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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주 기자의 보험 칼럼

‘안심하고 자연재해를 대비할 보험 토대가 필요하다’



지난해 11월의 어느 날, 포항에서 근무하는 친구 A가 볼멘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며칠 전 발생한 지진으로 자신의 차량이 건물 외벽에서 떨어진 자재에 파손됐는데, 보험회사에서 처리를 안 해준다는 것이다. “천재지변은 면책대상이고, 지진특약에 가입하지 않으면 차뿐 아니라 건물도 보상받기 힘들 것”이라는 말에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진도 거의 겪어본 적도 없는 내가 살면서 지진 때문에 보험에 가입해야 할 줄 생각이나 해봤겠어?”


굳이 A의 사례를 들춰내지 않더라도 주위를 둘러보면 각종 재해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지진뿐 아니라 여름철 폭우, 겨울철 폭설처럼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는 인명피해는 물론 막대한 재산피해도 동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부터 2014년 사이 자연재해로 연간 1조3,77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자연재해에 대한 사전 준비가 더 절실해지는 대목이지만 “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험으로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적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보험으로 물적 위험을 대비하는 게 보편적이지 않은 탓이다.


화재보험처럼 물적 손실의 위험에 대비하는 손해보험 상품이 있지만 천재지변 같은 ‘거대한 위험’은 약관상 면책한다. 만일 ‘지진특약’에 가입했다면 피해보상이 가능하지만 가입률이 미미한 탓에 큰 실효성은 없다. 실제 화재보험(2015년 기준) 계약 152만 건 중 지진담보특약에 가입된 계약은 0.14%에 그친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경우 이 비율이 60%를 넘는다.


 


‘풍수해보험’ 역시 가입률이 저조하다. 풍수해보험은 태풍, 홍수, 호우, 해일, 강풍, 풍랑, 대설, 지진 같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주택과 온실 등을 보상하는 보험으로, 정부가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도입 12년째를 맞지만 2017년 기준 원수보험료 규모는 약 300억 원 정도로 농∙어민 외 일반인들의 가입유인이 적은 편이다. 최근 행정안전부의 조사에서도 풍수해보험 인지도는 65.2%에 달했지만 주택 가입률은 24.8%에 그쳤다.


보험은 각종 재해에서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대비책이지만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겪을만한 상황이 몇 번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에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방비 상태에서 재해를 겪을 경우 피해는 개인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일상화되는 자연재해를 보험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보험업계도 지진 위험 보장 등 자연재해를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지진 보장의 경우, 현재 1년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일반보험의 화재보험 가입 시에는 지진 특약에 가입할 수 있는데 반해, 주택이나 상가 등 재물 위험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장기 화재보험에서 지진 특약을 운영하는 손해보험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지진 위험 보장을 장기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적정 요율의 산출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아직 이를 위한 충분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보험사만의 결단으로는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결국 정부의 적극적인 리스크 분담이 선결 조건이다. 지진 보장 확대에 대한 고민을 민간 보험사에 모두 떠넘기지 말고 풍수해보험처럼 정부가 앞장서 정책적으로 가입을 지원하고, 국가재보험사가 리스크를 인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정부가 지진재보험사를 설립해 민간보험사에 리스크를 나누는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진 위험 보장 확대는 필요하지만, 민간보험사에 지진 상품 판매를 강요해 또 다른 보여주기식 정책성 보험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살펴봐야 한다.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 대한 구분, 내진설계가 되어 있는 건물 여부 등 위험도가 상당히 차이가 있음에도 동일한 보험료를 납입하는 현재의 지진 상품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얼마 뒤면 태풍과 집중호우의 시즌이 다가온다. 2016년 경주 지진(9월)이나 지난해 포항 지진처럼 대규모 지진은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온다. 보험가입으로 각종 재해 피해를 사전에 준비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보험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책 당국의 의지다. 재해가 발생한 뒤 허둥대며 뒤늦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이 재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글쓴이: 한국일보 경제부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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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나의 자산 분석하기 & STEP 2. 수입·지출 내역 분석하기 [클릭]



▶STEP 3. 1년 부자 프로젝트


STEP 1과 2를 통해 나의 자산을 분석하고 수입 및 지출 내역에 관한 분석이 되었으니, 이제 3단계 ‘1년 부자 프로젝트’를 시작해야겠네요. ‘1년 부자 프로젝트’란 자신의 월 수입·지출 내역을 분석하여 낭비요소를 줄이고, 그 줄인 금액을 투자로 전환함으로써 1년간 자신의 자산을 최대한 늘리는 것입니다. 


1년 부자 프로젝트는 기업에서 1년 매출 목표를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 거액의 부자가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자신의 월 수입·지출 항목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투자를 늘림으로써 1년 후 자신이 세운 자산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1년 부자’가 된다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1년 부자 목표가 달성되면, 2년 부자, 3년 부자, 더 나아가 5년 부자, 10년 부자도 가능해집니다. 한 번 생각해 보시죠. 1년 부자 프로젝트를 10년간 매년 지속한다면, 10년 뒤 자산은 얼마나 증가하게 될까요? 경제적인 면에서 특별한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지 않고 10년을 보낸 사람과 매년 노력하여 ‘10년 부자’가 된 사람의 간극은 엄청나게 크지 않을까요?


3단계 ‘1년 부자 프로젝트’를 통해 직장인 A씨의 월 수입·지출 내역이 어떻게 개선되는지, 나아가 4단계에서는 A씨의 향후 10년간의 경제 계획 및 비전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 또한 자신의 월 수입·지출 내역을 비교해보시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 보시기 바랍니다.



직장인 A 씨의 수입·지출 내역이 이렇게 달라졌어요

 


직장인 A씨의 프로필은 위와 같습니다. 연봉 5,500만 원 외벌이 A씨는 대출 8,000만 원이 있고, 매달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 월평균 23만 원의 마이너스가 나는 상태입니다. 그는 어떻게 해야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조금씩 마이너스를 줄여나갈 수 있을까요? 


A씨는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들을 만나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해보기로 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들이 스스로 경제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경제∙인문 공부 프로그램인 ‘에코라이후’의 기본과정에 참여해 수입/지출 내역을 공유하고 항목별 비교를 통해 경제적 고민을 해결하고자 심도 깊은 토론도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표를 도출해 낼 수 있었죠.

 



결과부터 살펴보면, 매달 마이너스 23만 원이었던 잔액이 플러스 7만 원으로 돌아섰습니다. 이것만으로도 희망이 보이죠? 세부 항목에서 투자도 살펴볼까요. 적금 10만 원 → 20만 원, 펀드 20만 원 → 30만 원으로 각 10만 원씩 납부금액이 늘어났습니다. 대출 상환액도 보죠. 오~ 기존 3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무려 80만 원을 증액시켰습니다. 저축과 대출상환을 위해 총 100만 원을 늘렸습니다. 어떤가요, 대단하지 않나요? 


이로써 지출 대비 투자율이 개선 전 16%에서 개선 후 39%로 23%P 증가했는데요. 이는 수입을 100이라 했을 때 40 가까이 저축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좋다고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A씨는 고정 수입 내에서 지출을 줄인 것인데, 이러한 지출 다이어트에는 큰 어려움과 고통이 반드시 뒤따라 오기 때문이죠. 저는 이 지출에 대한 개선 작업을 하기에 앞서, 직장인 A씨에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직장인 A씨는 자신의 투자율을 40%(최종 목표는 50%)로 올리기 위해 지출 항목들을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협의하여 자신의 용돈, 식비, 생활비 그리고 육아비까지 낮췄죠. ‘힘들겠지만 한 번 해보자.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빚을 줄이지 못한다’는 위기의식이 지출 절감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양가 부모님께 20만 원씩 드리던 용돈도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상황이 나아지면 반드시 다시 올려드리겠다는 양해를 구하고 양가 10만 원씩으로 조정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 모두 기꺼이 동의해 주셨고요.

 



보험료 다이어트도 진행했습니다. 담당 설계사의 도움을 받아 매달 약 54만 원씩 내던 총 보험료를 26만 원으로 줄일 수 있었고, 여윳돈 28만 원을 저축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여력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보험료를 줄이다 보니 피치 못하게 미래에 대한 대비가 허술해진 부분도 생길 수밖에 없었죠. 이 점에 대해서는 향후 재정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보고 다시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습니다.  


통신료 또한 1/4로 줄였는데요, 먼저 케이블 TV부터 끊고 불필요한 TV 시청 대신 앞으로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이 습관이 자리를 잡으면 TV를 없애겠다는 의지까지 내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나가는 요금을 아끼기 위해 A씨와 아내 모두 기존의 비싼 데이터 요금제를 과감히 해지하고 기본 요금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곳이 많아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데이터 요금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하지 않다면 굳이 데이터를 쓸 이유도 없고요. 결과적으로 25만 원대이던 통신료를 6만 원대 수준으로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려 19만 원을 세이브 한 셈이죠. 통신료에서만 월 19만 원, 대단하지 않나요?


이런 방법으로 개선하면 1년 뒤 직장인 A씨의 자산내역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A씨의 ‘1년 부자 프로젝트’ 그 예상 결과를 여러분에게 공개합니다.

 



일단 8천만 원이던 총부채(①)가 6.2천만 원이 되면서 약 1.8천만 원이 줄었습니다. 금리가 제일 높았던 마이너스 통장(②)의 985만 원을 모두 상환하여 제로로 만들고, 회사에서 받은 직원대출과 전세대출을 일정 부분 갚음으로써 부채를 줄였습니다. 

 



부채가 줄자 순 유동자산(③, 유동자산에서 총부채를 제한 금액)이 마이너스 4천만 원에서 마이너스 1.9천만 원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총 보유자산(④, 총자산에서 총부채를 제한 금액) 또한 1.6억 원에서 1.8억으로 늘어났습니다. 극적인 변화는 아닐 수 있지만, 1년 부자 프로젝트를 통해 시도할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 꽤 의미 있는 변화로 보입니다. 


 


위의 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안은 무엇일까요? 줄지 않던 부채를 8천만 원에서 1년 만에 6천만 원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몇 년만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노력하면 지긋지긋한 빚의 부담에서 벗어나리라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직장인 A씨는 이제 시작이죠. A씨가 1년 부자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빚의 덫에서 탈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본격적으로 서서히 자산을 늘려갈 수 있겠죠.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보다 여유 있는 삶을 꿈꿀 수 있게 됩니다.



(7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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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요, 

예비남편과 아직 경제 상황을 오픈하지 않은 상황이에요”


사회초년생 “취업했으니 이제 친구들한테 취업 턱 쏘고, 

지금까지 고생한 부모님께 금일봉 드리고, 나를 위해 멋진 가방을 사고 싶어요.”


☞ “그래도 괜찮겠죠?


2030은 ‘첫 경험의 세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의무교육 기간에서 막 벗어나 다양한 것들을 처음으로 경험하며 성장하는 시기니까요. 


이 무렵의 첫 경험 중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결혼 및 경제생활일 것입니다. 만약 가정경제에 대한 개념이 뚜렷하게 잡히지 않았다면 첫 단추부터 잘못 꿸 가능성이 높겠죠. 인생의 긴 항로를 잘 헤쳐나가려면, 2030에 특화된 재무설계 전략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2030 재무설계 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까? 


2030세대는 처음으로 노동을 통한 소득을 얻기도 하고, 결혼을 통해 배우자와 인생의 그림을 함께 그리며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시기로, 가정생활과 인생 전체의 첫 단추를 끼우는 시기입니다. 


돈에 대한 가치관이 명확하지 않은 사회 초년생은 처음으로 직접 번 소득을 함부로 낭비하기 쉽습니다. 친구들에게 술을 사는 건 애교고, 심할 경우 명품 중독에 빠지거나 한탕주의를 노리고 위험한 투자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부터 나의 소득을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며 준비해야 하는데 말이죠.


막 결혼한 신혼부부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함께 사는 생활에 대한 적응 못지않게 소득, 지출, 저축, 투자 등 서로의 경제생활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돈을 모으기도, 쓰기도 가장 쉬운 시기다 보니 1 더하기 1이 2가 아닌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혼 초부터 돈에 관심을 가지며 모으고, 쓰고, 버는 방법을 익혀야 합니다.


신혼기에는 자녀 출산비 및 양육비 준비, 내 집 마련 자금 준비, 위험 대비 등 중요한 인생의 목표들이 생겨납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정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기초로 저축이나 투자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겠죠. 관련 금융제도, 금융상품, 금융지식, 정부정책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1. 재무목표 설정하기

 


스마트한 재무목표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떠올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돈을 모아 집부터 구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부부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내 집 마련 목표만 세운 후 필요한 돈이 얼마인지, 언제까지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한 단계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어디에, 어떤 집에 왜 살고 싶고, 그러기 위해 얼마가 필요하고, 그 돈을 모으기 위해 지금 버는 돈을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 등을 추가 설계하는 게 필요합니다. 이는 주택구입비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자금과 은퇴자금을 모을 때도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그런데 재무목표들은 시기마다 하나씩 생길 때도 있지만 겹칠 때가 훨씬 많습니다. 특히 2030세대의 경우 결혼, 출산, 내 집 마련, 대출 등 인생의 첫 경험들을 연속해서 겪으며 출산 및 양육비, 향후 자녀 교육 및 주택 확장 비용 등 돈 쓸 일이 계속 늘어납니다. 


특히 맞벌이라면 아내의 출산과 육아 휴직으로 인한 소득의 변동이 생기게 되고, 육아계획에 따라 그 기간은 최소 3개월부터 최대 2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외벌이라 하더라도 출산과 동시에 육아비용이 추가 지출되기 때문에 배우자와 아이 양육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것은 필수입니다. 


만약 장기간에 걸친 계획을 세운다면 당장 써야 할 돈들을 최대한 아끼며 슬슬 은퇴준비에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이럴 때는 이루고 싶은 재무목표들을 구체적으로 적어본 후, 그중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부터 차례로 우선순위를 매겨봅니다.



2. 재무상태 파악하기

 


신혼부부라면 결혼이라는 큰 행사를 치르면서 이미 거액을 써봤기 때문에 지출에 대한 현실감각이 무뎌진 상태입니다. 또한, 아이가 생기기 전까진 즐겁게 살자는 마음으로 여행도 많이 다니다 보니, 자칫 방심하면 소비에 대한 통제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부부의 재무상황을 서로 오픈하고 이해하기 위한 ‘통장결혼’이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의 소득과 지출 등 재무상황을 공개하지 않는다면 어딘가에서 돈이 새기 마련이니까요. 당장은 문제없는 액수더라도 언젠가 큰 문제로 커질 수 있으니 방심해선 곤란합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많은 분이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지만, 인생에서의 정리는 아주 중요합니다. 흔히 주부들이 냉장고에 많은 음식이 있지만, 먹을 게 없어 마트에 가야 한다고 하지요? 그런데 혹시 통장이 몇 개나 있는지, 급여 통장과 지출 통장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이걸 알고 있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이드를 잡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재무목표를 정하고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은 무엇이며, 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을 수 있는 소득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소득과 지출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팁,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작성해보면 자신의 재무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재무상태표: 특정 시점에서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재무제표

**현금흐름표: 현금가용능력을 나타내는 재무제표



재무상태를 파악할 땐 이런 수치들을 기준으로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우선 비상자금, 유동성 비율입니다. 이는 가계에 갑작스러운 재무적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대처할 수 있는가를 나타내 주는 지표입니다. 비상 시를 대비해 최소 2~3개월의 지출을 감당할 만큼의 유동자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총부채 비율입니다. 총부채를 총자산으로 나눈 게 총부채 비율인데요. 통상 이 비율이 4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저축률 또한 중요합니다. 총저축액을 총소득으로 나누어 정하는 저축률은 2030 세대가 4050, 5060 세대보다 더욱 높은 게 정상입니다.


마지막으로, 갑작스러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위험대비 지수가 있습니다. 보장보험료를 총 소득으로 나눈 게 바로 위험대비 지수입니다. 보장보험료는 총소득의 8~10% 수준을 기준으로 하되, 위험을 대비한 충분한 보장이 이뤄지고 있는지, 혹시 중복보장 받는 부분은 없는지를 확인해야겠습니다. 



3.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 세우기

 


가계의 재무상태를 꼼꼼히 따져보았다면 이제 실행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필요자금 달성을 위한 투자계획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합니다. 개인의 투자성향과 재무목표의 기간 및 중요도에 따라 선택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령, 1년 뒤 전세금이 올라갈 것을 대비한 목적의 자금이라면 1%의 원금손실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 이땐 최대한 안정적인 상품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30년 뒤 필요한 은퇴자금이라면 개인의 투자성향이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더라도 높은 수익을 낼 확률이 있는 상품을 원한다면 공격적인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수익률이 높진 않더라도 꾸준히 돈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안정적인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세 투자자 중 누가 총 수익률이 가장 높을까요? 답은 세 투자자 모두 총 수익률이 같다는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위 3명의 투자자의 연평균 수익률은 연 4.83%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20%의 수익을 낸 성과가 있다 하더라도, 한 번이라도 손실을 본다면 전체 수익률은 연 5%에 못 미친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투자할 때 수익도 중요하지만 위험관리 역시 얼마나 중요한지 아시겠지요? 


금융상품 투자로 20%의 손실이 날 경우, 그 투자자가 20대인지 40대인지에 따라 의미가 다를 것입니다. 20대는 손실을 만회할 기회를 비교적 얻기 쉬우며, 손실에서 얻은 값진 교훈을 살려 수익과 위험을 함께 고려하는 성숙한 투자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2030세대의 재무설계 원칙

 


1) 선저축, 후지출 습관을 기르자. 

인생의 첫 경험을 하는 시기이다. 신혼 초, 사회초년생 때 생각보다 많은 지출 때문에 몇 달 치 월급을 카드값으로 저당 잡힐 수 있다.


2) 신혼부부는 통장결혼을 시키자.

바구니를 하나로 합쳐서 새는 구멍을 최소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3) 위험을 대비한 보장을 제대로 갖추자.

생각해보라. 브레이크가 준비되지 않은 차를 타고 싶은가? 인생에서 어려울 때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해주는 안전장치인 보장을 점검해라.


4) 인생의 목표를 위한 저축과 투자를 무조건 시작하자.

기간과 목적에 따라 자금 마련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 단기 목적자금은 안전한 상품으로, 중기목적자금은 중위험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장기목적자금은 고위험에서부터 저위험 상품까지 적정 포트폴리오를 실행해라.


5) 금융제도, 금융상품, 금융지식, 정부정책 등에 관심을 갖자.

2030세대가 직면한 실업률, 집값, 결혼비용 등의 각종 어려움에 사회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청년층을 위한, 신혼부부를 위한 각종 제도를 공부하자.



돈에 대한 가치관을 정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며, 목돈을 만들기 시작하는 2030 세대. 모든 것이 처음이라 낯설지만, 그만큼 무한한 가능성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에 제시한 원칙들이 2030 세대에게 ‘재무설계 성공’이란 첫 경험을 안겨주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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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70대 기사가 몰던 버스가 앞차를 들이받고 추락해 승객들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말에도 70대 기사가 몰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에 부딪혀 폭발했고, 그해 7월에는 70대 운전자가 운전 중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는 바람에 사상 사고를 냈다. 


연이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1세~40세 운전자의 교통사고는 2012년 7만 3,855건에서 2016년 6만 5,697건으로 8,159건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같은 기간 1만 5,190건에서 2만 4,429건으로 9,239건이나 증가했다.

 


70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10년 사이 4배 증가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는 피해 규모도 상대적으로 크다. 2016년 통계를 보면 교통사고 가해자가 65세 이상인 경우의 치사율은 3.1%였다.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1.94%)보다 1.6배 높다. 고령운전자를 70세 이상으로 범위를 좁히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자료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06년 7,000여 건에서 2016년 2만 9,000여 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사고가 잦아지면서 사고 손해액도 늘었다.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손해액은 2006년 538억 원에서 2016년 3,048억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사고 건당 사고액은 전체 연령보다 26만 원이 더 나왔다. 그만큼 교통사고의 정도가 더 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8년 고령사회, 2026년 초고령사회? 점점 더 빠르게 나이 드는 대한민국



‘아기 울음소리보다 노인의 기침소리가 더 많은 나라’가 우리의 현 주소다. 올해 3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07만 6,000명(13.8%),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675만 1,000명(13.1%)으로 집계되었다. 처음으로 65세 고령 인구의 수가 14세 이하를 앞질렀다.


UN이 정한 기준에 따라 지난해까지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였던 우리나라는 2018년에는 전체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인 '고령사회'가 되었다. 2026년에는 전체 국민 5명 중의 1명(20%)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사회를 살아가면서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고령운전자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수가 2006년 87만 명에서 2016년 250만 명으로, 10년 사이 3배 이상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시력, 반사신경, 근력 등 운전에 필요한 신체 능력은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 복잡한 도로 주행 상황 속에서 위험을 자각하고 결정을 내리는 판단력마저 노화로 인해 저하된다는 점은 치명적이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실시한 고령운전자 교차로 모의주행 시 좌회전 결정 실험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평균 15.79초가 걸렸다. 이는 25세 이하 실험자(10.81초)보다 5초나 더 걸린 것으로, 교통상황에 대한 판단이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고령운전자들이 운전대를 놓는 것만이 해답일 수는 없다. 고령자들도 이동권에 제한 받지 않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지속가능한 대책을 고민할 시점이다. 국내외의 관련 제도와 의미 있는 시도들을 통해 현실적인 방안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가 된 나라들,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 펼쳐


우리보다 앞서 고령사회를 맞이한 나라들은 고령 운전자에 대한 어떤 대책을 마련해두고 있을까.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연방도로국(FHWA)에서 고령운전자가 보다 명확하게 교통표지판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글씨체와 글씨 크기 등을 규정한 권장안을 마련하여 각 주정부에 매뉴얼을 배포하는 등 세심하게 관리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운전자들의 통행이 잦은 지역의 교통 표지판과 안내판 글자 크기를 20% 키우고, 고속도로에는 일반 표지판 2배 크기의 표지판을 세워 시력이 저하된 고령운전자들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2006년 초고령사회에 들어선 일본은 70세 이상을 고령운전자로 보고 정부와 민간 기업 차원의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7년부터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실버 마크제'를 도입했다. 도로교통법으로 이 마크를 붙인 차량(택시 포함)을 옆에서 바짝 따라붙거나 추월하기만 해도 벌점과 최대 5만 엔(약 54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일부 자동차 기업은 고령 운전자를 위한 자동 경보 시스템, 손으로만 조종하는 운전 장치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령운전자 5년마다 면허 갱신...교육 이수 시 보험 할인 혜택도


우리나라도 고령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도로교통법 제87조 제1항에 근거하여, 65세 미만 운전자는 10년,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5년마다 운전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정기 적성검사 대상자는 1종과 2종 면허 소지자 중 면허증 갱신기간에 70세 이상이 되는 이들에게 해당한다. 지난 3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2019년 1월부터 7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면허 갱신 시기가 3년으로 단축되고, 면허를 취득하거나 갱신할 때 교통안전교육 3시간도 필수적으로 받게 된다. 


도로교통공단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무료로 시행하는 <고령자 교통안전교육>도주목할 필요가 있다. 만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속도 및 거리 추정 검사, 시공간 기억검사, 주의 검사 등 운전에 필요한 인지능력을 측정하고 신체능력에 맞춘 상황별 안전운전기법을 가르친다. 


이 교육을 이수하면 삼성화재 등 9개 손해보험사에서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화재 개인용 애니카 자동차보험은 '시니어 교통안전교육 이수자 우대 특별약관'을 두어 기명피보험자가 만 65세 이상이면서 도로교통공단의 교육 이수 서류와 '운전 인지·지각 평가'의 결과 점수가 42점 이상인 경우 기본 보험료의 약 5%에 대한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더 자세히 알아보기 (클릭)



 

2015년부터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참여율은 저조하다. 이에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어르신 교통사랑 카드'(위 이미지 속 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7월 중 반납하는 선착순 500명에게는 10만 원권 교통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위해 기업도 앞장서고 있다. 삼성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고령자 교통사고가 많은 시·군 지역을 선정하여 고령자 및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시청각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운전 할 수 있는 '보장적 접근'이 필요한 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걸음마 단계인 고령운전자를 위한 대책에는 아쉬움이 더 크다. 현행 신체검사는 형식적으로 진행되며, 질병 보유 여부는 고령운전자가 자진 신고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운전에 지장이 없을 만큼 건강하다는 의사 소견서가 있어야 면허를 갱신할 수 있는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과 아직 거리가 있다. 여기에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거나, 운전 능력을 과신하는 일부 고령운전자들의 반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최근 기술 발달을 통해 고령운전자들의 약화된 신체능력과 지각능력 등을 보완하는 기능들이 주목받고 있다. 전방 추돌이 예상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Autonomous Emergency Braking)이나 방향지시등을 켠 상태에서 옆 차로에 차가 다가오면 경고신호를 주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Blind Spot Warning System) 등이 있다. 자동차에 헬스케어 기능을 더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역시 도로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고령운전자의 증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고령운전자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차원의 노력이 시급하다. 



(자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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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나의 자산 분석하기


생존 경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분석해 보는 일입니다. STEP 1 ‘나의 자산 분석하기’는 자신이 가진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실제 ‘숫자’를 눈으로 확인하는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40대 초반의 직장인 A 씨의 개인 재무상태표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자산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직장인 A씨의 총 보유자산은 약 2.4억 원으로, 그 중에서 예금, 적금, 펀드 등 유동자산은 약 4천만 원, 고정자산인 빌라의 전세보증금은 2억 원입니다. 여기에는 원래 8천만 원의 전세대출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세보증금에서 실제 A씨의 돈은 1.2억 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동자산 내역을 살펴보면 A씨는 은행의 정기예금, 적금뿐 아니라 주식형, 연금 펀드까지 운용하고 있는데요, 평소 재테크에도 꽤 신경을 쓰는 타입으로 보이네요.

 


▶ 예금부터 펀드까지 야무지게 운용하는 A씨…그러나 피할 수 없는 전세대출



이번에는 부채②를 보죠. A씨는 총 8천여만 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데요, 회사 직원 대출로 1,300만 원, 은행 마이너스 대출로 약 1천만 원 그리고 전세금 마련을 위한 전세대출 약 5,700만 원(대출 원금 8천만 원)이 남아있습니다. 대출이 있다는 것은 은행 등에 매월 대출이자를 납입하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대략 3%의 금리로 이자를 낸다고 가정하면 A씨는 연 240만 원, 월 20만 원 가량의 이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자만 보면 그리 큰 부담은 아닌 것 같지만, 원금까지 같이 상환하고 있다면 가계에 꽤 큰 부담이 되고 있을 겁니다. 

 



자, 마지막으로 전체를 볼까요? A씨의 유동자산에서 총부채를 뺀 순 유동자산③은 마이너스 4천만 원 정도입니다. 이 말은 곧 전세를 유지한 상태에서 가지고 있는 유동자산으로 부채를 전부 갚을 경우 마이너스 4천만 원의 빚이 남는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전세보증금을 빼서 빚을 갚는다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아래에 있는 총 보유자산④인데요, 이 경우 A씨에게는 약 1.6억 원의 자산이 남습니다. 문제는 이 자산으로 다시 전세 또는 월세를 구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겠죠?



▶ 유동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마이너스! A씨의 재정 상황은 ‘빨간불’


한번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직장인 A씨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경제적으로 무난해 보이나요? 아니면 조금 또는 많이 부족한가요? 사실 A씨는 전반적으로 위험한 상태라고 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유동자산, 즉 전세금을 제외한 유동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규모도 4천만 원을 넘기고 있기 때문이죠. A씨는 무려 8천만 원에 이르는 총부채를 얼마나 빨리 갚을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만약 이 부채를 줄이지 못한 채 직장을 잃게 된다면, A씨 가족의 경제상황은 최악의 국면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산분석에서 가장 좋은 케이스는 부채가 제로이거나, 약간의 부채가 있더라도 유동자산만으로 충분히 커버될 수 있는 경우입니다. 나아가 순 유동자산이 플러스로 전환되어 여유가 생기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자산을 계속 불릴 수 있는 선순환이 형성될 것입니다. 그것을 목표로 자신의 자산관리를 해야 합니다.


자, 그러면 다음 단계인 ‘STEP 2. 월 수입/지출 내역 분석하기’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TEP 2. 수입/지출 내역 분석하기

 


자, STEP 2에서는 직장인 A씨의 월 평균수입과 지출내역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월 평균수입은 약 463만 원, 지출은 약 486만 원으로 매달 23만 원 정도 마이너스가 되고 있네요. 직장인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마이너스 통장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A씨의 마이너스 통장은 985만 원(재무상태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추세로 간다면 다음 달에는 마이너스 통장이 1,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저축과 투자 쪽을 살펴보죠. 적금 10만 원, 펀드 20만 원, 개인연금 20만 원으로 매달 50만원 가량 저축하고 있네요. 대출원금 30만 원, 대출이자 25만 원으로 매월 55만 원을 대출상환으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대출이자를 제외하고 저축(50만 원)과 대출 원금 상환액(30만 원)을 합친 80만 원을 투자라고 본다면, A씨의 총 지출 대비 투자율은 16% 정도 됩니다. 어떤가요? 무난한 편인가요? 판단하기 쉽지 않죠?



▶ 늘어만 가는 마이너스를 줄이고 싶다면? 지출 다이어트부터 시작하자!


조금 더 보겠습니다. 아이들 교육보험을 포함한 총 보험료 54만 원(11%), 핸드폰, 인터넷, TV 등의 통신료 25만 원(5%), 양가 부모님 용돈 40만 원(8%), 식비와 생활비 101만 원(21%) 그리고 육아비 76만 원(16%)으로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험료, 식비, 육아비가 조금 높은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그렇게 과소비를 하며 사는 가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허리띠를 졸라매고 억척스럽게 사는 상태도 아닌 것 같습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개선이 가능할까요? 앞에서 강조한 대로, 일단 A씨의 가장 큰 급선무는 8,000만 원에 이르는 부채를 줄이는 겁니다. 만약 지금처럼 대출상환을 한다면 무려 22년이 소요되고 그 동안은 계속해서 빚에 쫓겨 사는 삶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빚, 즉 대출이 없거나 최소한이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일 먼저 대출상환 금액을 키워 빚 규모를 줄여야 하며, 여기에 더해 현재 수입과 지출의 언밸런스로 발생되는 마이너스까지 플러스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그 방법은 딱 하나, 절약을 통해 지출을 줄이고 그 금액을 저축과 부채 상환에 써야만 합니다. 당장이라도 지출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다음 편에서는 직장인 A씨의 지출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6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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