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 입니다^^

예상치 못한 '절망'에 빠졌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극복해 내고 계신가요?  

세상에 아주 좋은 것도 자세히 보면 나쁜 점이 있듯이, 나쁜 것에도 찾아보면 생각지 못한 좋은 점이 있습니다. '절망' 또한 마찬가지 인데요. 마음누리 이계정 상담사가 전해 드리는 다섯 번째 이야기, '절망 속에서 찾은 희망' 지금 바로 시작할게요.  



 꽃피는 봄이 되면 그리운 이들이 떠오릅니다. 그리워하며 느끼는 감정들, 애틋함과 설렘은 봄 그리고 꽃과 잘 어울리는 한 쌍 같습니다. 며칠 전 노란색 프리지아를 선물받아 상담실에 꽂아 두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봉오리만 무성했던 그들이 주말 새 활짝 핀 것을 보니 어찌나 벅차던지요. 동시에 조금 울적해지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제 마음의 상태가 화사한 꽃과 대조를 이루었나 봅니다.

 


 통계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의 자살률이 1년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어둡고 싸늘한 절망 속에 있는 내 마음과 봄빛이 전하는 희망의 차이가 너무 커서 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작에 흥분감을 감추지 못할 때, 우울한 이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더 깊은 우울로 빠져 들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절망의 늪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요?

 

 매력적인 여주인공이 돋보이는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로맨틱 코미디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현대인의 절망을 이야기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심리적 외상으로 마음의 병을 얻고 치료를 받고 있는

''과 방황하는'티파니'는 상실을 제대로 애도하지 못한 슬픈 현대인의 모습을 잘 보여 줍니다. 아내의 외도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가 폭발한 팻은 조울증 진단을 받고 병원에 감금됩니다. 약을 먹고 치료를 받지만 아내에 대한 배신감, 사랑의 상실을 인정하지 않은 채 어떻게 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를 쓰죠. 운동으로 몸을 만들고, 책을 읽고, 아내가 일하는 학교에 찾아가는 등. 충분히 슬퍼하기도 전에 억지로 희망을 찾으려는 그의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한편 친구의 처제인 티파니는 남편을 잃은 슬픔에 직장 동료 모두와 관계를 맺게 되고, 이를 계기로 회사에서 잘리고 맙니다. 폭발적인 분노 표출로 감금된 '팻'도, 공허감을 어쩌지 못해 방황하는 '티파니'도 모두 부인된 슬픔을 자기 파괴적인 행동으로 표현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 '티파니'는 슬픔을 인정하며 누구보다 솔직하게 현실을 맞닥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팻'보다 나아보입니다. 결국 그녀의 제안으로 춤 경연대회에 나가게 된 둘은 여전히 의심하고 거리를 두지만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갑니다.  

 


 사랑을 하는 것, 상담을 받는 것은 함께 '춤을 추는 것'과 같습니다. 때론 혼자 춤을 추는 것도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누군가와 손을 잡고 춤을 춘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이 연결되지 않고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스텝이 꼬여 서로의 발을 밟게 되거나 리듬을 놓쳐 엉망이 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 조심 조심 발을 내딛습니다. 어쩌면 춤은 신중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요구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과 닮은 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엇갈리고 부딪치는 과정을 거쳐, 서로 다른 이들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같은 리듬을 타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될 때 그 기쁨을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팻'과 '티파니'는 함께 춤을 추는 동안, 꽁꽁 묶어 두었던 감정을 풀고 그 미세한 느낌들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며 몰입의 경지에 이릅니다. 애써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밖에서 한줄기 빛을 찾으려 했던 '팻'의 노력은 이제 자신 안의 빛으로 향합니다. 경연대회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다소 모자란, 그러나 자유롭고 힘이 넘치는 춤은 참 멋져 보입니다. 상대적으로 그럴 듯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니라며 체념하고 숨죽여 살아가는 친구 '로니'의 모습은 현대인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슬픔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죽을 때까지 죽은 채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입니다.

 

 죽음과 같은 절망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서는 먼저 절망을 직면해야 합니다. 상담실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그것을 부인하고 싶은 마음, 즉 대립되는 두 마음을 안고 옵니다. 흙탕물에 빠진 보석을 꺼내고 싶지만 더러운 물 속에 손을 넣고 싶지는 않은 것과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어떤 도구를 사용하기에는 그 귀한 보석이 상하거나 더 깊이 빠질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결국 그것을 꺼내는 것은 나의 손이어야만 합니다. 어느 지점에 어떤 상태로 빠져 있는지 제대로 봐야 내가 원하는 대로 잘 꺼낼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팻은 아내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질척한 마음, 즉 분노와 외로움 등을 온전히 느끼고 바라보아야 당당히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새롭게 관계를 시작하거나 미련없이 그녀를 떠날 수 있습니다.



 절망을 그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우선 판단을 내려놓고 지금 현재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용기가 필요하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도움의 손길을 뿌리치지 마세요. 나의 절망을 들어줄 사람, 갈팡질팡 하는 나를 바로 세워 불안을 잠재우고 온전히 나의 리듬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 가족이나 친구, 혹은 상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내 안에 숨어 있던 한줄기 빛을 찾았다면 실천 가능한 단기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허황된 희망에 매달리기 보다는 내 소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현실의 작은 가치를 찾아보세요. 누군가와 소통하기를 원한다면, 일기를 쓰면서 나 자신과 연결되어 그 기쁨을 맛 본 후 천천히 가까운 사람에게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활짝 핀 프리지아와 다른 저의 마음은 어두운 골목에서 길을 잃은 아이의 그것과 같았습니다. 뭔지 모를 압박감과 두려움, 이 길도 저 길도 답이 아닌 것 같아 초조하고 막막한 마음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쑥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선배 상담자에게 내비쳤을 때, 위로의 말이 돌아올 거라는 예상과 달리 '내 안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말라'는 당부를 들었습니다. 그 순간 정신이 바짝 차려져 현재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절망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인정하며 마음을 다독이고 있자니 저를 찾아 상담을 받으러 오는 이들의 마음이 더 잘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함께 바라보고 춤을 추었던 그 때가 제게 선물처럼 남아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 떠오르는 그녀가 잘 있는지, 결혼은 했을 지 궁금하기도 하고 누군가와 멋진 스텝을 밟고 있을 거란 믿음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제게 희망이 됩니다. 나를 미소 짓게 하는 사람은, 그 존재자체로 희망을 주는 선물같은 사람입니다. 봄에 핀 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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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심리학 이야기] 4편. 나를 위로하는 처절한 의식, 폭식증

[생활 속 심리학 이야기] 3편. 행복을 이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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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lutehsh 2014.04.10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안하고 걱정많은 새벽에 마음 조금 다독일수 있어서 좋았어요~

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 입니다^^

사람은 실제로 배고플 때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욕구불만 등으로 마음의 허기를 느낄 때도 식욕이 생긴다고 해요. 이럴 때 적절하게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마음도 달랠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만약음식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 '폭식증'으로 이어진다면 더욱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요.

그럼, 어떻게 하면 올바른 방법으로 나를 위로하고 마음의 허기를 채울 수 있을까요?  


 봄 기운이 스미는 3, 마치 겨울과 봄이 연애에 빠진 것 같은 날씨입니다. 기분 좋은 햇살 아래 서늘한 기운을 느끼고 있자니 누군가 곁에 와서 꼭 안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마저 드네요. 그러고 보니 '안아 주다'란 말, 안기는 행위는 그 어떤 것보다 큰 위로가 될 것 같습니다.

한 철학자는 값싼 위로에 목을 매는 세태를 비판했지만, 위로가 없는 삶이란 오아시스 없는 사막을 걷는 것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어쩌면 직구를 날리며 등을 떠미는 철학자에게 열광하는 것은 깊은 위로를 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값진 공감과 위로는 형식을 뛰어넘는 법이니까요.

 

 우리는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그러나 때로 잘못된 방식으로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기도 하고, 겉으로는 위로한다면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나를 수용하지 못해 자학하는 행동을 하기도 하죠. 그 중 하나가 바로 '폭식'입니다.

현대인의 삶에서 외모는 나를 나타내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미의 기준도 높아져 더욱더 날씬하게, 더욱더 예쁘게 가꾸어야만 나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한 연구(한국심리학회지: 상담 및 심리치료. 2010, Vol. 22, No. 2, 493-513)에서는, '사회적으로 부과된 완벽주의가 신체 비교에 영향을 미쳐 결국 수치심을 증폭시키고, 이는 신경성 폭식증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먹는 행위가 장애로 까지 이어지는 이들의 심리는 어디서 비롯되는 것일까요?

 




 먹는 행위, 특히 좋은 사람과 함께 맛있는 것을 나눠 먹는 일은 그 자체로 참 행복한 일입니다. 기분 좋은 식사는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고 공감과 나눔의 시간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일본 여성감독 오기가미 나오코의 2006년작 <카모메(갈매기) 식당>은 동네 식당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수채화처럼 말이죠. 첫 장면은 먼 나라 핀란드에 식당을 차린 '사치에'의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살찐 갈매기가 등장하고 어려서부터 잘 먹는 모습, 살찐 동물을 좋아했다는 이야기. 뚱뚱한 고양이가 죽었을 때 얼마나 슬펐는지. 상대적으로 엄마가 세상을 떠났을 때 덜 슬펐다는 고백. 중요한 건, 그 어머니가 빼빼 마른 여성이었다는 사실.

어쩌면 '사치에'의 어머니는 몸매를 관리하느라 먹는 것을 터부시하는 강박적인 여성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겉모습에 집착하여 본능을 억제하는 것을 딸에게도 강요했을 수 있고 혹은 반대로 딸이 먹는 것에서 대리만족을 느꼈는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사치에는 공감적인 아버지를 통해 정성껏 만든 오니기리(일본식 주먹밥)의 추억을 갖게 되고 낯선 곳에서 그 따뜻함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섭식장애(eating disorder)로 상담실을 찾는 많은 여성들은 가족과의 관계,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신체 비교의 역사, 내 신체와 본능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지 못한 수치심의 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나를 끝내 수용해주지 않은 가족(어머니)에 대한 분노와 세상에 대한 분노가 자신에게로 향해 음식으로 내 몸을 공격합니다. 거절할 수 없고 반박할 수 없는 나약한 이들은 자신의 통제력을 시험하기 위해 음식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먹는 것과 토해내는 것일 뿐인 것처럼 말이죠. 이들에게 필요한 공감과 위로는 어떤 것일까요?

 

 <카모메 식당>에서는 마음의 허기를 느끼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더불어 주인공 '사치에'의 활약이 돋보이죠. 목적없이 핀란드에 도착한 외로운 '미도리'를 의심없이 집으로 초대하고, 손님없는 식당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요청을 기꺼이 승낙합니다. 그녀의 무모한 시도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신선한 자극으로 받아들여 향긋한 커피와 시나몬롤의 냄새로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되돌리기도 합니다. 늘 홀로 나타나는 청년에게 첫 손님으로의 특별대우를 잊지 않고, 날마다 식당 앞에서 '사치에'를 노려보는 중년 부인에게 한결같은 미소로 눈인사를 던집니다. 결국 중년부인은 어느 날,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고 식당에 모인 그녀들과 친구가 되어 삶에 활력을 되찾습니다.

'임시휴업' 푯말을 내걸고 해변에 나란히 모인 그녀들의 모습은 참 여유로워 보입니다. 식당으로 돌아와 오니기리를 만들어 맛있게 먹으며 허기를 채우는 장면에선 활기가 느껴집니다. 각자의 사연을 고스란히 안은 채 음식으로 소통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치유'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어디에 가든 슬픈 사람도, 외로운 사람도 있게 마련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어쩌면 한 번쯤은 깊은 슬픔을 느껴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폭식으로 마음의 허기를 달래는 이들에게, 가족과 세상에 대한 분노를 나 자신에게 퍼붓는 이들에게 필요한 위로는 바로 수치심을 끌어 안아 주는 것입니다. 의심없이 있는 그대로를 수용하는 사치에처럼 너그럽게, 오니기리라는 공감의 음식을 전달하는 사치에처럼 적극적으로, 부끄러운 그들을 두팔 벌려 안아 주는 것. 어린 아이에게 엄마가 베푸는 사랑처럼 널찍한 품이 최고의 약이 됩니다. , 그들이 느끼는 감정을 그럴 수 있다며 인정해주고 평범하게 반영하여 더 이상 쥐구멍을 찾을 필요가 없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장점을 발견하고 힘있게 격려하는 것, 그리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하나 둘 씩 늘려 자신감을 키워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의 요구를 거절하기, 읽고 싶지 않은 책은 억지로 읽지 않기, 먹고 싶은 것과 먹기 싫은 것을 구분하기 등 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삶에 대한 통제력을 일깨웁니다.

 

 오래 전 상담실에서 만난 한 여대생은, 여러 번 식단조절에 실패한 후 새로운 계획을 세워 저를 찾아왔습니다. 집에선 먹는 것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한 달 동안 고시원을 등록하고 열심히 계획한 것을 실천하던 그녀는 스트레스를 감당할 수 없었던 어느 날,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어 치우고 그로 인한 자괴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는 완벽주의적 경향에서 비롯되었고, 매사에 시작한 일은 반드시 기준치만큼 끝내야 한다는 생각은 그녀의 몸과 마음의 고통을 헤아릴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완벽주의의 밑바닥엔 낮은 자존감, 즉 깊은 수치심이 자리합니다. 그 때의 상담을 돌아보면, 그녀의 다이어트를 성공시켜야한다는 마음에 근본적인 수치심의 문제를 놓쳤던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그녀를 비춰 보며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운 대로 힘있게 바라보았으면 어땠을까 란 생각이 듭니다. 수치심이 덮어 버린 그녀의 장점을 하나하나 발견해 나갔다면 참 좋았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세상 누구도 완벽할 수 없으며 우리 모두 모자란 채로 잘 살 수 있다고 함께 위로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우리 모두 모자란 존재들입니다. 어쩌면 그것이 각자의 독특한 매력인지도 모르죠. 두 팔 벌려 나의 수치심을 감싸 안아 주세요. 그리고 수고로운 내 몸과 마음에 맛있는 음식을 선물하세요.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는 만큼 꼭꼭 씹어 먹을 수 있도록 시간과 사랑을 주세요. 나아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먹고 마시며 인간이 지닌 본능의 축복을 원없이 누려보세요. 이 아름다운 봄날, 당신에게 위로가 될 값진 음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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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심리학 이야기] 3편. 행복을 이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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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rog 2014.03.07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식으로 치유한다
    안아주는것으로 치유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고백(GO 100) 하는 법> 세 번째 시간, ‘심장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부에선 '심장'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2부에서는 튼튼한 심장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백(GO100)하는 법 3편 '심장' 관련정보는 삼성서울병원의 '으랏차차 7080 캠페인'을 참고 하였습니다.

으랏차차 7080 캠페인은 삼성서울병원이 우리 사회의 주축인 중장년층을 응원하고, 그 동안 소홀했던 자신의 건강을 미리 점검하자는 취지에서 주요 질환별 동영상 강의 컨텐츠를 시리즈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삼성서울병원의 '으랏차차 7080 캠페인' 바로가기


지난 시간에 심장에 혈액이 잘 공급 되지 못하면, 심근경색증이라는 무서운 질병으로 목숨을 위협받게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그렇다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제일 처음 드는 생각은 혈관이 튼튼해야겠죠? 그리고 공급되는 혈액도 깨끗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튼튼한 혈관과 깨끗한 혈액을 위협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님 나와주세요!!!! 

 



 

심장병의 위험인자들은 4가지로 구분됩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4대 위험인자를 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보겠습니다.

 

● 먼저, 비만을 관리하고 예방해야 합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토론토 마운트시나이병원 연구팀이 2013 12'내과학회지'에 밝힌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혈압이나 당뇨가 없는 비만인 사람들도 건강한 정상 체중인 사람들 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10년 이상 진행한 연구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시간이 지나면서 건강하지만 뚱뚱한 사람들이 심장마비나 뇌졸중 발병과 사망위험 그리고 심부전 발병 위험이 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3 11월 덴마크 연구팀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심장장애 발병 위험이 체중이 증가할수록 비례해서 높아진다 거였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비만'을 질환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 특히, 비만,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지방 성분'에 대해 한 번 짚어 볼게요.

 

'혈관에 악영향을 미친다' 라며, 주홍글씨가 새겨진 '지방'! 정말로 나쁘기만 할까요?

 

 

 

콜레스테롤

'혈관에 안 좋은 음식' 하면제일 먼저 '콜레스테롤' 이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생각,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무조건 나쁜 걸까요?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입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의 세포막의 주성분이고, 또 성호르몬의 여성호르몬 남성호르몬의 주성분입니다. 문제는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이 몸 속에 들어와서 혈관에 쌓이면 동맥경화를 만든다는 겁니다. 이 문제지 콜레스테롤 자체는 죄가 없습니다.

 


중성지방

그 다음 고지혈증의 주 원인은 중성지방입니다. 중성지방은 간단히 말씀 드리면, 국을 먹을 때 위에 뜨는 기름을 말합니다. 동물성 기름, 올리브유, 어유 같은 것이 다 중성지방인데요.

 

이것 역시, 성분 자체가 문제인 건 아닙니다! 바로 양!!!!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게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트렌스 지방

트랜스지방 대표가 식물성 마가린입니다연구 결과들을 살펴 보면 포화지방보다도 더 나쁘다는 연구도 있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포화지방과 비슷하다는 연구도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트렌스 지방은 우리 몸에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또한 적당량을 섭취하는 수준이라면 건강에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지방에 대해서는 액체상태 기름은 우리 몸에 좋은 역할! 고체상태 기름은 우리 몸에 나쁜 역할! 하지만, 너무 많이 먹지 않는다! 라고

기억하시면 편하시겠죠~


 


그 외에 심장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는, 운동부족, 경쟁적 성격, 가족력이 있습니다.

주로 앉아서 작업을 많이 하시는 분이 동맥경화 많이 걸리는 연구 결과도 그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고요. 또 한 가지는 경쟁적인 성격으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그것이 심장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유전인자입니다. 부모님께서 심장이 안 좋으시다면 정기적으로 '심장질환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운동' '음식'!

이것부터 살펴 볼까요

 

운동은 혈관의 수축기와 이완기에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심장이 튼튼해집니다.

몇 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에 10분이라도 좋습니다

또 심장에 좋은 음식으로는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언급하는데요.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15% 정도 감소되고요. 또 수용성 섬유질을 많이 먹으면 이런 위험이 40~50% 감소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채소를 많이 먹으면 됩니다.

 

견과류는 몸에 이로운 지방과 단백질의 원천인데요. 하루 31.1g의 견과류 섭취는 심장질환을 20~60%까지 낮춥니다. 최고의 견과류는 오메가3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호두이고요. 땅콩, 잣 등도 심장에 좋습니다


 

만병의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직업 스트레스와 생활 스트레스로 구분하는데요. 직업 스트레스 중에서는 자기의 결정권이 없는 단순 작업이 가장 스트레스가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의사결정권이 있고, 업무량은 과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생활 스트레스 중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이혼입니다. 그 다음이 결혼고요. 재미있는 현상이죠. 그 외에 이사라든가 새로운 환경으로 가는 것 이런 것이 중요한 생활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운동을 통해서, 또는 대화를 통해서 그 때 그 때 푸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 건강을 지키고 예방 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 시간이었는데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으랏차차 7080 3 : 심장, 강의 동영상5 : 심장 건강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출처: 삼성서울병원 으랏차차 7080] 

 

☞ '삼성서울병원 으랏차차 7080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보다 자세한 심장 질환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병은 찾아 오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죠~

늘 말씀 드리는 거지만, 또 다른 예방법이 삼성화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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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보장개시일 이후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인해 중대한 수술을 받은 경우, 치료비를 보장을 해 드립니다.(최초 1회한 지급, 최초 보험가입 후 1년 미만에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한 경우 50% 감액 지급 / * 중대한 질병치료비의 보장개시일은 최초 계약일 또는 부활(효력회복)일부터 90일이 지난날의 다음날임 * 진단 :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증수술 / * 수술 : 관상동맥우회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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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GO100)하는 법] 3-1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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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삼성화재가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준비한 시간, <고백(GO100)하는 법>! 벌써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건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심장'에 대해서 살펴 볼까 해요. 우리 몸에 있는 중요한 장기 중 하나인 '심장'! 과연 우리는 심장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두근 두근 두근.. <고백(GO100)하는 법세 번째 이야기...

'심장'시작하겠습니다.


고백(GO100)하는 법 3편 '심장' 관련정보는 삼성서울병원의 '으랏차차 7080 캠페인'을 참고 하였습니다.

으랏차차 7080 캠페인은 삼성서울병원이 우리 사회의 주축인 중장년층을 응원하고, 그 동안 소홀했던 자신의 건강을 미리 점검하자는 취지에서 주요 질환별 동영상 강의 컨텐츠를 시리즈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삼성서울병원의 '으랏차차 7080 캠페인' 바로가기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원인 질환은 무엇일까요?

20년 사이 무려 10배나 증가한 질병, 바로 '심장병'입니다.

심장병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그야말로 저승사자 같은 병인데요.

 

우리가 모르는 '심장'! 삼성서울병원 권현철 교수님에게 물어 볼까요?

교수님~~~ 나와 주세요!!!!! 

 

 

 

심장

보통은 자기 가슴 왼쪽 부분에 자신의 주먹 정도 크기를 가지고 있고, 온 몸에 피를 보내주는 펌프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 펌프가 한 10초 정도만 멈춰도 바로 기절을 하게 되고 4분을 멈추면 뇌가 영원한 손상을 입어서 소위 말하는 식물인간이 됩니다.

 

 


8년 전인 2006년 3월, 건강하게 활동하던 유명 코메디언이 갑작스러운 '돌연사'로 세상을 떠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의 사망원인은 다름아닌 '심근경색증'이었는데요.


 

늘 건강할 것만 같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날 경우, 우리는 이를 돌연사라고 부르는데요. 돌연사의 가장 많은 원인이 바로 심장 질환 중 하나인 심근경색증입니다.. 

 

'심근경색증'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고, 그래서 심장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관상동맥입니다. 그런데 심장은 계속 움직이는데 심장을 둘러싼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히면 혈액 공급이 힘들어 집니다. 이 때문에 심장 근육이 손상을 입게 되고, 어떤 경우에는 심장이 갑자기 멈춰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그렇다면, 심장에서 보내는 신호를 재빨리 알아 차리는 것이 중요하겠죠! 심근경색증과 같은 무서운 질환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이럴 경우, 심근경색증을 의심하세요

 

일반적인 증상

-가슴 가운데에서 시작된 뻐근한 통증이 어깨 안쪽으로 연결

-통증 범위는 손바닥 크기 정도

-30분 이상 통증 지속

-식은 땀, 실신, 호흡곤란 동반

 

비특이적 증상

-증상無

-체한 것 같은 느낌

-주로 여성, 당뇨병 환자에게서 발견

 

 



을 모르고 먹으면 ''이 될 수 있다고 하죠.

보통 심장이 안 좋다고 하면 ''을 복용하게 됩니다. 심장에 좋은 약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아스피린'을 떠오르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런 생각 해 보셨나요?

특별히 심장병이 있는 건 아닌데 약을 먹는 게 좋을까?

뭐 심장병은 없지만, 고혈압이 있고, 담배도 피고, 당뇨도 좀 있고... 심장병 예방에 아스피린이 좋을까?

교수님~~~ 괜찮을까요??

 


1. 아스피린을 심장병 예방약으로 복용해도 좋을까요?

 

 

 

최근 연구를 모아 분석한 자료를 살펴 볼게요.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실제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생률이 감소하긴 하는데 그 차이가 무척 적습니다. 그리고, 아스피린 복용으로 위장출혈의 위험성도 함께 높아 집니다.

결론적으로 심장병이 없음에도, 예방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드시면 이런 병들이 조금 예방될 수는 있지만 그게 정도가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굳이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2. 비아그라가 심장병 치료제?

 

심장병 환자들은 비아그라복용에 주의 해야 한다! 먹으면 안 된다.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런데, 사실 비아그라가 '심장병' 약으로 개발 되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의외죠!

사실은 '비아그라'가 심장병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약이었습니다.

그 중에 특히 폐동맥의 압력을 낮추기 때문에 심장병 중 선천성 심장병 또는 폐동맥 고혈압과 같은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개발이 되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비아그라와 함께 복용하면 문제가 되는 심장병 약이 있습니다.

 

 

 

‘나이트리트’ 라 불리는 약이 있습니다. 이 약은 일부 심장병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인데요. 비아그라는 이 ‘나이트리트’와 같은 질산염제제 약과 함께 복용하면 두 약이 같이 작용하면서 혈압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낮춰 쇼크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질산염제제 나이트리트를 쓰는 환자분들은 비아그라를 복용할 때 굉장히 주의하셔야 됩니다.

 

그러므로, 심장에는 병이 없으신 분들 또 심장병이 있더라도 질산염제제를 사용하지 않은 분들은 비아그라 복용에 대한 부작용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으랏차차 7080 3 : 심장, 강의 동영상 1 : 소리 없는 죽음, 돌연사]


[출처: 삼성서울병원 으랏차차 7080] 


☞ '삼성서울병원 으랏차차 7080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보다 자세한 심장 질환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심장'!

새롭게 알려드린 정보가 도움이 도셨나요바로 다음 편에서 오지라퍼가 한 가지 정보 더 드릴 건데요.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에요! 놓치지 마세요~~~


☞ [고백(GO100)하는 법] 3-2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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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민수 2016.04.23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장안아프게하는법알려주세요

  2. 권민수 2016.04.23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장안아프게하는법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 입니다^^

'사랑' 할 때 만큼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 또 있을까요?  그러나, 행복한 만큼 아프기도 지루해지기도 하는 사랑... 어떻게 하면 사랑하는 사람과의 행복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까요?  어쩌면 그에 대한 해답을 여기서 찾을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애의 심리학 세 번째 이야기 '행복을 이어가기' 바로 시작할게요! 


 무언가에 쫓기듯 살다 보면 '행복'이란 단어가 참 낯설게 다가옵니다.

연구 결과, 행복한 상태는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 의미 부여 수준, 긍정감정의 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그렇다면 '행복=사랑에 빠지는 것'이라고 봐도 될까요? 우리는 사랑에 빠졌을 때산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게 되며 나의 존재 의미를 비로소 찾았다는 생각과 함께 기쁘고 즐겁고.. 등등 긍정적인 감정의 절정을 경험하게 되니까요.


 20대 초반, 빛나는 연애와 처절한 실연을 오락가락하던 그 시절에는 제게 사랑과 행복은 조금 다른 의미였습니다아마도 누군가를 사랑하며 행복의 순간은 짧게, 갈등을 피하고 맞닥뜨리며 겪는 스트레스는 길게 느꼈기 때문이었겠죠어떤 날은 제발 사랑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오랫동안 결혼이라는 것은 절대 하지 않겠다며 시키지도 않은 선언까지 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지난 사랑의 기억도 제법 아름답게 떠오르고 '이런 게 행복이구나'란 깨달음도 얻게 될 즈음, 영화 <북극의 연인들>을 만났습니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스페인 감독 훌리오 메뎀의 영화로, 2008년에 개봉된 <북극의 연인들>은 사랑과 운명, 만남과 이별의 순환구조를 아름답게 보여 줍니다어린 시절 우연히 마주친 아나(Ana)와 오토(Otto)는 첫 눈에 사랑에 빠집니다오토가 아나를 위해 날린 종이비행기는 또 다른 이들에게 사랑의 전령이 되고운명의 장난처럼 아나의 엄마와 오토의 아빠가 사랑에 빠져 둘은 남매가 됩니다.

두 남녀의 비밀스러운 사랑은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되지만 어느 순간 엇갈리고 그들 각자의 삶에서 큰 구멍이 됩니다방황하는 이들의 표정연기를 통해 '살아도 살지 않는 삶'이 무엇인지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결국 그들은 다시 만나지만, 만나지 못합니다북극권의 가장자리 핀란드에서 자정의 태양을 바라보며 커다란 행운을 기다리는 아나의 눈빛은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그 눈빛에 응답하듯, 조종사가 된 오토가 핀란드 어느 숲속에 불시착하여 들뜬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는 장면에서 긴장감과 동시에 희망을 뛰어 넘은 행복감이 전해집니다그들은 그렇게 연결된 채 아나의 죽음으로 또다시 이별하게 됩니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영화>


만나지만 만나지 못한 이들의 운명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이와의 만남을 눈앞에 두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아나의 눈과 그 속에 비친 오토의 모습에선 안도감마저 느껴졌습니다죽어서도 행복한 그들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행복'은 순간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아닌 어떤 상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어떤 절정의 순간보다는 마음이 평온하고 안정을 찾았을 때 '행복하다'라고 느끼며 그 감정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연애, 사랑이란 굴레가 때론 매우 폐쇄적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서 질서를 찾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면 행복을 찾기란 생각보다 쉬운지도 모릅니다관계 안에서 서로의 거울이 되어 공통성을 찾고 기뻐하며, 갈등 속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서로를 깊이 수용하는 기회를 가졌다면 이제 그 깊은 사랑을 마음껏 누리고 이어 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 첫 번째 열쇠는 행복을 미루지 않는 것입니다. <북극의 연인들>에서 죽어가는 아나의 모습이 그토록 행복해 보였던 것은 삶에 깃든 행운을 놓치지 않고 충분히 사랑하며, 또 기다리며 행복에 머물렀기 때문이란 생각이 듭니다우리는 너무 많은 순간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미루며 살아갑니다대학에 가야 연애를 하고, 취직을 해야 취미생활을 하고, 돈을 웬만큼 벌어 놔야 결혼을 합니다.

결혼을 한 뒤에도 집을 사야 여행을 다닐 수 있고.. 결국 뼈빠지게 돈을 버느라 온갖 사랑의 기회들을 놓쳐 버리고 맙니다그저 지금 이 순간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되는 것을, 완벽한 상태를 위해 미루느라 기대는 실망으로, 또 좌절로 이어집니다자연스럽게 관계는 점점 멀어지게 되죠. 사랑할 수 있는 완벽한 상황은 없습니다.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지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을 이어 갈 때 두 번째로 생각해볼 것은 '운명을 사랑하라(Amor fati!)'는 말입니다니체의 유명한 경구이기도 한 이 말은 '모든 것이 주어진 운명이려니'라며 체념하라는 것이 아니라내가 사랑할 수 있는 운명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죽어 있는 관계, 죽어 있는 삶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마세요.

<북극의 연인들>에서 오토가 자기 삶에 큰 시련이 닥쳤을 때, 도망치듯 아나를 떠나 살았던 시간은 죽어있는 삶과 같았습니다목적없이 돈을 쓰고 여러 여자들과 의미없는 관계를 맺으며 멍한 상태로 살아갑니다그가 핀란드에서 보낸 아나의 편지를 받고도 불가능한 만남에 미리 체념하고 말았다면그는 평생 주어진 시간을 갉아먹으며 살았을지도 모릅니다두 사람이 적극적으로 서로에게 손을 뻗쳤을 때 그들은 비로소 활력을 찾게 됩니다'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같은 문장(회문)'인 두 주인공의 이름을 통해 사랑만은 영원하다는 것을 전하려 했다는 감독의 의도대로아나는 완전한 사랑의 원을 그리며 생을 마감합니다.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철학자 강신주 박사는 늙으신 아버지와의 관계가 서먹해 고민이라는 한 여성에게 '소멸하기에 소중하다'란 말로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당부했습니다. 모든 것은 사라집니다사랑하는 사람도 언젠가는 죽고, 그 이전에 관계가 깨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순간의 삶이, 사랑이 더욱 더 소중합니다행복을 미루지 않고 내게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며 적극적으로 내 삶을 살아갈 때 매 순간이 특별한 의미로, 커다란 행복으로 새겨집니다.

 

 20대 초반 지독한 상처로 결혼하지 않을 것을 선언했던 저는, 졸업 후의 진로 결정을 위해 교내 상담센터에 방문했다가 관계의 주제로 1년 가까이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상담을 통해 마음이 통하는 관계의 가능성을 조금씩 믿게 되었고 사랑에 빠지는 것과 행복이 같은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가가면서 만남에서 좀 더 용감해질 수 있었습니다살아 있는 한 무조건 행복해야 하니까요

, 이제 곁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보세요그리고 행복은 표현할수록 풍부해진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나의 행복과 너의 행복을 합하면 우리는 두 배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 칼럼 보기   

[생활 속 심리학 이야기] 4편. 나를 위로하는 처절한 의식, 폭식증

[생활 속 심리학 이야기] 5편. 절망 속에서 찾은 희망

[생활 속 심리학 이야기] 6편. 나는 진짜 누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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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sk 2014.02.21 12: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을 미루지 말고, 운명을 사랑하라 !! 라는 이야기가 계속 머리속에 맴돌고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2. 좋다 2014.02.21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에서 많은 도움 받고 갑니다~

  3. ukuk 2014.02.21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현을 아끼지 말고 더 자주 해야겠군요 행복을 미루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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