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제만발 가족 여러분~ 오지라퍼입니다.

숱한 여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소방관들 아시죠? 바로 화상환자를 위해 제작한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의 모델들이랍니다. 1년 열두 달 중에서도 따뜻한 5월의 모델을 담당한 '고동우 소방관'님을 만났습니다.

 

이미지 제공 : 고동우 소방관


고동우 소방관님이 보내준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속 5월, 컬러풀한 사진입니다. ^^* 

이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어요~

 

하지만 이런 넘사벽 몸보다 더 훈훈한 건 바로 소방관들의 마음씨인데요.

달력 수익금은 전액 저소득층 어린이 화상 환자 치료비에 기부된다고 하죠~

3일 만에 5만7천 부가 판매됐다고 하니~ 많은 화상 환자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자~ 그럼 이제 달력 속 주인공, 본격적으로 만나러 가볼까요?

 

 

 

연희동 사거리에서 조금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서대문소방서입니다.

서대문 지역의 안전을 지키고 있는 실제적 본부라고 할 수 있죠?

 

 

 

겨울이 다가온 만큼 소방서 앞 게시판에는 화재주의 포스터가 많이 붙어 있습니다.


 

 

서대문소방서 안으로 들어가면 복도에 전시된 사진이 있습니다. 이 사진들이 오지라퍼 가슴을 파고드는데요. 사진 속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의 노고가 느껴지네요.

 

 

 

그리고 이건! 한 줄 한 줄, 감동인 <소방관의 기도>입니다.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예전에 하지원과 현빈 주연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나왔던 구절이더라고요.

 

소방관이었던 하지원 아빠가 불 속에서 인명을 구하면서 읊조렸던 말인데요.

또 이렇게 글로 보니 새삼 소방관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

 

 

 

그리고 오지라퍼 눈을 반짝이게 한 사진! 

제4회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 입상자들 사진입니다.

이 분 중 한 분인 '고동우 몸짱 소방관님'을 지금 만나볼게요.

 


5월의 남자가 된, 고동우 소방관

 

 

사진 속에서 자신을 마음껏 드러냈던 그 모습은 어디 갔을까요? 실제로 만나보니 고동우 소방관은 무척이나 수줍음이 많은 청년이었습니다.

아직 20대인 고동우 소방관!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사진 촬영에 참가했던 소방관 중에 가장 어린 막내라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수줍게 웃는 모습이 앳됩니다. (아니면 오지라퍼가 늙었던지!) 

 

 

요즘 어떤가요? 많이 바쁜가요? 


네… 늘 하는 일이 있고 인터뷰 요청이 많아졌어요. 계속해서 뉴스 인터뷰를 하고 있어요. 지금도 출동하고 들어와서 곧바로 인터뷰하는 거죠. (아이고 오지라퍼가 괜히 미안해지네요.) 그래도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을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인터뷰엔 대부분 응하고 있습니다.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가 있어요. 그 대회에 참가해서 입상하게 되면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의 촬영에 참여할 수 있지요. 출동 현장에 가면 화상 환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그분들에게 치료비가 얼마나 절실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죠.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대회에 참여했고 운이 좋게 입상하게 되어 달력 촬영까지 하게 됐네요.

 

 

촬영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좋았어요. 사진 작가님이 기분 좋게 해주시더라고요. 주변 분들은 모델 같다고 말씀하시는데… 저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에요. 제가 무슨 모델을… 아휴… 전 그냥 서 있고 사진 촬영 스태프 분들이 잘 찍어주셨죠. 그리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편했어요. 모두 좋은 일 하려고 모인 거잖아요. 부담 없이 사진 촬영이 진행된 것 같아요.

 

 

 

소방관이 되기 위해 제주도에서 상경한 그! 순박한 모습에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방의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데요. 소방관으로 서울 생활한 지 4년. 요즘처럼 많은 사람에게 연락 온 적이 없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촬영을 했는데요. 어디서 보았는지 친구들이 '잘 봤다'고 연락해온다고요.

제주도에서 지내고 계신 그의 부모님께서도 뉴스에서 고동우 소방관의 모습을 보고는 그제서야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에 아들이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요.

 


혹시 높아진 인기를 느껴봤나요? 


예? 아니요. 아… 그런데 몇 분은 절 알아보시더라고요. 마스크를 쓰면 모르는데, 마스크를 벗으면 아이들이 저를 가리키며 '5월~ 5월!' 그래요. 그렇게 소방관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는 건 좋은 일 같아요. 그리고 제가 원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잘 안 하거든요. 신기한 건 최근에 페이스북의 친구 신청이 갑자기 확 늘었다는 거예요. 저도 놀랐어요.

 


부모님은 뭐라고 하세요?


부모님께는 제가 말씀을 안 드렸거든요. 어느 날 뉴스를 보다가 제가 나와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곤 달력 촬영했다는 걸 아셨어요. 그날 전화가 왔더라고요. 부모님은 '제주 촌놈이 서울 올라가서 출세했네'라고 하세요.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셨어요


혹독하게 했어요. 참 뻔한 이야기겠지만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서 했어요. 다른 의도는 없었고 달력 촬영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했어요. 

물론, 소방관들은 평소에도 체력 관리를 잘해야 하니까 평상시에도 운동은 열심히 합니다!

 

 

 

11월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화상 환자 돕기 희망 나눔' 행사!

하이라이트 퍼포먼스에서 '고동우 소방관'은 어리보기 소방관을 연기했어요. 이 공연을 위해 일주일 동안 5시간씩 연습했다는 '고동우 소방관' !

오지라퍼가 만나 본 그는 제법 낯을 가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이렇게 큰 무대에 올라 연기를 했으니, 얼마나 많이 연습했겠어요.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을 이야기할 땐, 수줍은 소년의 얼굴이었던 '고동우 소방관'이 현장, 화재, 화상 환자 이야기를 하니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지금까지 짧게 답하던 그가 화상 환자에 관해 물어보자, 대답이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역시 그는 소방관이었습니다. 그것도 현장 출동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방관이요.

 

 

 

어떻게 소방관이 되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소방관이 꿈이었어요. 제주도에서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진 축구를 했어요. 그렇다고 축구 선수로 성공하겠다거나 축구 선수가 되고 싶은 건 아니었고요. 그때 부상을 입으면서 본격적으로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소방관이 되기 위해 공부하게 됐어요.

체력도 중요한데 운동을 꾸준히 했기에 좋은 편이었어요. 또 소방관에 대한 자부심도 컸어요. 지금 소방관으로 일한 지 4년 차인데요. 이 일을 택하고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구체적으로 지금 어떤 일을 하나요?


소 대원들도 화재진압, 출동 구조대 등 전문 분야가 나눠어 있어요.

저는 구급대원입니다. 현장에 나가보면 화상 환자를 병원으로 후송하는 경우가 많아요. 서대문소방서에서는 하루에 6건 정도 출동하는데 교통사고, 추락, 화재 등 사건이 다양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화상 환자를 만날 때 그 괴로움이 제일 크게 느껴집니다. 

올해 1월이었을 거예요. 4월에 있을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 출전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한창 하고 있을 때였어요. 서울에서 혼자 자취하면서 몸 관리를 하려니 힘들더라고요. 대회 출전을 포기할까, 하고 고민하고 있었죠….

그즈음 골목 가게에서 화재가 발생했어요. 석유 난로가 쓰러지면서 불이 붙었는데 바로 난로 옆에서 어르신이 패딩을 입고 주무셨던 거예요. 불은 패딩으로 옮겨붙어 어르신의 얼굴까지 번지고 상반신을 휘감았지요. 지금까지 들어 본 적도 없는 비명이 현장에서, 또 구급차 안에서 쩌렁쩌렁 울렸어요.

도와 드리고 싶은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빨리 병원으로 모시고 가는 것밖에 없거든요. 패딩이 피부에 달라붙어서 구급차 안에서는 손을 대면 더 악화할 수 있는 상황이었죠. 

그 일이 있고 나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해서 화상 환자들 돕는 데 힘을 보태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어요.

 

 

 

화상 환자의 치료비가 많이 드나요? 


화상은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요. 한 두번의 수술로 끝나는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특히 아이들의 경우는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피부가 당기고 가렵대요. 그래서 어른이 될 때까지 피부 이식을 해줘야 한다더군요. 아이들의 화상은 치료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도 문제인데요. 우선, 자신의 외모가 친구들과 다르다고 생각해 우울증이나 자괴감에 빠질 수 있다고 해요. 게다가 화상 환자의 약값도 무척 비싼데요. 거의 500ml 정도의 약이 몇십만 원씩 하더라고요. 여기에 정신적 상처에 대한 치료까지 이뤄져야 하는 게 화상 진료예요. 

실제로 화재는 저소득 가정에서 더 많이 발생해요. 아직 집 안에 석유 난로를 사용한다든지, 촛불을 켜놓고 추위와 싸운다든지… 그래서 더 안타깝죠.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요?


전 '몸짱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이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달력으로 인해 저소득 어린이 화상 환자를 도울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고요. '소방관'에 대한 이미지도 달라져서 참, 좋아요.

주변 사람들이 물어보더군요. '소방관들은 모두 그렇게 근육 몸매에다가 튼튼해?' 하고요. 

그럼 제가 당당하게 대답하죠. '그래! 나만 그런 거 아니야. 우린 체력 싸움이잖아. 그러니까 대한민국 소방관들 믿어봐.' 

달력을 보고 나서 많은 시민분소방관이 강하다고 느끼고 소방관에 대해 신뢰감을 갖게 되었다고 해서 좋습니다. 

 

 

 

마지막 사진 촬영은 그의 발이 되고 있는 구급차와 함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4년 동안 구급 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음을 느껴요. 일단 구급차가 지나갈 때 길을 비켜주시는 운전자분들이 정말 많아졌어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운전자 분들이 길을 잘 비켜주지 않으셨는데요. 지금은 구급차 사이렌이 들리면 잘 비켜주세요. 다만 길을 비켜주실 때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까 꼭 주의하시면 좋겠어요. 

그에 비해 달라지지 않는 것도 있어요. 바로 골목길 주차인데요. 골목이나 아파트에 보면 소방 전용 도로가 있어요. 거기엔 주차하면 안 돼요. 

그런데 아직 많은 분이 소방 전용 도로에 주차를 해서 골목 어귀에서 구급차를 댄 다음, 장비를 들고 뛰어간 적도 여러 차례 있습니다. 꼭 지켜주세요.  

 


미지 출처 : 서울소방재난본부 홍보자료

 

대한민국의 진정한 히어로 소방대원들. 위험은 정말 우리 주변에서~ 언제 찾아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소방대원들이 안전한 울타리 역할을 해주기에 대한민국 국민이 한층 더 행복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달력 속 그들의 위풍당당한 모습 늘~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소방대원 여러분!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소방관입니다. 

항상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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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져요 2016.08.03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진짜 훈남이네요. 웃는 모습도 어쩜 저리 멋진거죠ㅎㅎㅎㅎㅎㅎㅎ..하 반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