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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권다현이 추천하는

온가족을 위한 열린관광지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초등학생들이 어린이날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가족여행'을 꼽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어른들의 예상과 달리 아이들은 값비싼 장난감이나 게임기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추억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는 사실에 괜스레 가슴이 뭉클했다. 가족의 의미를 한 번 더 곱씹어보게 되는 5월, 아이들은 물론 사랑하는 부모님과 몸이 불편한 가족들까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선물 같은 여행지들을 골라보았다.

 

 

▶열린관광지란?

 

 

열린관광지는 장애인과 어르신, 영유아 동반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의 불편이나 관광 활동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를 뜻한다.

 

지난 2015년 용인 한국민속촌과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순천 순천만습지,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경주 보문관광단지, 대구 근대골목이 처음 선정된 이후 2016년에는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등 5개소, 2017년에는 정선 삼탄아트마인 등 6개소, 2018년에는 아산 외암마을 등 12개소가 선정되었다. 열린관광지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무장애여행’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무장애여행 (클릭)

 

 

▶칙칙폭폭! 추억을 달리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섬진강기차마을은 이름 그대로 기차를 테마로 한 공원이다. 맞배지붕을 얹은 전형적인 시골 기차역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옛 곡성역을 들어서면 추억의 증기기관차가 기다리고 섰다. 비록 디젤엔진에 증기기관차의 외형을 얹은 것이지만, 둔중한 검은색에 70년대 비둘기호를 흉내 낸 좌석은 마치 시간을 건너뛰어 옛 기차여행의 낭만과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차창 밖으로는 섬진강 풍경을 마음껏 눈에 담을 수 있고, 기차 여행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던 삶은 달걀과 사이다도 색다른 별미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증기기관차에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다시 마을로 돌아오면 기찻길을 따라 페달을 밟으며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레일바이크를 비롯해 무려 1,004종의 장미들이 재배되고 있는 장미정원,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시설과 미니동물원 등 다채로운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숙박할 예정이라면 기차마을 내에 자리한 기차펜션도 이색적이다.

 

 

연둣빛 숲길을 거닐다, 고창 선운산도립공원

 

 

고창을 대표하는 여행지인 선운산은 본래 도솔산으로 불렸으나 구름 속에서 참선을 한다는 의미를 지닌 사찰인 선운사(禪雲寺)의 유명세 덕분에 지금은 선운산으로 통한다. 봄이면 붉은 동백과 고결한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고 가을엔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일년 내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천년고찰인 선운사 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금동지장보살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약탈당했던 것이라 한다. 그런데 소장자들마다 병마에 시달리거나 가세가 기울어 결국 선운사로 되돌아왔다는 금동지장보살좌상의 이야기는 사찰의 신비로움을 더한다. 

 

 

 

산사 군데군데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자를 위한 통행로가 설치되어 있고, 도솔천을 따라 선운산의 연둣빛 숲길을 걸어볼 수 있는 자연탐방로 역시 경사가 완만한 나무데크로 놓여 있어 누구나 그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근대로의 시간여행, 대구 근대골목

 

 

도심 한복판에 고스란히 남은 근대건축물들이 서 있는 길을 일컫는 대구근대골목은 청라언덕에서 시작해 진골목까지 1km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볼거리가 많아 다 돌아보려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청라언덕은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 불러 보았을 가곡 <동무생각>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하다. 

 

 

 

노랫말에서처럼 푸른 담쟁이 넝쿨이 휘감고 있는 청라언덕에는 근대의 서양식 주택 3채가 남아있는데 선교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스윗즈주택과 의료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챔니스 주택, 교육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는 블레어주택이 그것이다. 양옥과 한옥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대구에서 웨딩촬영 명소로도 꼽힌다.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경북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계산성당이 옛 모습 그대로 자리하고 있다. 고딕 양식의 우뚝 솟은 쌍탑이 특징인 계산성당은 고풍스러운 내부와 건축물의 아름다움 덕분에 많은 유명인사들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성당 근처에는 항일시인 이상화 선생의 고택과 국채보상운동을 통해 국권회복을 꿈꿨던 민족운동가 서상돈 선생의 고택이 앞뒤로 자리하고 있다. 또 한약냄새를 따라 걷다 보면 약령시와 한의약박물관이 자리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길다’의 경상도 사투리인 ‘질다’에서 기원한 진골목이 자리하고 있다.

 

 

짙푸른 바다를 품다,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한려수도란 여수 오동도에서 통영 한산도에 이르는 약 120km의 물길을 뜻하는 말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해상관광자원은 물론 충무공의 승리를 되새겨볼 수 있는 유적지들이 많아 국립공원으로도 지정되었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는 통영의 미륵산은 정상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맑을 때는 일본의 대마도까지 선명하게 보일 만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면 왼편으로는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항의 풍경과 함께 한려수도의 한 자락이 펼쳐지는데 이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하차장에서 20분 남짓이면 미륵산 정상에서 시원스레 펼쳐진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왕이면 이른 아침 일출이나 해 질 무렵의 일몰을 챙겨보는 것도 좋은데, 보석처럼 흩뿌려진 섬들 사이로 태양이 뜨고 지는 모습이 화려하기 그지없다.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는 유모차는 물론 휠체어도 탑승 가능하며 요청하면 안내원의 동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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