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착한 사람 만드는 회사

               

'찌든다'는 건 어떤 맥락에서 '초연해진다'는 것과 같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이야 불을 보듯 뻔하고, 직장인들은 타성에 젖게 마련이다. 직장생활을 거듭할수록 '당황'스러운 일이 줄어드는 건 그 때문이다. 그러나 찌들대로 찌든 눈칫밥 8년차 박대리도 삼성화재의 문화적 충격에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이런 걸 시키는 거야? 회사에서;;?

 

 

"봉사활동 잘하고 있지?"

"기부는? 칭찬은?"

"술 조금만 줄이자."

 

'...응?'

 

                                                                                       (사진 : 삼성화재 안내견 특별출연)    

 

 #1. "기부하고 있어?"

드림펀드, 드림스쿨

삼성화재 임직원 99.7%가 가입했다는 사회공헌기금 '드림펀드'. (그래, 입사구비서류 중 하나에도 이 '드림펀드 가입서'가 있었어.-_-+  꼭 해야 하나 싶어 나도 눈치 좀 봤었지;;) 드림펀드를 통해 2001년부터 지금까지 약 44.7억원이 모금됐고, 모든 부서가 이 기금을 활용해 각 봉사처에서 매월 지속적으로 봉사활동 및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는 '드림펀드 1%'기부 캠페인'을 벌여 임직원의 85%가 월급의 1%를 자동이체 모금하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월 적립금만도 무려 1억 5천만원!!!  ㄷㄷㄷ

 

 

이렇게 모인 연간 약 18억원의 기금으로는 '학교숲 가꾸기'사업과 '전국 1부서 1아동 결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임직원 모교를 추천받아 서울중랑구 면목고등학교가 선정됐다고 들었다. 덕분에 학교건물 중앙에는 아늑한 정원이 생겼고,  학생들도 햇볕을 쬐는 시간이 많아졌다.  숲이 있는 학교의 학생들은 집중력과 호기심이 더 높다던데, 앞으로도 아이들의 '드림'을 키워주는 펀드가 됐으면 좋겠다.

"얘들아, 그 나무 중 하나는 내가 심은 거란다~~ 오홍홍"   (비록, 약간 갈등하긴 했다만;;)

 


 

#2. "술 먹지 말랬지?"

1.1.9 운동과 3.6.9 캠페인 
작년에 입사한 내게 가장 큰 문화 충격은 '절주캠페인'이었다. '술먹는 회식'이 줄어들고 있는 트렌드는 어디서나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대놓고 '술 그만 먹어!'라고 단속하는 낯선 풍경이라니... 삼성그룹에서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119 캠페인은 곧 1년이 다 되어간다. '1.1.9'는 ‘한 가지 술로 1차에서 끝내고, 오후 9시 이전에 귀가하라’는 의미다. 삼성화재는 여기에 3,6,9 캠페인을 추가로 보탰다. (게임 아님;;;) '3,6,9란 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날에는 회식을 자제하자는 캠페인이다. 물론, 모든 직원들이 고분고분한 건 아니다. '폭탄주란 한 가지 술이냐 아니냐'는 임직원 사이의 논란부터 9시전에 미리 마실 술값까지 계산을 마친다거나, 회식장소가 단속을 피해 회사와 점점 멀어진다던가 하는 부작용과 꼼수도 만만치 않다. 그러나 대부분의 임직원들은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실제로 음주문화가 개선됐음을 느끼고 있다.

 

"이젠 회식이 1차에서 끝나니까 좋죠. 다음날 근무에도 무리가 없고요. 술이 모자란 분들은 각출해서 몇 잔 더하기도 하시던데, 예전처럼 강요하는 분위기는 확실히 사라졌습니다." - OOO파트 김모대리

 

주량이 약한 분들, 건배제의에 진땀나는 분들은 삼성화재로!! 

 

                                                                                                                        (삼성화재 3.6.9캠페인)


 

#3. "등신대 인형 몇 번 옮겼니? 실종아동 찾아주자구."

착한 릴레이 동참하기

'실종아동찾기' 하면 아이의 얼굴이 담긴 우울한 전단지를 주로 떠올린다. 나도 그랬으니까. 그런데, 이제는 커다란 풍선, '등신대 인형'을 먼저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지난 5월부터 삼성화재가 시작한 '착한릴레이' 캠페인 덕분이다. 몸이 백 개, 천 개가 되어 아이를 찾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을 대신해 회사에서 '아이를 찾는 아빠' 모습의 등신대를 만든 것이다. 

 

 

가만 보면, 이 놀라운 발상은 '분신술'에서 비롯한다. 처음 등신대 인형을 봤을 때, '나루토(그림자분신술을 쓰는 애니메이션 주인공)'와 '롤롤(런닝맨 '초능력 특집'편에서 개리가 불러내던 분신)'이 떠오른 건, 나뿐만은 아닐 거다. '이야~ 저런 기술 나도 하나쯤 있었으면'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일에 아이디어로 쓰이다니, 멋지다. (분신술 써서 놀러다니고 싶었던 나와는 차원이 다르군;;)

 

현재까지 등신대 인형의 이동거리는 4,000km, 일 평균 150명 참여, 1인 최장이동거리 53.7km를 기록하며, 연일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잇다. 여기에 온라인 SNS와 TV프로그램, 신문 등 노출을 모두 감안하면, 등신대의 아버지가 애타게 찾고 있는 진원이와 일형이 얼굴을 확인한 사람이 150만명을 훌쩍 넘을 거라는 계산이다. 이는 전단지를 매일 8시간씩 돌려도 꼬박 6년이 걸리는 일이라고.

더욱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갈 '착한 릴레이',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요기로!!!   

☞ '착한 릴레이'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oodrelay

☞ '착한 릴레이' 트위터   https://twitter.com/goodrelay

 


 

#4. "양심적으로 살기, 약속!"

법과 윤리의 준수

준법 감시가 철저하기로 소문난 삼성. 특히 보안과 컴플라이언스에 대해서는 교육도 많고, 주의 메일도 잦다. 입문교육때도 가장 처음 배웠던 교육이 컴플라이언스. 협력업체와의 바른 관계, 성추행 등의 소지가 있는 언행, 보안 관리 등 구체적인 사례와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소위 말하는 '접대'는 물론이요, '대접', '접시', '종지'도 멀리하라"던 강사의 썰렁한 농담도 회사에 들어와보니 결코 농담만은 아니었다. '절대 해서는 안될 일'과 '모르고 해도 용서받지 못할 일'은 어차피 같은 의미니까. 그래서 오늘도 업체미팅은 점심시간을 피해서 잡는 나. "자, 각자 점심들 드시고, 1시까지 오세요~"

 

※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 조직 구성원 모두가 제반 법규를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사전적,

                                               상시적으로 통제, 감독하는 체제.
                                               (출처 : 지식경제용어사전, 산업통상자원부, 2010.11) 


 

 

 

#5. "칭찬하며 살자!"

숨은영웅찾기 캠페인

삼성화재는 사내블로그 '익사이팅톡톡', 사내방송 등을 통해 칭찬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주변 동료들을 따뜻한 말로 격려해주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캠페인이다. 추천된 임직원 중에서도 선별된 인원은 소정의 선물도 받고, 사내 블로그와 방송에 소개되기도 한다.

항상 밝고 온화한 미소로 사람들을 보듬는 영업점 총무를 비롯해, 의료원에서 무료로 이발봉사를 하고 있는 RC, 폭설을 뚫고 조난당한 고객 가족을 구출한 애니카 서비스 기사님, 불만고객으로부터 오히려 감사의 편지를 받게 된 심사업무 담당자까지, 많은 분들이 칭찬의 주인공으로 소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어디보자. 난 오늘은 누구를 칭찬해 볼까?


 

착한 일, 좋은 일..... 마음은 있지만, 방법을 모르는 것이 대부분의 직장인들. 방법을 찾는다고 해도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따로 시간을 쪼개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직장까지 그만두고 아프리카 오지로 훌쩍 떠날 수도 없는 일이다.

이 때, 회사에서 동료들과 보람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마지못해서라도 기부를 하고, 술을 끊고, 칭찬을 하고, 봉사도 한다면.......?  

이거 꽤 괜찮은 종속관계 아닌가. 어차피 똑같은 직장생활이라면, 좀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쪽이 좋으니까.

 

'띠링!'  (메시지 알림)  

 

어머, 그새 내 차례야?

착한 회사 다니기 쉽지 않구만;;

 

 

posted by 삼성화재 박대리
• 착한 회사 다니는 착한 여자 ^^v

• 그녀가 못 참는 세 가지 : 군것질, 잠, 궁금증
• 그녀를 춤추게 하는 세 가지 : 추천과 덧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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