 70~80%만 채워 기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세요.



처음 시도할 때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 번만 제대로 성공하면 더 이상 어렵지 않은 셀프주유. 삼성화재가 알려드린 안전한 주유 방법&유용한 주유 팁으로 더욱 안전한 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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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이하 '바이크')만 잘 타도 1년에 수백억을 벌 수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오늘은 스포츠선수로서 많은 부와 명예를 가지는 바이크 레이서들의 일반적인 성장루트를 살펴보면서 그들의 세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치열한 경쟁의 시작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이 조기교육을 받았던 것처럼, 바이크 레이서들도 어릴 때부터 라이딩을 시작하고 레이스에 참가한다. 비교적 빨리 시작했다는 선수들이 3~4세부터 바이크를 타기 시작하니, 이보다 더 이른 조기교육은 걸음마와 동시에 시작한다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3~4살의 어린이가 장비를 갖추고 라이딩을 하는 것이 상상이 잘 되지 않겠지만 일본, 동남아시아, 유럽 권역만 보더라도 유소년들이 미래의 발렌티노 롯시(바이크레이스의 세계적인 슈퍼스타)를 꿈꾸며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아이들의 공통적인 목표는 MOTO GP 입성이다. MOTO GP 는 바이크 로드레이스의 최고봉으로 연간 전세계 18개 서킷을 돌며 챔피언을 가린다. 바이크 계의 F1으로 보면 된다. 여기에 입성해서 스타가 되면 수백억의 연 수입과 명예를 얻을 수 있게 된다. (MOTO GP에 대해서는 필자 칼럼 #1에 자세히 언급하였으니 참조하면 더 좋다) 


▲ 포켓 바이크


꼬마 선수들은 어린이 사이즈로 제작된 포켓 바이크나 미니 바이크를 타고 기본적인 바이크의 운동 특성과 행오프를 익힌다. 사진과 같이 어린이에게 맞는 헬멧과 슈트 등 각종 안전장비들이 별도로 제작/판매되고 있다. 


잘 닦인 서킷에서 달리는 것도 좋지만 오프로드(비포장도로)에서 달렸을 때의 배울 점이 더 많아 오프로드부터 시작하는 꼬마 선수들도 꽤 많다. 길이 거친 오프로드에서 달릴 경우, 브레이킹 및 슬라이드 등 바이크의 특성을 습득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인데, 실제 MOTO GP 선수들도 오프로드 바이크로 트레이닝을 할 정도로 그 효과가 탁월하다.


세상을 막 인식하기 시작할 무렵의 아이들은 바이크에 올라 넘어지고 또 넘어지면서 목표의 영광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 



부모의 지원 그리고 진로결정


부모들의 열성적인 지원은 바이크 레이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유럽에서 레이스 지망생들의 나이가 7~8세가 넘어가면 본격적인 지원이 시작되는데, 이때가 레이스에 뛰어드는 또래 선수들이 급증하는 시기이고, 레이스 비용이 급증하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대회 참가비, 안전장구류, 연습주행비용, 바이크, 타이어 비용, 정비수리 비용, 세팅 비용, 각종 레이스 파츠 장착비용, 유류비, 인건비 등 다양한 명목 하에 유럽기준 1시즌 비용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소위 ‘헝그리 정신’은 여기서 잘 통용되지 않는다. 최근의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예전과 같이 물과 라면 만으로도 주린 배를 움켜쥐고 우승했다는 것이 가능하지만, 레이스도 그렇게 할 수 없다. 즉 연습 자체가 돈이다. 서킷 하루 연습하려면, 타이어/유류비/운송비/인건비/서킷주행비 등 기본적으로 드는 비용만해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때, 진로를 확실히 정하는 시기가 된다. 이전까지는 취미생활 느낌으로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정말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금전적인 부분에서…


이렇게 냉정한 진로결정을 통하여 이 세계에 남는 선수는 크게 2부류로 나뉜다.


첫째는 뛰어난 실력이나 인맥으로 대형 스폰서의 지원을 받는 선수.

둘째는 부모, 친척, 지인의 지원으로 레이스에 참전하는 선수.


보다시피 재정적인 지원이 선수생활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는다. 여타 스포츠도 그렇겠지만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모터스포츠의 경우 훨씬 더하다. 실력이 있더라도 부유한 부모나 좋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면 레이스 자체를 할 수 없게 된다.


운 좋게 지속적인 대회 참가가 가능하게 되었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매일 체력 단련, 테크닉 연습, 멘탈 강화, 바이크 메커니즘 공부 등을 쉬지 않고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쟁하는 어린 선수들


한국 기준으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이 벌써 현실적인 벽과 힘든 시기를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바이크 레이스의 성지 스페인


11~14세가 되면, 월드 클래스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에 뛰어들게 되며 선수들은 유소년 대회 참가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한다. 아시아 탤런트컵, 레드불 루키컵 등이 대표적인 대회라고 볼 수 있다.


유럽 선진국가를 제외하면 각 나라를 대표하는 루키들이 모이기 때문에 이런 대회에 나갔다는 것만으로도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대륙별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재들의 집합소가 스페인이다. 바이크 레이스의 선진국 서유럽, 그중에서도 스페인은 현재 세계 바이크 레이스 최강국으로 레이서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MOTO GP 사무국 소재지도 이곳에 있고, 국비 선수육성 등 국가 차원에서 레이스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인의 이러한 정책은 약 15년전부터 이어져 왔다. 이전에는 이탈리아가 강세였으나 국가 차원의 전략 설정과 꾸준한 투자로 체계적인 교육을 시작하여 이제 스페인의 유소년 선수들이 세계 정상에 오르는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마크 마르케즈, 호르헤 로렌조, 데니 페드로사, 메버릭 비냘레스 등이 대표적인 스페인 선수고 자국의 스포츠 영웅이다.



▲스페인의 호르헤 로렌조 선수


스페인에는 CEV라는 국내 리그가 있는데 대회의 수준이 국가별 리그 중 가장 높다. 이 리그의 CEV MOTO3(250cc배기량) 클래스는 MOTO GP의 첫번째 관문인 MOTO3와 거의 비슷한 스펙의 바이크로 동일한 서킷에서 치러지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월드클래스로 가는 등용문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루키들이 부푼 꿈을 안고 이곳 문을 두드린다. 세계 영재들이 모였기 때문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선수별 필요자금은 이미 웬만한 개인은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 된다.


여기부터는 월드클래스 진입의 최종 관문이자 본격적인 프로 데뷔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아직 완전히 정착된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부상과 실수를 줄이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주어야 하는 어려운 일을 동시에 해내야 한다. 


가장 힘든 시기라고도 볼 수 있는 이러한 시련의 시절을 갓 중학생이 된 어린 선수들이 극복해 나간다.



월드클래스의 시작 MOTO3


▲만 16세부터 MOTO GP 대회 MOTO3클래스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출처 : http://www.motogp.com)


MOTO GP 리그는 3개 클래스가 있다.


기본이 되는 250cc 배기량의 포뮬러(개발용) 새시(차체)로 달리는 MOTO3.

중간 클래스로서 600cc 배기량의 엔진과 포뮬러 새시로 달리는 MOTO2.

세계최고 클래스의 1000cc 이하 엔진 및 메이커 최신 새시로 겨루는 MOTO GP.


MOTO GP는 각 배기량 클래스별 세계 최고수준의 대회라고 보면 된다. 때문에 MOTO3 클래스라 해도 동일 카테고리의 최고 클래스이기에 피말리는 배틀이 이어진다. 게다가 배기량이 적은 관계로 선수간 격차가 매우 작아서 작은 실수라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오기 때문에 선수가 받는 심리적 압박은 엄청나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물고 물리는 도그파이트(DogFight)를 해야한다.


MOTO3는 차세대 선수의 옥석을 가리기 좋은 대회로 각 메이커 감독들이 특히 눈 여겨 보게 되는 클래스다. 때문에 성적은 물론, 인터뷰, 스폰서 영업력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평가되고 체크 된다. 


이때부터 세계적인 제조사(야마하, 혼다, 두카티 등)와 대형 스폰서들이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한다. 즉, 앞으로의 떡잎을 볼 수 있는 클래스로 그 가치가 높다.



다이나믹 MOTO2


18세~26세 정도의 수재들이 격전을 벌이는 MOTO2는 600cc 포뮬러 바이크 클래스로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는 슬라이드 주법을 쓰는 다이나믹한 주행이 인상적이다. 선수들의 고속주행 적응력 등 MOTO GP로 가기 위한 최종 검증을 받게 되는 클래스이자 상위권과 하위권 선수의 금전적 대우 격차가 큰 클래스이기도 하다. 


상위권의 경우 메이커, 대형스폰서가 연봉 및 각종 스폰서 비용을 지불하여 연간 30억 이상의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반면, 하위권 또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선수는 자신의 개인 금액이나 빚을 내서 팀에 금액을 지불하고 참가하기도 한다. 참고로 하위권 팀의 2~3일 테스트 비용이 억대가 훌쩍 넘는다.


MOTO2에서 시즌 챔피언을 달성하면 거의 대부분 MOTO GP로 스텝업 하게 된다. 



세계최고 MOTO GP 



(출처 : http://www.motogp.com)


MOTO2에서 20세 안팎의 나이와 출중한 실력, 커리어를 쌓으면MOTO GP 팀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레이서로서 가장 떨리는 영광의 무대이지만, 그만큼 어렵고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지는 격전지이기도 하다.  


MOTO3, MOTO2 와는 달리 MOTO GP 클래스는 실력만 있으면 5년 이상 장기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수층이 매우 두터운데, MOTO2, MOTO3 시즌 챔피언들의 집합소로 보면 된다. 말 그대로 올스타전, 천재들의 전쟁터인 것이다.




테크닉, 정신력, 머신 경쟁력, 팀워크, 자본 등 모든 것이 세계 최고로 투입되는 레이스. 세계적인 제조업체가 수백억을 쏟아 부어 자사 기술의 정수인 머신(바이크)을 개발하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수백억의 스폰을 하며 연간 수억의 시청자들이 주시하는 모토스포츠 최고봉. 최고시속 350km가 넘는 초고속의 상황에서 작은 실수로도 승패가 갈릴 수 있는 그야말로 숨막히는 레이스이기도 하다.  실제로 40여분의 경기를 마치고 나면 선수들의 체중이 2~3kg 빠진다. 


참전하는 선수들의 압박감도 상상을 초월한다. 참가선수 대부분이 세계 최고의 천재들이고 자신만큼 레이스를 좋아하며. 미쳐있기 때문에 잠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달려야 한다. 위로는 역대 챔피언들이, 아래로는 하위리그 챔피언들이 자신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성적의 부진은 곧 팀에서의 방출이기 때문에 항상 자신을 관리하고 단련해서 성적을 내야만 하는 것이다.


최고의 레이스이면서 가장 어려운 레이스인 만큼 돌아오는 보상도 크다.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챔피언 또는 상위랭크를 획득하면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우는 야마하팀 발렌티노 롯시의 경우 연봉과 스폰서 비용 등을 합한 연 수입이 대략 250~500억 가량 된다. 그의 재산은 조 단위에 가까울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최근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혼다 팀 마크 마르케즈의 경우에도 연 수입이 약 200억 이상이다. 두카티 팀의 호르헤 로렌조 또한 연봉과 스폰서수입을 합하면 200억 이상을 받고 있다.


또한 이들에게는 각 메이커에서 해당 선수를 위해 제작한 헌정모델(바이크, 자동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즌 챔피언을 획득한 선수의 나라에서는 축제가 벌어지고 챔피언은 국민적 영웅이 된다.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일례로 발렌티노 롯시는 자신의 나라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 명성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터사이클 레이서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레이서들을 알아보자. 그들을 어떨까? 정말 아쉽게도 대한민국에서 바이크 레이서로 생업을 이어가는 건 정말 힘들다. 부와 명예는 고사하고 레이스만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인식의 부족이다. ‘오토바이’ 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대표되는 부정적인 이륜차에 대한 인식이 레이스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바이크 레이스와 관련된 인프라나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레이스는 특히 기업들의 후원과 스폰서십이 많이 필요한데, 국내는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열정을 가진 선수들과 소규모 업체들이 사비를 털어서 어렵게 유지해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조기교육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세계적으로는 분명 인기있고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 될 수 있는 건전한 선진국 스포츠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만은 완전한 비주류 스포츠로 전락한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래서 국내 레이서들은 수천만원의 레이스 머신과 경기 당 수백만원의 자비를 들여 레이스를 어렵사리 이어나가고 있다.


빠른 시일 안에 바뀔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꾸준한 투자로MOTO GP 경기에 국민들이 열광하고 시상대에 태극기가 걸리고, 챔피언이 탄생하여 광화문 광장이 들썩이는 광경을 먼 미래에라도 꼭 볼 수 있기를 감독이자 선수, 팬으로서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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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은 자동차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빠뜨리지 않고 언급하는 부분입니다. 대화 요소로 많이 언급되고는 있지만 그 목적과 기능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대다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스펜션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서스펜션(suspension)이란?



자동차 차대의 받침 장치를 이르는 말로, 현가(懸架)장치라고도 불립니다.


서스펜션의 기능은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이 차량과 운전자, 승객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으로, 승차감을 좋게 하고 급브레이크 때나 급회전 때 바퀴가 충분히 접지하도록 차체와 바퀴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합니다. 엔진 성능처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능을 말해 주는 요소로 그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메커니즘에서도 여러 종류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출처 : 자동차 용어사전



서스펜션의 역할



옛날 마차는 좌우 바퀴의 중심을 통과하는 회전축이 차체에 직접 고정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차에는 요즘 자동차처럼 복잡한 링크 구조는 물론이고 스프링이나 쇼크 업소버 조차도 없다는 뜻이 됩니다. 과연 마차에는 서스펜션이 존재하지 않을까요?


정답은 ‘있다’입니다. 차체를 땅에서 띄워서 떠받치는 서스펜션의 기본적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죠. 마차의 바퀴와 바퀴 축, 그리고 그 축을 차체에 고정한 부분까지가 모두 서스펜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확장해서 생각한다면 바퀴가 없는 옛날 가마에서는 가마를 들어올리는 가마꾼이 서스펜션이고 아이를 업은 아빠도 아이 입장에서는 서스펜션인 셈입니다. 


바퀴 축이 차체에 직접 고정된 마차는 울퉁불퉁한 길바닥의 충격이 그대로 전달되어 승객이 쉽게 피곤해졌습니다. 하지만 가마는 달랐습니다. 가마꾼이 발목이나 무릎, 허리, 팔 관절과 근육을 이용하여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업은 아빠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마에 탄 마님이나 등에 업힌 아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초기의 바퀴 달린 수레에는 이런 충격 흡수 기구가 없었기 때문에 승차감이 아쉬웠습니다. 기껏해야 나중에 타이어의 기원이 되는 바퀴에 입힌 가죽이나 방진 부싱의 조상이 되는 차축 고정부에 끼운 가죽이나 부드러운 나무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다가 탄성이 있는 나무 또는 쇠판을 차축과 차체 사이에 탄성으로 놓아서 충격을 흡수하게 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트럭 등 대형차에 많이 사용되는 판 스프링(leaf spring)의 시작입니다. 



▲ 볼보 SPA 플랫폼의 후륜 서스펜션에 사용된 리프 스프링


최근 볼보는 판 스프링을 새롭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대형차인 90 시리즈와 중형차인 60시리즈에 사용되는 SPA 플랫폼은 후륜 서스펜션에 가로로 놓인 합성수지 리프 스프링을 사용합니다. 이를 통하여 볼보는 서스펜션의 경량화와 넓은 트렁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체를 스프링에 올려 놓으니 꼭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차체가 울렁거려서 오히려 멀미가 나는 경우도 있었던 것입니다. 스프링이 흡수한 충격을 반대로 내뱉는 반작용이 차체를 계속 뒤흔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진동의 크기와 반복 횟수를 줄이기 위하여 고안된 부품이 쇼크 업소버, 즉 댐퍼(damper)입니다. 


댐퍼는 초창기에는 마찰을 이용한 마찰 댐퍼(friction damper)가 대부분이었는데, 작동이 부드럽지 못하고 마찰열의 발생으로 인해 화재의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찰 댐퍼의 마찰면에 윤활유를 바르기 시작하다가 아예 오일을 실린더에 채워서 저항체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일 봉입식 댐퍼, 즉 유압식 쇼크 업소버의 시작입니다. 


서스펜션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바퀴를 땅에 잘 붙어있게 하는 것’, 즉 접지력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여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노면에서 바퀴가 떨어지는 순간, 자동차의 주행 안정성도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자동차와 노면이 맞닿는 곳은 오로지 바퀴밖에 없기 때문이죠. 접지력이 0가 되는 그 순간, 지금까지 달리던 방향으로 ‘날아갈’ 뿐 방향을 바꿀 수도, 가속이나 제동도 불가능해집니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는 서스펜션의 역할이 매우 크며, 그 중요성 또한 해가 거듭될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서스펜션 발전사



1980년대까지의 서스펜션의 발전은 기계적인 구조의 진화에 집중되었습니다. 자동차의 고성능화에 따라 보다 정교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즉 노면의 요철을 만나거나 코너링을 하는 경우, 혹은 가속과 감속으로 바퀴가 상하로 움직이더라도 자동차의 주행 안정성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정교한 설계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스펜션은 단순한 차축식 구조에서 복잡한 멀티 링크로 발전하게 됩니다.


서스펜션의 구조만큼이나 집중적으로 발전한 부분은 댐퍼, 즉 쇼크 업소버입니다. 처음에는 상하 운동시 오일이 좁은 통로를 통과하면서 생기는 저항을 이용하여 스프링의 반동을 억제하는 오일 봉입식 댐퍼가 주종이었지만 가혹한 상황에서는 내부에 기포가 발생하거나 과열로 오일의 점도가 변하여 성능이 저하되는 등의 몇 가지 단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댐퍼 안에 고압의 질소 가스를 함께 충전하여 안정성과 응답성을 높인 가스식 쇼크 업소버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전자 제어가 적용되면서 쇼크 업소버의 능력은 비약적으로 진화합니다. 이전의 서스펜션이 외부로부터 바퀴에 가해지는 힘에 수동적으로 대응했다면 전자 제어 기술이 적용되면서 이제는 서스펜션이 적극적,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합니다. 즉 이전에는 서스펜션을 아무리 정교하게 설계하더라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노면이나 운전 방법은 한 가지였다면 전자 제어가 개입한 순간부터 서스펜션이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의 범위가 급격하게 넓어진 것입니다


전자 제어 서스펜션의 출발은 댐퍼의 감쇄력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네 바퀴의 감쇄력을 함께 조절하여 승차감을 변화시기가 큰 초보적인 단계부터, 코너링 시 부하에 알맞게 네 바퀴의 댐퍼 감쇄력을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방식까지 그 수준은 다양합니다. 초기에는 댐퍼 오일이 통과하는 밸브의 넓이를 조절하는 방식을 사용하였으나, 21세기 들어서는 댐퍼에 전도성 유체를 사용하여 전기 신호에 따라 오일 자체의 감쇄력을 변화시기는 마그네틱 라이드 방식이 소개되었습니다. 기존의 밸브 조절식은 저렴하다는 이점은 있지만 반응 속도가 느리며 가혹한 상황에서는 오일이 과열되어 제어 능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마그네틱 라이드는 거의 즉각적이라 할 수 있는 반응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코너를 통과하는 도중에도 연속적으로 감쇄력을 조절하여 매끄럽게, 그러나 정교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밸브 조절식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을 최초로 도입한 차량은 일본 미쓰비시의 1987년형 갤랑이었으며 마그네틱 라이드는 2006년 아우디 TT가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 제네시스 G70의 전자 제어 스포츠 서스펜션


다음 단계로는 댐퍼는 물론 스프링까지 함께 능동 제어하는 더욱 발전된 전자 제어 서스펜션이 출현합니다. 높이 조절식 스프링은 처음에는 오프로드 차량을 중심으로 험로의 주파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차량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조종 성능에도 도움이 된다는 아이디어를 거쳐 사람이나 짐을 많이 싣더라도 일정한 높이를 유지하는 셀프 레벨링 서스펜션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최종 단계로 본격적인 액티브 서스펜션으로 진화하는데 이는 코너에서의 롤링, 가속시의 스쿼트, 제동시의 다이브 등 차체의 움직임을 능동적으로 상쇄하거나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일으켜서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의 주행 안정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는 점에 주목하게 됩니다. 또한 길 앞의 요철을 미리 확인하고 서스펜션을 이에 맞추어 능동적으로 조절하면 승차감은 물론 접지력도 최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액티브 서스펜션의 성능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그 예로 안전하지만 조종 성능은 좋지 못하다고 평가되던 구형 볼보 760에 액티브 서스펜션의 시제품을 탑재했더니 마치 비행기처럼 코너 안쪽으로 기울어진 채 엄청난 속도로 코너를 주파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 코너링 성능을 보였던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완성 단계에 가까웠음에도 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극단적인 설정을 액티브 서스펜션에 사용한 모델은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인간의 본능이었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코너에서 원심력에 버틸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액티브 서스펜션이 만드는 전혀 다른 움직임에 맞닥뜨리면 – 아무리 물리학적으로는 이상적이라고 할 지라도 – 인간은 거부감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지금까지는 액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된 차량이라도 코너링 시 바깥쪽으로 아주 약간의 롤링을 보이는 정도로 타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자율 제한이 이제 무너졌습니다. 금년에 발표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S 클래스는 기존의 액티브 서스펜션인 액티브 바디 컨트롤에 스테레오 카메라를 이용한 로드 스캔 기능을 접목하여 노면의 요철에 미리 대응하는 ‘매직 바디 컨트롤’로 진화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커브 기능은 신형 S 클래스의 차체를 최대 2.65도까지 코너 안쪽으로 기울여서 원심력을 상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액티브 서스펜션의 활용 예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충돌 사고의 충격을 완화하는 데에도 일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측면 충돌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즉시 아우디 A8의 프리 센스 사이드 기능은 충돌이 예상되는 쪽의 차체를 최대 80mm들어올려 도어나 B 필라보다 충격에 강한 사이드 실과 바닥 골격이 충격을 받아내도록 유도합니다. 이를 위하여 아우디 A8은 지금까지의 에어 서스펜션보다 훨씬 민첩한 48볼트 구동 전기 모터식 액티브 서스펜션을 사용합니다.


▲ 아우디 A8의 프레 센스 사이드


이처럼 서스펜션은 전자 기술과 만나서 급격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노면의 충격은 말끔하게 흡수하고 차체의 움직임까지 마음대로 제어하는 서스펜션은 진정한 마법의 양탄자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 본 콘텐츠는 집필가의 의견으로, 삼성화재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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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 바뀌면 달려 나간다



세상에 이렇게 단순하고 화끈한 경기가 또 있을까요? 출발선에 나란히 선 차 두 대. 신호등을 바라보다가 파란불이 되면 달려나갑니다. 1/4마일, 약 402m의 결승점을 지나간 자동차는 한참 뒤에서 멈춰 섭니다. 누가 먼저 결승 라인을 통과했는가를 두고 승패는 갈라집니다. 야밤에 도로를 막고 달리는 폭주족들 아니냐고요? 바로 ‘드래그 레이싱(Drag Racing)’이라는 경기의 한 장면입니다.


제가 드래그 레이싱을 처음 본 것은 놀랍게도 미국 라스베이거스 사막 한 가운데였습니다. 해마다 1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튜닝, 부품 전시회 SEMA 취재를 하던 중이었지요. 온갖 화려한 사양으로 튜닝한 차들이 모여든 SEMA 취재를 마치고 인근의 서킷을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무슨 볼거리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죠. 그러던 중 의외의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서킷 주변으로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고 인근 주차장은 픽업트럭과 캠핑 트레일러로 가득했습니다. 




사막의 열기를 뚫고 힘들게 들어간 경기장에는 요상하게 생긴 차가 서 있었는데 차가 아니라 마치 모터보트처럼 생겼습니다. 앞은 화살처럼 뾰족했고 뒤에는 거대한 바퀴가 달려있는 이것의 정체는 바로 드래그 레이싱 머신 입니다. 




왼손엔 맥주가 담긴 컵, 오른손엔 소스 가득한 핫도그를 들고 경기장 스탠드로 향하던 차, 엄청난 굉음이 귓가를 때립니다. 맥주 표면이 부르르 떨리는 게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습니다. 반대편 핫도그 쪽은 다행이 소스가 흐르지는 않았네요. 찰나라고 느낀 시간은 무려 몇 초 남짓이었습니다. 길게만 느껴졌던 순간을 넘어 스탠드에서 본 광경은 생경했습니다. 




드래그 레이싱 머신이 달려나가고,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튕겨’나가는게 맞겠군요. 얼마나 빠른지 제 속도를 주체 못하고 차체의 앞바퀴 쪽이 하늘을 향해 치켜드는 것은 굉장히 흥미롭고 멈출 때는 엄청난 속도를 낮추기 위해 꽁무니에서 낙하산이 펼쳐집니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NHRA(National Hot Rod Association)’에서 주관하는 드래그 레이싱입니다.




국내에서도 아마 대중매체를 통해 같은 방식의 경주를 보셨을 겁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레이스 씬이 나오기도 하고 뉴스프로그램에서는 국내 불법 대회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주로 자유로 인근 도로에서 튜닝한 차를 가져와 속도 대결을 벌이는 경기로, 400M를 누가 먼저 통과하는지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던 해당 대회는 엄연히 불법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미국에서도 이 같은 경기가 사회 이슈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승전국으로서 한껏 승리감에 도취된 젊은이들 사이에서 드래그 레이싱은 유행이 됐습니다. 유럽의 스포츠카를 보고 돌아온 그들은 미국 차도 멋진 외관과 빠른 속도를 갖추길 바랐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쉐보레 콜벳(Chevrolet Corvette)이 등장하고 미국 스포츠카 업계도 태동했습니다. 그래도 젋은이들이 고가의 스포츠카를 손에 넣기란 쉽지 않죠. 돈이 부족한 그들은 자동차 튜닝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튜닝 열풍은 ‘핫로드(Hot rod)’라는 레이싱 장르를 만들었고 튜닝 성능을 겨루기 위해 일반 도로에서 불법 경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폭주족’의 등장 배경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70년 미국 NHRA 드래그 레이스


미국에서는 이 같은 불법 경주가 사회문제로 대두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합법적인 방향으로 레이싱 대회를 추진했고 도로를 뜻하는 속어 드래그(Drag)를 더해 드래그 레이싱이 탄생했습니다. 이 경기에는 미 대륙의 광활한 기상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모하비 사막에서 펼쳐진 속도 경쟁은 1947년, SCTA(Southern California Timing Association) 주최 아래 보네빌에 있는 솔트 플레이트 호수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SCTA는 NHRA의 전신으로 1953년에 NHRA 이름으로 대회를 열기 전까지 운영됐습니다. 캘리포니아 포노마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컨트리 페어그라운드 경기장에서 첫 경기가 열렸고 이 경기장에서 지금도 활발하게 드래그 레이싱이 펼져집니다. 약 반세기 정도 지난 지금, 미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일본, 남미 등지에서 경기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죠. NHRA는 연간 4000 회 이상의 대회를 개최하고 약 10 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초거대 레이싱 조직으로 거듭났습니다. 




▲2009년 제천에서 열린 KDRC 코리아 드래그 레이스


우리나라에서는 2000 년 대 초반 튜닝 문화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튜닝 부품 수입사나 튜너를 중심으로 처음 드래그 레이싱이 보급됐습니다. 당시 국내에 대회를 진행할 만한 서킷이 존재하지 않아 카 레이싱 경기가 열리는 태백 서킷의 일부를 빌리거나 경기를 지방 도로를 임시로 막고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회 중 차량이 관중을 덮치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드래그 레이싱이 잠정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지금까지도 대회 재개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국내 모터스포츠 계에서는 가장 안타까운 순간으로 회자하는 사건입니다. 


2007년에는 드래그 레이싱 판 한일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드래그 레이싱을 할 만한 후륜구동 차량이 없어서 현대 티뷰론(Hyundai Tiburon)을 600마력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경기에 참가했습니다. 그에 반해 상대인 일본은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드래그 레이싱 문화를 키워왔고 자동차 시장 또한 굉장히 컸기에 닛산(Nissan) GT-R과 같은 유명 스포츠 카를 900마력까지 튜닝한 차량을 대동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분전 끝에 아쉬운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 했습니다.




가끔 우리나라에서 모든 시설이 갖춰진 상태로 드래그 레이싱이 열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 큰 탈 없이 대회가 자리잡았더라면 지금쯤 모터스포츠에서 사랑 받는 장르가 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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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많은 인기몰이를 했던 영화, 킹스맨의 후속작이 최근 개봉했습니다. 극 중 ‘콜린 퍼스’가 기품 있는 영국식 영어 억양으로 명대사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를 말할 때 극장 관객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는데요. 그의 매너 가득한 말과 행동에 많은 사람이 매료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다가올 위험을 예방하기도 하고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방을 배려해 더욱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는 ‘매너’, 도로 위에서의 상황도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요. 


안전을 위한 운전 에티켓, 삼성화재와 함께 알아볼까요? :)



▶운전자가 지켜야 할 에티켓!



프랑스어인 에티켓은 고대 프랑스어의 동사 estiquer(붙이다)에서 유래한 말로 예의범절을 일컫는 단어입니다. 요즘은 다양한 분야에서 매너, 센스 등 예절의 의미를 담은 표현으로 자주 사용되곤 하는데요. 운전 시 갖춰야 할 에티켓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당연한 얘기지만 상대 운전자를 무시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됩니다. 난폭운전, 보복 운전 등 도로 위 무법 행위는 해마다 교통사고로 이어지는 대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서로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운전하는 게 중요하겠죠? 


보행자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나 이면 도로 등 보행자를 위한 장치가 없는 곳일수록 배려 운전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늘 긴장이 필요하죠.


불가피하게 이중주차를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최대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좋겠지만 만약 하게 됐다면 주차 후 기어는 중립(N)으로, 사이드 브레이크는 풀어둔 후, 출차 예상 시간과 연락처를 남기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주행 중 에티켓



빠른 속도로 차가 오가는 고속도로의 경우, 차선 매너를 지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1차선의 경우, 추월 차선이기 때문에 운전이 서툴거나 속도를 내기 힘들다면 다른 차선으로 주행하는 것을 권장해요. 이때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켜 주변 차량에게 나의 이동 경로를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방향지시등은 고속도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지만 사실 생각보다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명칭 그대로 방향 전환을 알리는 역할도 하지만 갓길 주차 시 비상상황을 알릴 때에 사용하기도 하고, 양보를 해준 차량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 한 설문에서는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고 차선을 끼어드는 운전자가 가장 싫다는 답변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운전자들이 방향지시등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운전 중 휴대 전화 사용은 지양하고, 급한 용무가 있다면 이어폰 혹은 블루투스를 통해 통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운전 매너의 기본 중의 기본, 청결한 도로 상태 유지 및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창밖으로 쓰레기와 담배꽁초 등의 이물질을 버리는 일 또한 금물입니다.



▶센스 있는 전조등 사용법

 


도심 속 야간 주행 시에는 하향등을 켜 나의 위치를 알리고 주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주 오는 차량이 전조등을 과하게 사용할 경우(상향등), 많은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당장 마주 보는 차량의 운전자는 물론 그 뒤의 운전자에게도 눈부심을 일으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신호 대기 시에는 마주보며 서 있는 차량과의 불빛 싸움을 피하고 전조등을 미등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상향등은 언제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상향등은 주변에 광원이 전혀 없는 곳에서 야간 주행을 해야 할 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더 넓은 시야 확보의 목적도 있지만 멀리서 움직이는 차량 또는 보행자가 현재 운행중인 차량을 인식하게 해 사고를 예방하려는 목적도 있답니다.



▶무서운 문콕, 예방이 필요해!



갓 구매한 나의 보물 1호가 상처 나기 가장 쉬운 상황, 바로 ‘문콕’입니다. 문콕 수리비용은 보통 5~1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요. 차체 결함이 아닌 외부 사고로 인해 돈을 쓰게 된다면 상당히 마음이 아프겠죠. 


문콕 예방을 위해선 주차하는 공간 선정부터 신경 써야 합니다. 기둥 옆에 주차하면 반대 차량이 없기 때문에 문콕 확률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차 문을 조심스레 열면서 주변 차와의 거리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내릴 때 휴대폰을 보거나 문을 빠르게 열면 문콕 발생률이 높겠죠? 


관리가 미흡한 차량 옆에 주차하는 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차에 대한 애정이 적으니 부주의한 행동이 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추가로, 문콕 예방 제품을 사용한다면 문콕의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겠죠?



▶셜록에게 왓슨이 있다면 운전자에겐 동승자가 있다.



셜록이 마음껏 현장을 누비며 사건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건 ‘파트너’ 왓슨의 도움이 큽니다. 운전자와 함께 이동하는 동승자도 단순히 승객이 아니라 같이 운전을 하는 파트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승자의 행동이 운전자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굉장합니다. 동승자가 하품을 하거나 수면을 취한다면 운전자도 쉽게 그 분위기에 휩싸이곤 하죠. 


잠이 오지 않도록 같이 커피도 한잔하고, 음악도 들으면서 운전자가 충분히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했는데도 운전자의 졸음이 가시지 않는다면 졸음쉼터에 들려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을 권장하세요.



▶더치리치 캠페인



[더치리치 3단계]

1. 룸미러를 체크한다.

2. 사이드 미러를 체크한다,

3. 문에서 먼 쪽 손으로 문을 연다.


‘더치리치’는 네덜란드에서 시작한 자동차 개문 사고 방지 캠페인으로 하차 시 차 문을 열 때, 문에 가까운 손이 아닌 반대쪽 손으로 손잡이를 잡은 채 몸을 돌려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들이 달려와도 후방 시야가 충분히 확보된다면 그 사고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어 매우 유익한 하차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9월부터 삼성화재에서도 SNS 캠페인을 통해 더치리치를 홍보하고 있답니다 :)

더치리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더치리치 자세히 보기(클릭)

 



더 나은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삼성화재와 함께하는 안전운전 캠페인!

안전해 봄! 우리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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