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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성화재 블로그 화제만발 '사랑의 기술'의 외부필진 라라윈입니다. ^^
요즘 찬바람이 불면서 감기가 오락가락 드나드는데, 건강은 괜찮으신가요~?
몹쓸 감기에 걸려 코찔찔이 노릇을 하다보니, 문득 감기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떠올랐습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감기의 악영향은 상당합니다.

관심녀 관심남이 감기에 걸려서 앓는 소리를 하며 끙끙거리고 있으면,
뭔가 챙겨줘야만 할 것 같습니다.
왠지 죽이라도 사들고 가서 아플 때 약해지고 외로워진 마음, 그 빈틈을 공략해야 할 것 같고,
따스한 문자라도 한 통 보내서 점수를 더 따야될 것 같고...
뭔가 해야만 할 것 같은 압박에 시달립니다.
실제로 좋아하는 사람이 아프다고 하면 가벼운 감기일지언정 걱정도 많이 되고요.


아플때 챙겨줘도 민폐?

그런데 아픈 사람 입장에서는,  
누군가가 이런 갸륵한 마음으로
집에 와서 죽을 끓여주겠다며 죽 재료를 한아름 사들고 집에 찾아온다거나, 먹으라며 죽을 사들고 집에 오는 것이 마냥 달갑지는 않습니다.
아프면 꼴이 말이 아니게 초췌하고, 며칠 아팠을 때는 머리도 제대로 못감아 떡져있고,
얼굴은 먹고 자면서 팅팅 붓고, 안색도 검었다가 노랗게 떴다가 하여 평소의 메이크업으로 단장한 화사함 따위는 없습니다.
그럴때 좋아하는 이성이 찾아오면, 전혀 드라마처럼 감동적이지 않습니다.
아파 죽겠는데 씻고, 쌩얼이라지만 상대가 기절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분칠은 하고 나가야 되기 때문에 가뜩이나 아픈 몸만 더 괴롭습니다.
그렇기에, 아플 때 찾아갈 때는 가서 얼굴이라도 보고 오는 것 보다는 집 앞에 약과 죽을 놓아두고 계단 밑에서 전화 한통 해서 가지고 들어가서 먹으라고 하는 것이 더 멋져보일 수 있습니다.
괜히 몰래 숨어서 초췌한 상대의 생얼을 보고 충격받지는 마시고요... ^^;;


아플때 안 챙기면 서운?

아플 때 챙겨주면 민폐라는 말을 듣고 내버려 둬도, 상대방은 마음이 상합니다.
아프다고 할때 죽 사들고, 약 사들고 오는 정성까지는 아니더라도
아프다는데 신경 좀 더 써줘야 되는 것 아닌가 싶어 토라집니다.
평소 같으면 타인과 비교나 드라마 주인공을 이야기하는 것이 어이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더라도
아플 때는 마음이 약해지면서 마냥 서럽고 외롭고 힘들어지면서,
"누구 애인은 아프다면 약 봉지라도 사들고 오고, 아프지 말라고 문자도 보내고 그런다던데...
 이 사람은 내가 아프거나 말거나 관심도 없다며...."
이렇게 생각하다 불현듯 무한 서러움 모드에 돌입해 버립니다.
그러니 꼭 죽이랑 약을 사들고 가서 현관문 앞에 놓아두고 오는 수고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괜찮은지, 따뜻한 안부 문자는 필수 입니다. ^^


감기 초기보다 후유증 조심!

감기가 한 번 걸렸다가도 금세 낫는 사람들은 다행인데,
더 무서운 것은 티도 안 나게 계속 골골 컨디션 안 좋은 사람들입니다.
애인 입장에서도 처음에는 많이, 티나게 아프니까 챙기기도 하지만,
오래도록 골골대면 계속 챙겨주기도 쉽지 않고,
감기가 길어질수록 본인은 계속 괴로워도 옆에서 볼때는 멀쩡해 보입니다.
그러니 본인은 괴롭고 옆에서는 안 챙겨주고, 스스로도 알게 모르게 계속되는 컨디션 다운으로 예민해집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일도 애인에게 폭풍짜증을 부리기도 하고, 괜히 별 것 아닌 일에 확 삐지고, 감정의 극단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이렇게 투닥투닥대다가 싸우고, 헤어지기도 하고요...
당시에는 잘 못 느끼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유난히 자주 싸웠던 시기나, 헤어질까 말까 힘들어 했던 시기, 연애가 삐그덕대는 시기는 몸 상태와도 무관하지가 않습니다. 돌이켜 보면, 내 몸이 아파서 힘들고 피곤했던 것을 애인이 유난히 사람 신경쓰이게 만들고 짜증나게 한다며 투덜댄 것은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연애로도 이어지나 봅니다. ^^
환절기 몸 건강과 연애 건강, 모두 잘 지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