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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판례읽기]는 어렵고 접근성이 낮은 판례를 고객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원문 및 요약, 해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사회·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주요 판례를 삼성화재와 함께 살펴보세요!


사건: 김삼성 씨는 렌터카 회사와 임차계약을 맺고 렌터카를 임차했습니다. 평소 친한 사이였던 나화재 씨는 김삼성 씨에게 ‘한 번 몰아보면 안될까?’ 하고 부탁해 승낙을 얻었는데요. 저런! 신나게 차를 몰다 그만 사고를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이에 보험사는 사고로 인한 손해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 후 김삼성 씨와 나화재 씨 중 책임이 있는 자에게 상환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판례요약: 렌터카 업체가 계약 당시 제3자 운전금지특약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았던 게 쟁점이 되었지만, 렌터카 대여계약서상 제3자 운전금지특약은 일반적이고 공통된 사항이기에 설명의무 대상이 아니란 사실이 인정되었습니다. 따라서 렌터카 회사의 의사를 거스르고 김삼성 씨의 허락을 받아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킨 나화재 씨는 운전피보험자에 해당되지 않아, 보험사는 상법 제682조에 근거해 나화재 씨에게 보험금을 구상하는 게 가능해졌습니다.    


사건번호: 청주지방법원 2016 나 2131




꽃샘추위가 잦아들자 훈훈한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남쪽에서부터 시작된 봄꽃 개화의 물결은 어느새 수도권을 울긋불긋 물들이고 있죠. 덕분에 주말마다 봄꽃을 보러 가는 나들이 차량들로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마 도로 위의 차들 중에는 렌터카도 상당수 있을 거라 짐작됩니다. 차량이 없거나 다양한 이유로 자가 차량을 운행할 수 없을 때 렌터카는 훌륭한 대안이니까요. 종류 및 가격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고 차량 관리에 따르는 부담도 적다 보니 차량 구입 대신 렌터카만 이용하는 분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렌터카를 운행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임차인이 아닌 제3자는 운전이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렌터카 임대차계약서 상에 공통적으로 기재되는 ‘제3자 운전금지조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의 ‘자동차 대여약관’에 근거한 해당 조항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렇다면 위 조항을 어기고 제3자가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키면 어떻게 될까요? 렌터카 계약서상 제3자 운전금지조항과 자동차종합보험약관상 피보험자의 범위를 저울질해가며 제3자(=운전자)가 피보험자 자격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실제 판례를 한번 보시죠.


A씨는 미니버스를 임대한 후 임차인 외 제3자의 운전을 금하는 조항을 무시하고 B씨에게 운전을 맡겼습니다. B씨가 몰고 가던 차량은 국도상에서 도로를 횡단하는 자를 피하려다 그만 전복되었고,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요.


본 사건을 맡은 부산지방법원 울산지원은 A씨가 임차인 겸 운전자로 지정되어 있었다 하더라도 그 차량이 본래의 임차목적에 사용되는 경우 그 차량에 탑승한 사람 중 운전 가능자가 있을 땐 계약서상의 제3자 운전금지조항과 상관없이 그에게도 차량을 운전하는 것을 묵시적으로 승인하였다고 판단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더라도, B씨는 자동차종합보험약관상 기명피보험자로부터의 차량임차인인 A씨를 위해 자동차를 운전 중이었다는 사실엔 변함없기에 보험계약상의 피보험자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보험회사가 A씨와 B씨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은 기각되었습니다.


(부산지방법원 울산지원 1987.6.18. 선고 86가합493 판결 [구상금])




렌터카 이용이 지금처럼 활발하진 않았던 과거엔 제3자 운전금지조항이 지금처럼 엄격하게 받아들여지진 않았습니다. 일행 중 한 사람이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면 임차인이 이를 묵시적으로 승인하였거나 임차인을 위하여 한 것이므로 자동차종합보험계약상 피보험자에 해당한다는 게 당시의 판단이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법원의 판단에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A씨는 추석 연휴를 맞아 동창들과 서울을 방문하기 위해 렌터카를 대여했습니다. 그런데 서울에 도착한 A씨는 렌터카를 B씨에게 다시 빌려줬습니다. B씨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취한 상태로 렌터카를 운전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하여 시내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맙니다.


본 사건을 맡은 서울지법 북부지원은 A씨가 차량을 빌려준 행위와 B씨가 일으킨 사고 간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는 한편, 기명피보험자(렌터카 회사)가 아닌 허락피보험자(임차인)만의 허락을 얻어 운전 중인 자는 임대차계약서상 운전 가능한 자가 아니기에 피보험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2003.11.6.선고 2002가 소260442판결) 


기명피보험자의 의사를 명백히 무시하고, 승낙피보험자를 위해 운전한 제3자는 운전피보험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단은 현재까지 이어져오며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럼 다시 본 사건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김삼성 씨로부터 렌터카를 빌린 나화재 씨 역시 결국 운전피보험자로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비록 김삼성 씨가 렌터카 대여 당시 제3자 운전금지조항에 대한 내용을 전달 받지 못했다곤 하나, 이는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이며 나화재 씨의 렌터카 대여 전적을 볼 때 그 역시 관련 내용을 당연히 숙지하고 있었을 거란 법원의 판단이 있었기에 큰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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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꿈을 가진 30대 초반의 B씨는 직장생활을 하던 중 2016년 친구가 하던 음식점을 인수게 되어 자영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경영의 어려움이 있었고, 2016년 한해 5천만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적자로 고민하던 B씨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부친이 경영하시는 제조법인의 주주였던 B씨에게 2016년 한해 동안 3천만원의 현금배당이 부여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연간 2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이 있으면 종합과세되니 자신도 세금이 늘어날지 모른다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한편으론 음식점에서 발생한 결손을 배당소득과 합산하여 신고하면 오히려 배당소득 수령 시 원천 징수된 15.4%의 소득세 등을 환급 받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이에 B씨는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어 삼성화재 담당 RC를 통해 FP센터에 상담을 의뢰했습니다.


지난 <금융소득 종합과제 & 소득세 절세 1편>에서 종합과세를 절감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2편에서는 B씨의 사례를 통해 금융소득종합과세 관련 세액계산 특례를 살펴보겠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 세액계산 특례


거주자가 당해 연도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타 소득과 합산하여 종합과세 합니다. 이때 배당소득은 이자소득과 다르게 Gross-Up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배당소득에 대한 Gross-Up 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 시 적용되는 특례제도를 알아두면 절세 전략을 세울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배당소득에 대한 Gross–up 및 세액공제


법인은 개인과 다르게 이중과세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즉, 법인에서 발생한 소득은 일단 법인세가 과세되고, 이후 법인이 세후 소득을 배당하면 다시 주주에게 소득세가 추가로 과세되는 것이죠. 이러한 불합리를 바로잡기 위해 마련된 것이 Gross-up 제도입니다.




위 계산식에서 알 수 있듯이, 소득세법은 주주가 법인세를 부담한 것으로 보고 배당소득에 합산(Gross-up)하여 소득세를 산출한 후 이를 다시 세액공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Gross-up이 가능한 배당소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내국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일 것

- 법인세가 과세된 잉여금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일 것

- 주주의 배당소득이 종합과세 되어 기본세율이 적용되어야 할 것


즉, 외국법인 배당이나 펀드로부터의 배당, 2천만원 이하의 금융소득 등은 위 요건에 위배되므로 기본적으로 이중과세 조정대상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B씨의 사례의 경우, 위 계산식을 통해 Gross-up 금액을 계산하면, 1백1십만원(= Min[3천만원, 1천만원(=3천-2천)] * 11%)이 구해집니다. 



(2) 금융소득 2천만원 초과 시 세액계산 특례 (비교과세)


한해 동안 벌어들인 소득에 2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이 포함된 경우에는 몇 가지 특이사항을 제외하고 세액계산을 아래의 계산식에 의해 계산해야 합니다.




일반산출세액(①)을 보면 금융소득에 대해 2천만원까지는 14%를 적용하고 초과분에 대해서 기본세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산출세액(②)은 금융소득이 전액 분리과세 되었을 경우를 가정하여 계산한 세액으로, 최소한 부담해야 할 세액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만약 비교산출세액을 통해 비교과세 하지 않는다면 당초 분리과세 되었을 경우보다 종합과세 되는 경우가 오히려 세 부담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방지하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죠. 즉, B씨의 경우처럼 사업소득에서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B씨의 경우는 위 계산식에 의해 최소한 분리과세 되는 만큼의 세액은 부담하여야 하므로 애초 배당소득에 대해 원천 징수된 금액은 환급 받을 수 없게 됩니다.




한 가지 절세 팁을 추가하자면, B씨의 부친법인 지분을 배우자와 미성년인 자녀에게 각각 6억과 2천만원 이내에서 증여를 실행하고 배당을 나눠 받는 걸 권장합니다. 향후 음식점의 경영이 정상화 되었을 경우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따른 세 부담을 분산하고, 배우자와 자녀의 자금출처 마련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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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씨는 2016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해 자료를 준비하던 중 뜻밖의 자료를 발견하였습니다. 2016년 7월 본인 명의의 저축성 보험이 10년 만기가 도래하여 보험회사로부터 12억 5천만원(납입보험료 원금 10억원 + 이자 2억 5천만원)을 수령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본인의 은행이자소득 1천만 원과 배우자의 펀드투자로 인한 배당소득 1,500만원이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깨닫게 되었죠.


하지만 목돈이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A씨의 머릿속에 며칠 전 신문에서 본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연간 2천만원 이상의 이자와 배당소득(금융소득)이 있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종합과세되기 때문에 세금을 많이 내게 된다는 내용이었죠. 


‘이 정도 액수면 대체 올해 종합소득세가 얼마나 늘어나게 되는 걸까?’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게 된 A씨는 정확한 내용을 알고 싶어 삼성화재 FP센터에 상담을 신청했답니다.


금융상품을 잘 활용해 얻을 수 있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은 마냥 달콤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둘의 액수가 커지면 커질수록, 이를 다른 소득과 합산해 매기는 종합과세 액수 역시 커지기 때문입니다.


부담스러운 종합과세를 절감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필요할지 살펴보겠습니다.



소득세법으로 살펴보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소득세법에서 열거한 소득의 종류는 이자, 배당, 사업, 근로, 연금, 기타소득과 퇴직, 양도소득 등 총 8가지입니다. 이들을 다루는 대표적인 제도는 원천징수로서 과세가 종결되는 ‘분리과세’와 다음연도 5월에 소득을 합산 신고하는 ‘종합과세’입니다. (퇴직, 양도소득은 나머지 종합소득과는 별도로 분류과세)


아래의 표를 통해 금융소득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금융소득은 ‘비과세 금융소득’과 ‘과세 금융소득’으로 구분되며, 과세금융소득은 다시 ‘무조건 분리과세대상’과 ‘종합과세대상’으로 나뉩니다. 또한, 종합과세대상은 ‘무조건 종합과세대상’과 ‘조건부 종합과세대상’으로 재분류됩니다.


이자와 배당소득(이하 금융소득)에 대해서는 14%의 세율로 분리과세로서 과세가 종결되도록 하는 게 원칙이지만, 연간 금융소득이 2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누진세율(6~40%)을 적용하도록 하는데요. 이를 가리켜 ‘금융소득종합과세’라 합니다.



비과세 및 분리과세 금융소득의 내용


정부정책에 따라 소득세가 비과세되거나 무조건 분리과세되는 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면 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 시 아래의 표에 나온 상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걸 추천합니다.




앞서 소개한 A씨의 경우, 사업소득을 제외한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사항을 정리하면 전반적으로 성공적인 절세전략이라고 평가할 만합니다.




A씨처럼 저축성 보험을 10년 이상 운용하거나, 금융소득을 배우자와 적절히 분산하여 종합과세 기준금액(연간 2천만원)을 부부가 각자 활용한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현명하게 회피해 절세에 성공할 것입니다.


다음 편에선 구체적인 금융소득 종합과세 특례 내용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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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는 절약의 화신!


제 아내는 대단한 짠순이입니다. 전국에서 짠순이 선발대회가 열린다면 최소한 입상 이상의 성적은 거두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솔직히 연애 시절엔 아내가 이토록 높은 수준의 절약 신공을 보유했는지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결혼해 함께 살아보니 그야말로 절약의 화신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죠. 


지금은 그 횟수가 많이 늘어난 편이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가족의 외식횟수는 1년에 딱 5번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네 식구의 생일날 그리고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 바로 외식하는 날이었죠. 예외라면, 연례행사라 할 수 없는 아이들의 졸업식 날이 있었고요. 


외식 메뉴를 정함에 있어서도 암묵의 룰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짜장면, 돈가스 등을 우선으로 하지만, 되도록 자주 접하지 못했던 음식 위주로 메뉴를 선정합니다. 왜냐하면 식구들이 함께 먹어보고, 괜찮다 싶으면 그다음부터는 아내가 솜씨를 발휘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내는 웬만한 음식도 뚝딱 잘 만들어 냅니다. 식혜는 물론이고 수정과, 강정, 약밥, 부꾸미, 타락죽, 코다리찜, 감자탕, 닭찜, 마파두부... 심지어는 짬뽕과 베트남 쌀국수까지 집에서 만들어 먹었죠. 그러다 보니 굳이 일부러 외식할 필요가 없었고, 그 비용은 상당 부분 세이브 되었지요.




또한 저희 집에는 꽤 오래 동고동락하고 있는 물건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냉장고인데요, 결혼할 때 구입한 냉장고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나이로 23살이니 대단하죠? 가끔 소음과 오작동이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무난하게 자신의 할 일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장롱과 서랍장도 굳건하게 사용 중인데, 연륜이 쌓임에 따라 이제는 빈티지 가구의 위용까지 드러내고 있네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교체하긴 했지만 TV와 세탁기도 15년 이상을 사용했습니다. 아이들 책상과 침대 또한 친척과 주변 지인으로부터 얻어온 것을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고요.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걸 빼먹을 뻔 했네요. 저희 집의 자동차는 올해로 19살을 맞이했습니다. 2000년식 누**2(2003년에 지인으로부터 중고로 구입)인데요, 오래된 까닭에 외관은 좀 후줄근하지만 그래도 잔 고장 없이 씩씩하게 잘 달려줘서 여간 고마운 게 아닙니다. 게다가 지난 1월에는 부산까지 자동차를 타고 다녀왔는데요, 장거리 여행도 별 무리 없이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아내 덕분에 새롭게 자리잡은 경제관


아내의 절약 신공이 과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쓰면서 살아도 되지 않겠냐’며 나름 항의도 했었죠. 이런 행동의 저변에는 아끼고 절약하며 사는 것이 왠지 구태의연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초라하거나 창피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깔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내의 생각은 확고했습니다. 제가 23년이나 근무했던 식품회사 연봉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고, 외벌이에 연년생까지 키우게 되었으니, 아내 입장에선 절대적으로 아끼며 살지 않는 한 잘 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죠.




처음엔 아내의 강요로 절약을 하게 되었지만 생각보다 그리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가지고 있는 물건들은 조금 더 오래 쓰고, 불필요한 것들은 사지 않았으며, 꼭 사야 하는 것들은 가능한 한 가격이 쌀 때 샀기 때문이었죠. 아무래도 조금 불편하거나 귀찮은 점이 있긴 했지만, 생활에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패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습관으로 정착되자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었지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니 알겠더군요. 절약을 통해 어떻게 자산이 모여지는 지 말이죠.  


수입이 거의 정해져 있는 직장인이 자산을 모으는 방법은 딱 2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투자와 재테크를 통해 자신의 자산을 불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출을 통제함으로써, 즉 절약을 통해 자산을 모으는 것입니다. 투자와 재테크로 자산을 불린다 할지라도 절약은 필수입니다. 종잣돈(Seed Money)을 만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절약이니까요. 더 나아가 재테크 성과가 좋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방법론상으로 남는 것은 절약만이 유일합니다. 이렇게 본다면 절약은 직장인이 자산을 모으기 위한 가장 기초이자, 기본적 방법일 겁니다. 


제 책 <불황을 이기는 월급의 경제학>을 출간한 후, 아내가 제게 한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절약’에 대한 내용은 다 자신이 알려준 거라고 말이죠. 맞습니다. 만약 아내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당연히 절약의 필요성, 소중함을 깨닫지 못했을 겁니다. 그리고 절약에 기초한 경제관은 물론,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개념조차도 가지지 못했을 거예요. 그러니 아내는 제 책의 가장 큰 공로자이자 공저자라 할 수 있죠. 



절약은 이 세상 최고의 재테크


절약은 단순한 하나의 행동지침이 아닌, 경제관의 일부입니다. 절약을 통해 돈을 모은다는 기본 경제관이 없다면, 절약의 실천은 너무나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돈을 모으고 싶다면서 정작 지출을 줄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자신은 열심히 절약하며 사는데도 이상하게 통장의 마이너스가 늘어난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도 많죠.  


이런 분들의 경우 허리띠를 졸라매며 산다는 말이 모두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분명 원인이 있으니까 결과가 나오는 것이겠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서의 과지출이 수입을 초과하고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절약을 실천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균형 있는 절약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절약을 통해 자산을 빨리 모을 수 있는 방법은 급여(소득)가 통장에 입금되자마자 40~50% 이상을 바로 저축이나 투자처로 옮겨놓은(혹은 자동이체) 후, 나머지 금액으로만 생활하는 겁니다. 이런 강제성이 있어야만 절약을 실천할 수 있고, 또 습관으로 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돈의 부족은 마치 지독한 금단현상과 같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적응하게 되어 있습니다. 있으면 대부분 쓰게 되지만, 없으면 쓸 수 없고, 결국 자신을 통제할 수 있게 되니까요. 


아내 덕에 깨닫게 되었지만, 절약은 이 세상 현존하는 최고의 재테크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또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도 하죠. 물론 절약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고통은 감내해야 합니다. 하지만 장점 또한 큽니다. 절약이 습관으로 정착될 경우 우리의 생활은 돈에서 보다 자유로워지게 됩니다. 적은 돈으로도 생활하는데 아무런 불편을 못 느끼게 되는 거죠. 이는 나중에 말씀드릴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와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돈을 모아 자산을 불려가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다른 무엇보다 먼저, 절약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절약은 평범한 직장인에게 있어 옵션이 아닌, 필수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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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지갑 속 현금은 얼마인가요? 천 원권, 만 원권, 오만 원권이 얼마나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자신의 통장 잔액이 얼마인지, 이번 달 카드 사용 금액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거예요. 이렇듯 돈을 많이 갖고 싶지만 현재 나에게 있는 돈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카드사용에 익숙해져 있어서 내가 쓸 수 있는 돈이 진짜 내 돈인지, 신용카드 한도인지 모르는 삶을 살고 있진 않은지 자신을 한 번쯤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홍승희의 스마트한 재무설계] 2편,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돈을 대하는 나의 태도 점검하기


내 인생에 돈이 얼마나 필요할지, 얼마나 있으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기 전에 우선 내가 돈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부터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 달 중에 가장 기다려지는 날은 월급날이 아닐까 싶은데요. 직장을 다니든, 알바를 하든, 어떤 일을 하든 한 달 동안 투자한 대가를 받는 날이 가장 기다려지죠. 그런데 혹시 월급이 로그인하자마자 바로 로그아웃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이달에 돈을 좀 더 쓰더라도, 이달에 저축을 못 하더라도 그냥 마음이 좀 불편할 뿐, 인생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유는 바로 꼬박꼬박 통장에 찍히는 월급 덕이겠죠. 마이너스 통장도 월급이 들어와서 플러스로 만들어 주고, 이달에 밀린 적금도 새로 채워진 통장에서 이체될 테니까요.


이렇게 소중한 나의 소득, 잘 관리해야겠지요? 이것이 진정 부자가 되는 첫걸음일 것입니다.


Q. 한 달에 1만 원 덜 쓰는 것과

1% 더 높은 금리의 상품을 찾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쉬울까?


아마 1만 원씩 적게 쓰는 것이 더 쉽다고 답하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럼 어느 쪽이 더 가정 재무상태에 도움이 될까요? 놀랍게도 1만 원 적게 쓰는 쪽입니다.



한 달에 1만 원씩 지출을 줄이면 연 12만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은 만약 월 50만 원씩 저축한다면 무려 월 3.75%짜리 적금에 1년간 넣어야 얻을 수 있는 이자입니다. 


요즘 은행 금리 많이 받아봐야 1.5% 수준이죠. 만약 월 50만 원씩 1.5% 적금 상품에 1년간 저축한다면 이자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세후(이자소득세 15.4% 제외)로 약 4만 1천 원 정도가 됩니다. 1% 높은 금리를 찾아 2.5% 상품에 넣어볼까요? 그럼 이자는 약 6만 8천 원 정도 받게 되죠. 


1% 금리 차이가 주는 혜택은 연 2만 7천 원가량의 이자 수익입니다. 한 달에 1만 원을 줄여 썼을 때 12만 원을 얻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섭섭하기 그지없는 이자입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많은 분은 높은 금리의 상품을 찾고 싶어 합니다. 불리기 전에 잘 벌고 잘 쓰고 잘 모아야 하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저축하지 않고, 무조건 아껴 쓰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목돈을 만들어야 원하는 투자처가 나왔을 때 기회를 얻을 수 있겠죠. 단돈 10만 원이라도 저축하는 습관으로 1년에 120만 원의 목돈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이 돈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거나 멋진 옷을 한 번 구입하거나, 미래를 위한 장기 통장으로 옮겨서 저축하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지 않나요?



돈을 사랑하는 습관 ① 소득과 지출 확인하기

한 달 동안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확인해봅니다. 실제 내 통장에 찍힌 소득에서 고정지출을 제외한 가처분 소득을 말이죠. 이건 신용카드 한도액과는 다른 것입니다.



한 통장에서 이것저것 이체되는 것들이 많아서 구분이 힘드시다고요? 그렇다면 효율적으로 통장을 관리하는 방법부터 배워 보시죠. 


월급이 들어오는 통장에서 매월 고정지출을 이체하고, 저축과 투자를 할 금액은 투자통장으로 이체합니다. 그리고 생활비, 용돈 등 변동지출금액은 변동지출 통장으로 이체하여 체크카드를 활용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시스템을 구축하면 통장이 알아서 일하게 됩니다. 누수된 자금을 찾아내기도 하고, 지출이 과했다는 사인을 보내주기도 하죠.



이렇게 통장을 나누어 분산하려니, 얼마씩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가장 쉬운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카드명세서와 통장 이체내역을 한 달 단위로 인쇄해서 보는 방법입니다. 카드내역 중에 주거 관련 비용, 식대, 문화생활비, 교통통신비, 개인 용돈 등으로 얼마나 쓰고 있는지를 구분하고 이 항목이 고정지출인지 변동지출인지 체크합니다. 그다음 월 저축이 어떤 상품에 얼마씩 이체되는지 확인하고 가장 놓치기 쉬운 연 단위 지출은 어떤 항목이 있는지 적어봅니다. 그러면 매월 들어오는 월급과 저축+지출의 합계액의 차이를 보고 누수 자금이 있는지, 마이너스 생활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습관 ② 불필요한 지출 통제하기



측정하면 관리할 수 있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고 했었지요. 그럼 이제부터는 나에게 비효율적인 지출이 무엇인지를 체크해봅시다. ‘택시를 2번 덜 탄다면?’, ‘편의점을 일주일에 2번만 줄인다면?’, ‘외식을 한 달에 한 번 줄여서 요즘 유행하는 ‘냉장고 털기’를 해본다면?’ 하고 상상해보는 겁니다.


이렇게 반영한 예산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연스럽게 나의 지출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출통장에 한 달 예산을 이체하고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통장 잔액이라는 잔소리꾼을 두는 것이죠.


사람은 누구나 자기 과신을 하게 됩니다. ‘나는 마음먹으면 언제든 지출을 줄일 수 있어.’ 라고 말이죠.

그러나 지금 지갑에 얼마의 현금이 들어있고, 통장 잔액이 얼마인지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계실 겁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한 달에 5%씩만 지출액을 줄여보세요. 하나씩 쉬운 것부터 해 나가다 보면 행복한 부자에 한 걸음 더 다가가 있으실 겁니다.

돈을 사랑하는 첫 번째 습관, ‘내 돈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파악하라’도 잊지 마세요.



[홍승희의 스마트한 재무설계] 다음 편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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