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현 의학박사의 증상으로 알아보는 질병 상식

4편 ‘설사를 해요.’



더위에 상한 음식을 먹고 설사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지요. 찬 것을 많이 먹어 배탈이 난 경우도 있고요. 해외에 갔다가 배 아프고 설사를 해서 여행을 망친 사람도 있습니다. 종종 겪는 증상인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설사가 시작된 지 얼마나 되었나요?



응급실을 찾는 사람의 5%,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의 1.5%가 설사 때문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 다리에 힘이 빠지고 하늘이 노래집니다.


의학적으로 대변의 양이 하루에 200g을 넘거나 하루 3번 이상 대변을 보면 설사라고 합니다. 대변이 묽거나 물 같은 경우도 설사지요. 이러한 설사가 시작한 지 보름이 안 되었으면 급성 설사, 한 달이 넘게 지속되면 만성 설사라고 합니다. 급성 설사는 물 또는 음식처럼 무언가 잘못 먹은 게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만성 설사는 어떤 병이 숨어있는 것일 수 있어요.



2. 설사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다고요?



설사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으면 우선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원인인 감염성 설사를 의심하게 됩니다. 요즈음 같은 날씨에 음식을 냉장고 밖에 오래 두면 상하기 십상이죠. 이 음식을 상한지도 모르고 먹으면 토하고 설사할 수 있어요. 결혼식 피로연 등에 다녀온 뒤 증상이 생겼다면 함께 간 사람도 혹시 비슷한 증상으로 고생했는지 물어보세요. 식중독일 수 있거든요. 


겨울철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어요. 몇 해 전 겨울에 맹위를 떨친 노로바이러스처럼 추운 날씨에도 설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잘 버팁니다. 무더운 동남아에 갔다가 세균에 노출되어 설사를 하는 ‘여행자 설사’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꼭 세균이나 바이러스만 급성 설사를 일으키지는 않아요. 나에게 평소와 달라진 게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평소 잘 안 먹던 음식을 먹었는지,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이 있는지 돌아보세요. 속이 쓰려서 복용한 위 보호제(제산제) 중에서 마그네슘 성분이 들어있으면 설사를 할 수 있어요. 


목이 아파서, 염증이 생겨서 등의 이유로 항생제를 먹기 시작한 뒤 배가 아프고 설사를 했다면 ‘항생제 연관 설사’일 수 있어요. 이때는 바로 의사와 상의하세요. 일부 당뇨병약 등 어떤 약물에 예민한 사람은 배가 사르르 아프면서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항암치료 후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물론 변비 치료제를 먹어도 설사를 할 수 있지요.


▶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


 음식을 먹고 그런 것 같나요? 혹시 음식이 상한 것 같나요?

 →식중독일 수도 있어요.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이 있으면 확인해 보세요.

 더운 나라 여행을 다녀왔나요?

 →여행자 설사에 걸릴 수 있답니다.

 최근에 약을 먹기 시작했나요?

 →제산제, 항생제, 항암제, 당뇨병 치료제 등 일부 약물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요.



3. 설사를 할 때는 지사제를 먹어야 하나요, 항생제를 먹어야 하나요?


시작한 지 보름이 안 된 급성 설사의 대부분은 감염성 설사지요. 울렁거리고 구토도 한다면 가능성이 더 높아요. 우리나라에서 감염성 설사는 6월부터 9월까지가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음식점, 급식 장소 등이 발생 장소의 80%를 차지한다는 통계가 있어요. 주로 어패류, 물, 육류(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계란, 채소, 과일 등이 원인입니다. 식재료의 보관 상태가 좋지 않거나 잘 씻지 않은 경우, 충분히 익히지 않거나 조리 과정이 깨끗하지 않은 경우 등입니다.



설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탈수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입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물을 마시세요. 설사 초기에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증상이 좋아지면 서서히 단백질, 지방 성분을 보충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설사 초기에는 끓인 죽, 수프를 먹거나 감자, 쌀, 밀, 보리 등으로 만든 곡류에 소금을 약간 넣을 수 있고요. 짭짤한 과자를 함께 먹어 염분을 보충하는 것도 좋아요. 야채죽, 토마토, 바나나, 주스도 괜찮습니다. 변이 정상에 가까워지면 정상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설사를 하는 동안에는 우유 등 유제품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젖먹이 아이는 탈수가 되면 안 되므로 모유 수유 등을 계속해야겠지요.


식중독은 대개 하루 이틀 지나면 좋아지고요. 대부분의 급성 설사도 수분 섭취만 잘 하면 좋아집니다. 꼭 항생제나 지사제가 필요하지는 않지요. 설사를 멎게 하는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세균이나 독소가 빠져나가지 못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열이 심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이고 배가 심하게 아플 때 함부로 지사제를 쓰면 안 돼요. 물론 설사를 하는 사람은 화장실에 다녀온 뒤 꼭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4. 급성 설사인 것 같아요. 언제 병·의원에 가야 하나요?


물론 설사가 좋아지지 않고 더 심해지면 병·의원에 가야 합니다. 잘 못 먹어서 탈수되는 경우에도 가야 해요.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는 탈수가 되는데도 잘 모를 수 있으니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탈수가 심하면 나타나는 현상은 다음과 같아요.



열이 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도 진료를 받아야 해요. 특히 최근 해외에 다녀왔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나라 통계를 보면 여행자 설사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 국가는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었고요. 더 심한 세균성 이질의 경우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을 다녀온 뒤에, 장티푸스/파라티푸스는 인도,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뒤에, 콜레라는 필리핀, 미얀마를 다녀온 뒤에 걸린 보고가 있어요. 밥을 할 때 생쌀을 씻으면 뿌옇게 되는 물을 쌀뜨물이라고 하지요.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한다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해요. 콜레라일 수도 있거든요.


아직도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는데요. 덜 익은 조개나 생선을 먹고 생기는 비브리오 패혈증에서도 열이 나고 배가 아프면서 구토와 설사를 할 수 있어요. 9월까지는 바닷물 온도가 높아 비브리오 균이 번식하기 좋아요.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면 바다에 다녀온 뒤 다리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매우 위험해질 수 있어요. 어패류는 꼭 익혀 먹고 혹시라도 설사가 심하면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특히 평소에 간이나 콩팥이 안 좋은 사람,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병 환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 등은 면역력이 약해서 비브리오 패혈증에 취약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은어, 붕어 등 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돼지고기를 덜 익혀 먹어도 기생충이 들어와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요. 기생충의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구충제로는 회충, 구충, 편충 등 일부 기생충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급성 설사에서 진료를 꼭 받아야 하는 경우


- 이틀이 지나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아요.

하루에 화장실을 6번 이상 갔어요. 물설사를 해요.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해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와요. 대변에 코처럼 끈적한 게 묻어 나와요.

열이 심해요. 배가 심하게 아파요.

나이가 많아요.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어요.

탈수가 되나 봐요. (아주 피곤해요. 갈증이 나요. 입안과 혀가 말라요. 근육에 경련이 생겨요. 앉았다 일어날 때 더 어지러워요. 정신이 흐릿하고 몽롱해요. 소변 색깔이 진해요. 소변량이 줄었어요. 맥박이 빨라요.)



5. 전부터 설사를 자주 하는 편인데 괜찮을까요?


설사가 하루 이틀 된 것도 아니어서 별로 대수롭지 않다고요? 한 달 이상 설사를 하면 만성 설사라고 했지요. 물론 설사의 원인을 자기 자신이 더 잘 아는 경우도 있어요. 나는 우유만 먹으면 설사를 한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만 먹으면 꼭 설사를 한다, 찬물이나 찬 음식만 먹으면 설사를 한다, 아니면 시험 날이나 면접만 앞두면 긴장해서 설사를 한다 등등. 맞아요, 그럴 수 있죠. 유당분해효소가 부족할 수도 있고 음식 알레르기일 수도 있고 과민성 장 증후군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대부분 심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유명 연예인이 방송에서 자신도 겪고 있다고 얘기한 염증성 장질환에서도 설사를 할 수 있거든요.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배가 아프고 피 섞인 설사를 하는 궤양성 대장염과 배가 아프고 설사를 반복하는 크론병으로 나눕니다. 젊은 사람도 복통과 설사가 잦으면 꼭 병·의원에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늦게 진단할수록 치료가 더 까다롭습니다.


간혹 장에도 결핵이 걸립니다. 장결핵 또는 결핵성 대장염이라고 하는데 폐결핵에 걸리지 않고도 생길 수 있어요. 열이 나고 체중이 빠지면서 설사를 한다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많이 만들어져 나오는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장운동이 활발해 설사를 할 수 있고요. 당뇨병에서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면 장 신경이 무뎌져 설사를 할 수 있어요. 거의 매일 술을 많이 마셔 췌장에 탈이 난 급성 췌장염이 반복되면 결국 만성 췌장염이 되는데요. 이때는 지방분해효소가 부족해져 지방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대변으로 나오기 때문에 변기 물을 내려도 기름이 둥둥 뜨는 설사를 하게 됩니다.


만성 설사에서 진료를 꼭 받아야 하는 경우


3개월 이상 배가 아파요.

열이 나요.

체중이 빠져요.

밤에도 자다 깨서 설사를 해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와요. 대변에 코처럼 끈적한 게 묻어 나와요.

화장실을 막 다녀왔는데도 뒤가 묵직하고 대변을 덜 본 느낌이 들어요. 

자주 갑자기 대변이 마려워요.

항문 주위가 아파요.

항문에 치루 수술, 농양 수술을 받았는데 잘 안 나아요.

관절이 아파요. 피부에 뭐가 났어요.

더위를 많이 타요.

당뇨병 환자인데 혈당 조절이 잘 안 돼요.



이처럼 설사는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위중한 경우도 있고 오래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숨어있을 수도 있으니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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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김슬기의 마음 치료 3편

‘죄책감이 뭐죠?’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성격장애)



최근 한 고등학생이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저지른 끔찍한 사건이 회자되었지요. 치밀하게 계획하고, 일말의 죄책감 없이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은 사이코패스(Psychopath) 즉, 반사회적 성격장애(품행장애)의 전형적인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비정상적으로 비도덕적인 행동을 후회나 죄책감 없이 반복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현대 정신의학 분류체계인 DSM-5에서는 이러한 행동 양상을 반사회적 성격장애(소아 청소년기는 품행장애)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이코패스는 진단내리는 질환명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추측할 뿐이지요. 마찬가지로 반사회적 성격장애도 진단받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조현병, 양극성 정동장애 등의 질환이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때문에 사이코패스를 범죄자와 동일한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견해라 할 수 있습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특징



영화 <케빈에 대하여>를 보면 반사회적 성격장애(품행장애) 환자의 특징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주인공의 아들 케빈은 어려서부터 보통 애들과 좀 달랐습니다. 끊임없이 엄마에게 분노와 반항을 쏟아내고 엄마의 실수를 약점으로 잡고 조종하기도 합니다. 엄마는 아이의 악마 같은 모습을 알고 남편에게 이야기하지만, 케빈이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연기를 해서 남편은 믿어주지 않습니다. 그런 케빈이 자라면서 저지르는 행동들은 더욱 과감하고 잔혹해집니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케빈의 얼굴,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왜 그랬니?” 라는 엄마의 질문에 “나도 몰라요.”라는 케빈의 대답은 반사회적 성격장애자가 어떻게 그런 범죄들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그의 행동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저 엄마를 괴롭히고 싶었을 수도 있죠. 목적을 달성한 케빈의 표정에서는 그 어떤 죄책감이나 후회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영화 속 케빈처럼 반사회적 성격장애자는 사회 규범을 지키는 것에 관심이 없고 타인의 권리를 빼앗으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특징을 보입니다. 의리, 정직함 등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갖기 어렵습니다. 



생체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 모두 원인으로 작용


보통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불안을 느끼면 행동하는 것을 망설이게 됩니다. 즉 불안은 행동의 억제 효과가 있는 거죠.  반사회적 성격장애 환자는 ‘불안’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환자들의 충동성과 공격성은 전두엽 피질의 감소, 측두엽 부피 감소, 세로토닌 전달 기능의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정과 관련이 있는 변연계(Limbic system) –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회로의 기능 저하와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인지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충동적으로 위험한 자극을 찾게 된다는 설명도 있고요.


최근에는 MRI 검사를 통해 반사회적 성격장애 환자들의 뇌의 특정 부분들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회백질(Grey matter) 부피에서 차이가 난다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품행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대조군에 비해 뇌의 피질(Coretex)의 부피가 현저히 작다는 결과 보고가 있어, 뇌의 구조적인 이상이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합니다. 가까운 가족 중 환자가 있을 경우, 이 질환의 발생 비율은 정상 대조군에 비해 5배가량 높아집니다. 하지만 부모의 양육 방식에 따라 병의 발생이나 진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반사회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아이라 하더라도 부모의 관심과 사랑 속에 성장하는 아이의 발병률은 낮아지는 반면, 같은 유전적 성향을 가지고 있던 아이가 결핍이 있거나 폭력적인 가정환경 속에 방치되는 경우, 더욱 쉽게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발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피에타’에서 주인공 ’강도’의 삶은 반사회적 성격장애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까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채업자인 ‘강도’는 돈을 받기 위해서 그 어떤 끔찍하고 잔혹한 행동도 서슴지 않습니다. 채무자들의 눈물, 원망, 저주, 자살까지도 그를 흔들지 못합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혼자 살아남은 그에게 갑자기 ‘엄마’라는 사람이 찾아옵니다. 처음으로 느껴본 ‘엄마’의 다정함과 따스함에 냉기만 흐르던 그도 차츰 변해갑니다. 그리고 어떤 사건을 통해 자신에게 앙심을 품은 사람이 누군지 되짚어보는 과정에서 ‘죄책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엄마’를 만나기 전의 ‘강도’는 끔찍한 행동을 일삼는 악마 같은 인간이었다면 ‘엄마’를 만나고 난 후의 ‘강도’는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기도 하고 처절하리만큼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강도’가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에게 처음부터 엄마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품행장애를 보이는 아동들을 살펴보면 아이가 자라온 환경이 원만하지 않았던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부재, 이혼, 가정폭력, 물질남용, 일관적이지 않고 방임하는 양육 방식 등 부정적인 환경은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관심과 진심 어린 이해로 극복



충동적인 성향이 있는 아이에게 부정적인 성장 환경에 대한 분노까지 더해진다면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발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거죠. 이러한 성향을 가진 아이들이 행동상의 문제를 보였을 때 훈계나 체벌보다는 꾸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넌 불쌍하지도 않니?’ 처럼 느끼기 어려운 감정을 강요하기보다는 어떠한 행동이 왜 문제가 되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해주고 그러한 행동을 했을 때 본인에게 어떤 손해가 있는지 알려줘서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에서는 약물치료도 도움이 되는데 우울증이나 약물중독, 불안장애와 같은 동반된 증상을 치료하거나 충동성을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많이 쓰입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치료가 쉬운 과정은 아닙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진심으로 이해해 주려는 주변의 도움과 본인의 강한 의지가 있다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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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ratia 2017.09.12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코패스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늘 도움이 되는 정보 감사합니다. ^^

  2. 간장소스 2017.09.12 16: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흉흉한 사건이 많아서 걱정이네요. 우리나라도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이해와 치료가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수피의 운동 이야기’ 3편 

운동 전후의 영양 섭취


운동을 할 때 영양 섭취는 운동 그 자체와 쌍벽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살을 빼거나 찌우려는, 간단히 말해 위로든 아래로든 체중을 바꾸려 할 때는 ‘먹는 양’의 문제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단순한 체중관리가 아닌 운동 자체를 즐기는 동호인이나 선수, 혹은 체중을 유지하면서 몸매만 바꾸려고 하는 경우에는 ‘먹는 질’이 주로 문제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식사관리는 현재 몸 상태, 운동 방법과 목표, 일상생활 패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다소 복잡한 문제다. 마른 몸이 걱정이라 체중을 불리려는 20살 청년과 산후 다이어트를 하려는 35세 여성의 식사가 같을 수는 없다. 이번에는 운동 전후를 기준으로 어떻게 식사를 배분하는 편이 가장 유리할지를 알아보자.



1. 운동 전의 영양 섭취



일반적인 세 끼니 식사를 기준으로 할 때, 운동 전 최소 1~2시간 정도 여유를 두고 식사를 마치는 게 원칙이다. 일상적인 식단에는 3대 영양소와 섬유소 등이 모두 합쳐져 있어 소화흡수가 느리기 때문인데, 특히 단백질과 지방은 소화가 느려 식후 바로 운동하면 자칫 속이 부대낄 수 있다. 반면, 식사하고 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 운동하면 운동하는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할 수만 있다면’ 식사와 운동 사이에 여유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체중을 불리려는 사람 모두에게 해당한다.


문제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에서 이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 당장 필자만 해도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운동을 하는 아침운동족이고, 상당수 직장인은 퇴근 직후 운동을 간다. 즉, 식사하고 1~2시간이나 노닥거린 후 운동을 갈 만큼의 여유는 없다. 이때 관건은 ‘뭐라도 먹어야 하나? 그냥 굶고 해야 하나?’ 이고, 마지막으로 ‘먹어야 한다면 무얼?’이다. 




▶시간이 빠듯해도 운동 전에 챙겨 먹는 편이 나은 경우


1) 몸무게를 늘리려는 사람


2) 구기나 격투기, 스트렝스 트레이닝 등 매우 고강도의 운동을 수행하는 사람들


3) 스태미너가 떨어져 운동 중 유난히 빨리 지치는 사람

이 경우는 운동 도중에도 당분이 있는 음료 등을 조금씩 마셔주는 것이 좋다.


4) 당뇨 환자

공복 운동 시 자칫 쇼크 등이 올 수 있어 위험하다. 환자에 따라 운동 중 혈당 반응이 제각각 다르게 나타나고,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다면 투여량도 조절해야 한다. 따라서 운동을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반드시 의사와 미리 상담이 필요하다. 




운동 직전에 영양을 보충한다면 최대한 소화가 빠른 탄수화물을 위주로 먹는다. 이때 택하는 건 대개 당분이 있는 음료(핫초코, 설탕커피, 초코우유 등)이고, 검은 점이 생길 만큼 완전히 익은 바나나 한 개, 식빵 한두 장도 무방하다. 탄산음료처럼 가스가 나는 음료, 육류 등은 위장에 부담이 되니 금물.



▶운동 전, 영양섭취가 필요 없거나, 차라리 공복 상태가 나은 경우


1) 살을 빼는 게 최우선인 사람

운동 전 영양을 보충한답시고 총 섭취 열량을 늘릴 이유가 없다.


2) 인터벌, 서킷 트레이닝

이런 운동들은 심박수를 높게 끌어올리기 때문에 뱃속에 음식이 있을 때 부대끼고 탈이 나기 쉽다. 최악의 경우 토하거나 구역질을 할 수도 있다. 식사와는 가능한 긴 텀을 두거나, 정 힘들다면 주스나 스포츠음료 같은 액상의 당분이 낫다.


3) 걷기, 가벼운 자전거 타기 같은 저강도 유산소운동

그냥 필요가 없다. 운동으로 소모하는 열량이 너무 적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공산이 크다. 200ml 주스 한 팩 마시고 30분 걸어 봤자 딱 먹은 만큼 쓰는 도돌이표다. 헛고생으로 만들지 말고 그냥 공복에 하자.



2. 운동 후의 영양섭취


과거에는 ‘기회의 창’이라고 하며 운동 후 뭘 먹지 않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여기기도 했지만, 요즘은 관점이 다양해지면서 운동 후 영양 섭취도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한다. 운동 직후는 근육 단백질과 글리코겐(몸에 저장된 탄수화물)이 가장 빨리 회복될 수 있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근육을 늘리려는 사람들에게는 식사하기 최적의 시간대지만, 체지방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는 식사패턴이 무너지고 체지방을 축적하기 좋은 순간이다. 따라서 이때도 본인의 목표에 따라 식사계획은 다르다.




▶운동 후, 영양섭취가 꼭 필요한 사람


1) 체중과 근육량을 늘리려는 사람

운동 후 1~2시간 이내에는 식사하는 것이 좋다.


2) 운동 후 심한 피로를 느끼는 사람 


3) 인터벌, 서킷 트레이닝, 크로스핏 등을 하는 사람

이런 운동은 단시간에 매우 많은 열량을 소모하고, 운동이 끝난 후에도 몸은 계속 에너지를 태우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영양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


이때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모두 섭취해야 한다. 꼭 스포츠 보충제나 닭가슴살, 고구마나 바나나 등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동물성 반찬이 한두 개 갖춰진 평범한 가정식 백반, 김밥이나 삼각김밥에 어묵국과 달걀 정도면 나름 탄수화물과 단백질 균형이 잘 갖춰진 식사다. 

이때 섭취량을 잡는 기준은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비중이다. 



* 단백질은 체중 kg당 0.25~0.35g면 된다. 즉 체중 70kg이라면 대략 20g을 넘겨 먹으면 된다. 

* 탄수화물은 체중 증량 시에는 단백질의 2.5~3배, 체중 감량 시에는 단백질의 1~1.5배, 체중 유지 시에는 단백질의 2~2.5배 정도를 섭취한다.





▶운동 후, 바로 식사를 하지 않는 편이 나은 사람


1) 비만해서 살을 빼는 게 최우선인 사람

운동 직후에도 적어도 한 시간쯤 공복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 식욕이 강한 사람들은 운동했다는 보상심리로 무의식 중에 식사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폭식성향까지 있다면 운동 직후 더 심해져 일단 먹기 시작하면 식욕을 통제 못 하기도 한다. 이런 과도한 식욕은 시간이 지나면 대개 가라앉으니 잠시 다른 일을 하며 기다리는 편이 현명하다.


2) 당뇨 환자

당뇨 환자 상당수는 운동 후 혈당이 높아지곤 한다. 이 상태에서 바로 식사를 하는 건 좋지 않다. 의사 상담과 혈당 체크를 거쳐 적당한 식사 타이밍을 정한다.


3) 소화력이 매우 떨어지는 사람

운동 직후 소화력이 크게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대개 마른 경우가 많지만 [운동 후 꼭 먹어야 해]라는 사명감(?)에 허겁지겁 먹을 필요는 없다. 조바심내지 말고 속이 풀린 후 찬찬히 식사해도 근육 만드는 데는 큰 문제 없다.



* 이쯤에서 흔히 나오는 질문!

흔히 초보자들이 [근육량 증가/체지방 감소를 하려고 하는데 어느 쪽을 따라가죠?] 라고 묻곤 한다. 그런데 우리 몸에서 근육과 체지방은 함께 만들어지고 함께 죽는 공통 운명체다. 근육 대비 체지방이 아주 많은 초보 단계에서는 몸이 정상 비율을 찾기 위해 잠시 체지방은 줄어들면서 근육이 늘 수도 있지만 계속되기는 어렵다. 그러니 일단은 본인이 우선하는 쪽으로 맞춘다.



3. 나는 어떤 유형에 해당할까? 



아래 내용은 필자의 블로그에 올렸던 예제인데, 내용을 보강해 다시 적어본다.



[A유형] 

아침에 헬스장을 가는 직장인 검이. 배가 약간 나오고 팔다리만 가는 평범한 몸매지만 식스팩의 멋진 몸이 꿈이다. 


방법1) 이상적인 아침 운동 스케줄은 공복에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고 헬스장에서 1시간 운동한 뒤, 곧바로 회사의 구내식당이나 주변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것. 생선구이나 달걀찜 등 담백하고 단백질이 많은 식단을 택한다. 닭고기 샌드위치 등도 무방하다. 대개 찌개류는 그다지 좋지 않다.


방법2) 구내식당이나 주변 식당이 없다면? 집에서 시리얼 등 가벼운 아침을 먹은 후, 출근하는 동안 배를 꺼뜨리고 직장 주변 헬스장에서 운동한다. 운동 후,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300~500cc 정도의 초코우유와 달걀을 먹거나, 또는 단백질 보충제+미숫가루를 같은 양으로 섞어 마신다.



[B유형] 

2학년 여대생 수진. 4학년 못된 선배가 떠넘긴 팀 과제 말고도 그놈의 '살'이 말썽. 매일 저녁 30분씩 홈트레이닝과 40분 빠른 걷기 운동으로 다이어트 중이다.


방법1) 이상적인 스케줄은 일과가 끝나자마자 바로 운동을 시작하고, 운동을 끝내고 1시간 후 저녁 식사를 하는 것. 식사하고 2~3시간 이후 잠자리에 든다. 늦게 먹는다고 다 살로 간다는 건 속설이니 신경쓰지 말자.


방법2) 다른 스케줄 등으로 저녁을 일찍 먹어야만 한다면 식사하고 한두 시간 후에 운동을 해도 큰 문제는 없다. 대신 운동 후에는 맹물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아침을 제대로 먹으면 된다.



[C유형] 

학원비 내기도 급급한 가난한 취업준비생 재혁. 약하고 마른 몸이 콤플렉스라 저녁 9시부터 1시간 동안 스트렝스 트레이닝을 한다. 닭가슴살 제품 등 소위 헬스 음식을 사 먹을 돈은 없지만 나중에 역도선수나 파워리프터처럼 큰 몸을 갖고 *3대 운동합 500kg을 치는 게 꿈이다. (*3대 운동합: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의 본인 기록 무게 총합을 말한다)


방법1) 이상적인 방법은 6~8시 사이에 식당 밥으로 저녁을 푸짐하게 먹고, 다른 공부를 하다가 9시에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 후 김밥이나 삼각김밥 2개에 구운 달걀 3개를 먹는다. 돈이 많이 든다면 마트에서 산 미숫가루와 저렴한 유청단백 WPC보충제를 2.5대 1 정도 섞어 먹는다. 물의 양이 너무 적으면 부대껴 소화가 힘들 수 있으니 물을 많이 넣어야 한다. 1~2시간 후 잠자리에 든다.


방법2) 학원 강의나 늦은 취침시간 때문에 위의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면 초저녁에 일단 김밥이라도 먹어 속을 채운다. 운동 시작 30여 분 전 코코아나 설탕커피에 식빵 한 장을 먹는다. 운동이 끝나자마자 식당 밥으로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다. 



* 일러스트: 박초은 (bakchoo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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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문요한의 인간관계 심리학 3편

‘그건 사랑이 아니야

 

 

K는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책상 위에 휴지가 한 움큼 쌓여갔다. 6개월 전 남자친구와 이별한 뒤부터라고 했다. 


2년을 조금 넘게 사귄 남자친구였다. 남자친구가 일방적으로 좋다고 쫓아다녀서 시작했던 연애였기에 그의 이별통보는 더욱 충격이었다. 그럴 줄 몰랐다. 하지만 이내 잘 되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서로 지칠 만큼 지쳤기에 먼저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때도 많았었다. 


시간이 약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웬걸!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힘들어졌다. 특히, 다른 여자를 새롭게 만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로는 감당할 수가 없어졌다. 걷잡을 수 없는 증오와 복수심으로 마음이 쑥대밭이 되었다. 자존심을 버리고 다시 잘 해보자며 사정을 해보기도 했지만 전 남자친구는 냉정했다. 그녀는 매일 전 남자친구의 SNS에 들어가 그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글을 읽고 또 읽는다. 밤 마다 울다 지쳐 쓰러지고 눈을 뜨면 증오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야기를 마친 그녀가 고개를 들고 내게 물었다. “내가 죽어버리면 그 사람도 고통스럽겠지요?” 



파멸로 치닫는 비극적 사랑



▲ 벨기에 화가 Joseph Stallaert의 <The Death of Dido (1872)>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는 <아이네이스>라는 책에서 디도와 아이네이아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아이네이아스는 트로이가 멸망한 뒤 유일하게 살아남은 트로이의 장수입니다. 그는 유민을 이끌고 새로운 땅을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그 모험 길에서 아프리카의 카르타고에 들렀다가 여왕 디도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는 유민들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세우려고 했던 다짐을 잊어버리고 디도와 꿈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신들은 인간의 행복을 질투합니다.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보내어 그가 잊고 있던 사명을 상기시킵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그는 부하들을 불러 은밀히 출항준비를 시킨 뒤 디도에게 알리지도 않고 훌쩍 떠나 버립니다. 차마 이야기할 수 없었겠지요. 


홀로 남겨진 디도는 상실감과 배신감에 치를 떱니다. 며칠 동안 괴로워하던 그녀는 궁정마당에 장작을 쌓고 아이네이아스가 남겨둔 무기와 옷 그리고 함께 쓰던 침대를 태웁니다. 추억의 물건과 함께 마음을 정리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장작이 활활 타오르자 디도는 갑작스럽게 화염에 싸인 침대위로 몸을 던집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 것입니다. 




이렇게 어떤 사랑은 비극으로 끝이 납니다. 이들에게 사랑이란 연인과의 이별이 아니라 세상의 종말이며, 자기의 붕괴입니다. 그렇기에 디도의 죽음은 자살이면서 동시에 타살입니다. 자기 안에 있는 아이네이아스를 남김없이 파괴시켜버리고 자신을 배신한 아이네이아스에게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고 싶은 복수의 마음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라틴어 중 아만테스(amantes)라는 말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을 뜻합니다. 그리고 글자 하나 차이인 아멘테스(amentes)는 ‘정신 나간 사람’을 뜻하지요. 예부터 사람들은 사랑을 일종의 광기로 생각했었나 봅니다.



비극적 사랑이 탄생하는 과정 



왜 어떤 사랑은 이렇게 치명적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사랑(애정)과 애착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의 비극적인 사랑은 애정이 아니라 애착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격렬합니다. 우리는 흔히 애착을 사랑이라는 말과 혼동합니다. 그리고 유아기 애착의 중요성으로 인해 애착을 무조건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애착은 사랑과 다르며, 성인의 애착은 관계를 파멸로 몰아가기 쉽습니다. 


잠시 애착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까요? 애착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영국의 저명한 정신분석가 존 볼비는 동물의 애착행동에 착안하여 애착 이론을 발달시켰습니다. 포유류의 새끼들은 양육자와 애착관계를 맺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새끼들은 필사적으로 어미에게 매달리게 되어있고, 어미는 새끼들로부터 잠시라도 한 눈을 팔지 않도록 설정되어있는 본능적 프로그램이 바로 애착입니다. 이는 새끼가 어미에게 매달리는 일방적인 의존 상태입니다. 


인간의 애착은 더 강합니다. 포유류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태어나면서부터 그렇게 크게 우는 동물은 인간뿐입니다. 양육자가 보이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분리불안은 어떤가요? 아이들은 양육자가 보이지 않으면 격렬하게 반응합니다. 잠시 자리를 비웠을 뿐인데도 공포를 느끼고 비명처럼 울음을 터뜨리고 강한 항의행동(protest behavior, 애착 대상과의 친밀감을 회복하기 위한 과도하거나 적대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아이에게 양육자의 사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양육자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즉각적 욕구만족’을 원하고 늘 곁에 머물러 있기를 원할 뿐입니다. 


그에 비해 성인의 사랑은 인간의 전유물입니다. 인간의 사랑이란 본능과 감정 외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친밀함을 쌓아나갈 수 있는 이성과 의지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네가 필요해’ vs ‘너를 사랑해’



애착은 일방적이지만 사랑은 상호적입니다. 애착은 나와 너의 구분이 없는 공생관계이지만 사랑은 나와 너의 개별성의 토대 위에 ‘우리’를 만들어가는 공유관계입니다. 그렇기에 사랑의 마음은 ‘난 네가 행복하기를 원해!’이지만 애착은 ‘난 네가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원해’입니다. 즉, 사랑은 ‘나는 너를 사랑해’이지만 애착은 ‘나는 네가 필요해’입니다. 애착은 이기적입니다. 애착은 타인의 존재에 일방적으로 의지해서 자신의 생존을 보장받고자 하는 생존본능입니다. 문제는 인간의 애착욕구가 너무나 크고 오랜 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이를 양육자들이 충족시켜주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민한 아이들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아이들은 크고 작은 애착손상을 가진 채 어른이 됩니다. 그 손상이 클수록 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상호적인 애정관계보다는 일방적인 애착관계를 맺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조차 충족해주지 못했던 애착욕구를 어떻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다른 사람이 해줄 수 있겠습니까? 사랑의 호르몬 때문에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맛보았던 일체감이 사그라지면 결국 애착욕구의 좌절이 찾아옵니다. 


물론 애정관계에서도 좌절이 있고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러나 이들은 일시적인 균열을 다시 복구시킬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애착관계에서의 좌절은 과도한 반응을 유발합니다. 마치 양육자가 보이지 않을 때 아이들이 보이는 과도한 절망행동이나 항의행동과 유사합니다. 공포심을 느끼고 매달리거나, 증오를 퍼붓거나, 상대방을 조정해서 계속 자신의 요구대로 끌고 가려고 합니다. 그 결과 사랑은 추격과 전투와 도망이 반복되는 전쟁이 되고 맙니다. 



비극적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면 



비극적인 사랑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애착손상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사실 K의 고통은 남자친구가 떠났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고통의 뿌리는 치유되지 못한 애착손상에 있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에 엄마로부터 들었던 말을 잊지 못합니다. “네가 태어날 때 너무 못 생겨서 버릴까 생각했어.”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건은 그녀로 하여금 ‘보잘것없는 나’라는 자기이미지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겉으로는 활발했지만 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깊은 수치심을 느껴왔습니다. 그러한 좌절감과 수치심은 마음의 응어리가 되었고 인간관계를 왜곡시켜왔습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그 감정적 응어리를 풀어내야만 과도한 애착욕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때로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둘째는, 대상의 신중한 선택입니다. 이들은 과도한 애착욕구로 인해 비현실적인 구원의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안정적인 대상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애착손상을 가진 대상을 만납니다. 그러나 애착손상을 가진 이들끼리의 만남은 결국 비극으로 끝이 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무의식적으로 끌리는 사람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자신을 존중해주고 갈등을 풀어갈 줄 아는 안정적인 사람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로는, 자기위로의 기능을 발달시켜가는 것입니다. 누군가에 의지해서 위안 받는 습관적 태도에서 벗어나 자신을 벗 삼을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을 돌보고 행복하게 해줄 책임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에게 먼저 친절을 베풀고 스스로 기쁨을 만들어내는 활동을 발견해야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통해서 행위의 보상이 아니라 행위 그 자체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지를 찾아야 합니다. 스스로 만들어낸 기쁨은 우리를 위로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자아의 경계를 세우고, 자아와 관계의 균형을 회복하는 또 다른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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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독립심이 자란다, 

엄마의 인내심이 자란다"



먹이기, 재우기, 기저귀 갈기… 아이를 돌보는 일이 익숙해질 때쯤, 아이의 독립심이 자라기 시작했다. 기본적인 욕구만 잘 채워주면 방긋방긋 웃고 예쁜 짓을 하던 아이가 사소한 일로 떼를 썼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양말을 혼자 신겠다며 고집을 부리던 그 날이 전쟁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혼자 양말을 신으려고 아등바등하다가 잘 안 되니 고개부터 뒤로 넘어갔다. 바닥에 드러누워 팔다리를 휘저으며 우는 모습은 참으로 세상 억울해 보였다. 처음엔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그럼 엄마가 신겨 줄까?”라고 다정히 말을 건네며 양말을 신겨 주었다. 하지만 아이는 양말을 신은 쪽 발을 동동 구르며 당장 벗기라고 갖은 떼를 쓰고 울기 시작했다. 벗겨 주면 그걸 벗겼다고 또 울어댄다. 다음날, 어제의 실패를 교훈 삼아 혼자 신도록 가만히 놔두니, 자기를 가만히 놔뒀다고 악을 쓰고 운다.



"아 ~ 나보고 어쩌라고"




정말이지 드라마 속 시어머니가 따로 없다. 사사건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드러누워 버린다. 어렵게 어렵게 양말 신기에 성공해 이제 끝나나 했더니 아뿔싸! 이번엔 '바지 입기'다. 바지의 한쪽 구멍에 양 발을 억지로 쑤셔 넣고는, 바지가 안 입혀진다며 엉엉 우는 아이의 모습이란! 지켜보자니 답답해 티가 나지 않도록 다리를 다른 쪽 구멍에 넣도록 유도해보지만 호락호락하지 않다. 엄마의 손이 옷에 닿는 것조차 단호하게 막아내는 따봉이. 그냥 빨리 입혀버리고 이 상황을 끝내고 싶은데, 끝까지 자기가 하겠다며 울어댄다. 정말이지 이럴 땐 나도 같이 드러누워서 울어버리고 싶다. 이렇게 참고 참다 ‘아!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고’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는 이성의 끈을 놓쳐 버린다. 나도 참을 만큼 참았다는 생각에 누르고 누르던 화가 폭발하고 만다. 



"감정 조절을 못 하는 것은 아이뿐만이 아니었다"




아이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다. 문제가 생기면 어화둥둥 어르고 달래기에 바빴고, 가능하면 쓴소리보다는 좋은 말만 듣게 해주고 싶었다. 이런 어설픈 대응이 아이의 나쁜 습관을 한둘씩 늘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처음엔 마냥 예쁘기만 한 아이였는데. 혼내는 일이 잦아질수록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아주 부드러운 말투로 “안 되는 거야~”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러다 여러 번의 경고에도 아이가 같은 행동을 하면 나도 모르게 “엄마가 몇 번이나 말해야 해??”라며 갑자기 소리를 질러대며 화를 냈다. 한바탕 훈육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이 안타까워서, 흐느끼며 잠든 아이의 모습이 안쓰러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마음을 움켜쥔 채 나도 울고 말았다.


아이는 평소와 다를 게 없는 엄마의 말투를 접하며 자기가 혼나는 줄도 모르고 있었을 게다. 그래서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던 중, 갑자기 엄마가 악마로 돌변하니 이해되지 않았을 것이다. 화를 내며 말하면 아이가 혼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을 잘 들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는 나만의 착각이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반복되었고 나는 점점 더 날카롭고 높은 목소리로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아이를 혼내는 것과 내가 아이에게 화내는 것을 구분하지 못했기에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예뻐하는 것만으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




그렇게 몇 달이 흘렀을까, 친구를 때리고, 숟가락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고, 맘에 들지 않는 것이 있으면 끊임없이 떼를 쓰고... 아이의 상태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초반에 엄하게 훈육했더라면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을 텐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에 배어버린 이 나쁜 습관들을 고치기 위해 나는 몇 개월을 아이와 씨름해야 했다.


반복되는 아이와의 씨름에 지쳐 매일 밤 육아 서적을 쌓아두고 공부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내가 모든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하지 말라는 행동만 쏙쏙 골라서 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의 충격이 얼마나 컸던지, 오죽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할 때 ‘나처럼만 안 하면 된다’라고 할 정도였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인 ‘올바른 훈육’을 나처럼 망설이다 아이의 나쁜 버릇을 키우는 엄마들이 없길 바랄 뿐이다.


초보 엄마들이 나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보았다.



1. 무는 행동 & 때리는 행동은 바로 엄하게 “안 돼”


아이가 이가 날 무렵, 치발기 대신 내 손을 깨무는 아이가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그대로 손을 내어 주었다. 하지만 무는 강도가 점점 심해졌고, 치발기 대신 살만 물어대기 시작했다. 문제는 내 손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손, 다른 아기들의 팔 등을 물었다는 것이다. 훈육은 24개월 이후에 시작해야 한다는 어설픈 지식이 만든 불상사였다. 이렇게 생긴 무는 버릇이 친구를 때리는 행동으로 이어졌고, “남을 물거나 때리면 안 된다”는 사실을 가르치기까지 10개월 넘는 시간이 걸렸다. 초기에 바로잡지 못해 오랜 시간 아이와 서로 고생한 셈이다. 




말을 못 알아 듣는 돌 전의 아이라도 분위기와 뉘앙스는 알아듣는다. 무는 행동이나 때리는 행동을 했을 땐 바로 아이의 손을 잡고, 눈을 마주 보고, 굳은 표정으로 낮고 크게 “안돼”라고 말해주어야 한다. 이것을 아이를 혼내는 행동이라 생각해 미안해하지 말자. 서로 의견이 다른 육아 전문가들도 하나같이 말한다. “아이가 아무리 어리더라도 주위 사람을 때리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라고.



2. ‘대체 몇 번을 말해야 해?’란 생각은 버려라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말을 반복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화가 난다. 대체 언제쯤 이 나쁜 버릇이 고쳐질지 불안한 마음에 조바심이 나기도 한다. 내가 그랬다. 밥을 먹을 때마다 따봉이가 숟가락을 바닥에 던졌는데, 이 행동을 고치려 몇 달간을 어르고, 달래고, 소리 질러대며 씨름을 했다. “안 된다”는 내 말을 듣고도 내 눈을 빤히 쳐다보며 보란 듯이 숟가락을 던지는 아이의 행동은 나에 대한 도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더더욱 소리 지르고 미친 사람처럼 발을 동동 굴렀던 것 같다. 나중에 오은영 선생님의 책을 읽고서야 깨달았다. 아이는 천천히 배우기 때문에 스스로 올바른 행동을 배울 때까지 부모가 천천히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세 번, 네 번, 숫자를 세며 답답해하지 말고, 그저 같은 상황에서 꾸준히 훈육하고 칭찬해야 한다는 것을.



3. 아이와 나를 위한 ‘내려놓음’


따봉이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드러누워 1시간 가까이 떼를 썼었다. 초반엔 어르고 달래면서 원하는 대로 다 맞춰줬지만 해달라는 것을 다 해줘도 맘에 안 든다고 성질을 부리고, 나중엔 안지도 못하게 발버둥을 치며 울었다. 나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된 아이의 울음을 빨리 그치게 하려고 쩔쩔맸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내심은 바닥났고, 어느새 나는 악마 같은 모습으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한바탕 소리를 지른 뒤엔 미안한 마음에 전적으로 아이에게 맞춰주곤 했다. 


아동 심리 전문가 ‘찹쌀떡 가루’님의 ‘떼밀이 프로젝트’는 이런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이래도, 저래도 떼쓰는 아이에게 “울음 그치고 엄마한테 오세요”라고 말하고 내 할 일을 하란다. 처음엔 아이가 잘못되지 않을까, 저렇게 울다 목이라도 쉬면 어쩌나, 온갖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아이의 떼에 반응하지 않자 오히려 떼가 줄었다. 나 역시 떼쓰는 아이 옆에서 화를 참고 있을 필요 없이 멀찍이 떨어져 내 할 일을 하니 감정 조절이 수월해졌다. 25개월 된 따봉이는 아직도 떼를 쓰지만, 떼밀이 훈육을 시작하기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육아 전문가 블로그

1) 오은영 선생님 : http://blog.naver.com/eyohlovec

2) 찹쌀떡가루님 : http://blog.naver.com/dbwlsl0307



엄마도 공부해야 한다. 우리 아이가 요즘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더더욱 공부해야 한다.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적어도 ‘확실히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육아에 대해 공부하고, 공부한 대로 아이를 훈육하는 일은 분명 쉽지 않다. 하지만 그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면 더 이상 같은 일로 아이와 지긋지긋하게 씨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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