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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삼성화재 블로그 화제만발 "사랑의 기술"의 외부필진 라라윈 입니다. ^^
올 겨울은 5년만의 대선과 크리스마스로 뜨겁습니다. 특히 여느 때보다도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는 대선으로 인해 연애 전선에는 주의보가 들어왔습니다. 애인과 정치적 입장이 달라 싸웠다는 이야기는 다반사이고, 심지어 헤어지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1. 정치


총선처럼 뽑아야 될 사람이 많을 때는 커플, 부부 사이에 트러블이 덜 합니다. 한 번에 여러 명을 뽑아야 하다보니,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묻기도 하고 상대의 의견을 그냥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선처럼 단 한 명을 택하는 데다가,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을 뽑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
그래서 누구 뽑을 꺼고?"
했을 때, 지지하는 후보가 다르면 분위기 싸늘해집니다.

그냥 거기서 멈추면 좋은데, "왜 뽑을 건데?"라고 하며 상대를 변화시키려고 들면 피곤해집니다

쉽게 싸움으로 번집니다.

우선 설득을 시도하는 대다수가 시도하는 첫 번째는 "너는 틀렸다!" "너는 잘못 알고 있다!" 입니다

공유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도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을 "답답한 사람"이라며 한탄하는 글이 가득합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한 나머지, 내가 지지하지 않는 후보를 지지하면 바보. 답답이. 눈 가리고 귀 막은 사람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전혀 모르는 남들에게도 그랬는데, 바로 내 남친, 여친이 의견이 다르면 자연스레 생각을 바꿔놓고 싶을 겁니다.

"
네가 잘못 알고 있다. 그 후보를 찍으면 안 된다. 저 후보를 찍어라."라며 자신의 정치관을 주입시키려 들면, 우선 "니가 잘못 알고 있다." "틀렸다." 부터 기분이 상합니다. 내용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우선 감정이 상해요. 나를 무시하나 싶어 그것부터 몹시 감정적으로 들립니다.
그저 각각 중시하는 부분이 다르고,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이익이 오는 부분이 다르기에, 후보 선택도 달랐을 수 있는데, 나만 옳고 너는 틀렸다며 정치색을 맞추려고 들면... 다가오는 크리스마스가 외로워 질 수 있습니다.



2. 종교


크리스마스는 이제 종교를 떠나 모두가 즐기는 휴일이자, 커플 축일처럼 자리 잡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천주교, 개신교)에서는 중요한 날 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성탄 기간 내내 교회에 가기도 하고, 노는 날이 아니라 경건하게  보내는 날 입니다.

애인 입장에서는 이 또한 아쉽습니다. 솔로일 때 그리도 벼르고 별렀던 크리스마스인데, 그 날을 하루 종일 교회에 있고 심지어 24일 밤도 교회에서 새고 25일까지 만나지도 못한다고 하면 멘붕까지 옵니다. 솔로 탈출해서 드디어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방구석 안 긁는 줄 알았는데 애인님을 종교에 양보해야 되는 상황이면 볼멘 소리가 나옵니다.

"
너는 하루 종일 교회에서 사냐? 그렇게 계속 가야 돼? ?"
"
나는? 내가 더 중요해? 교회가 중요해?

투정부리는 심정도 이해가 되나, 애인 입장에서는 다른 것도 아닌 '신앙'을 건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습니다. 독실한 신자인 경우 애인이 크리스마스에 함께 있자고 조르면 "악마의 유혹" 이나 "시험에 들게 하셨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애인님이 독실한 신자라면 크리스마스에 교회나 성당 행사에 따라가는 계획을 세우거나, 솔로일 때와 마찬가지(?)로 혼자 노는 계획을 세우는 편이 좋습니다. 신앙이 괜히 신앙이 아니라는....




3. 가족

정치 종교보다도 예민한 것이 가족 입니다.
본인 스스로는 "우리 아빠 너무 싫어. 짜증나!" 라고 하더라도, 친구가 맞장구 쳐준답시고 "그래, 니네 아빠 좀 이상하시지. 너희 집 식구들이 다 이상하지 않냐..ㅋㅋ" 이랬다가는 울컥합니다. 누구나 가족 관계에서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점이 있기에 투덜댈지라도 그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 함께 욕을 하면, 가족이 아니라 감히 내 가족을 욕한 친구 때문에 화가 나는 묘한 대상이에요.

지금 가족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올해 12월에 대선, 크리스마스가 있고 12월 말이면 신정, 내년에 설이 있는데, 여기에서 "가족간 차이"가 상당히 많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이번 대선을 두고 가족갈등을 겪는 집이 심심찮게 있습니다. 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받아들이지 않는지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어려서 뭘 몰라서 그런다며 답답해 하시는 가정이 흔히 눈에 띕니다. 이 때 "우리 부모님은 안 그러신데. 너희 부모님이 너무 좀..." 이라며 애인의 부모님 욕하면 큰일 납니다.

이건 정치 + 가족 콤보로 왼쪽 뺨 때리고 정신차리기도 전에 오른쪽 뺨 때리는 효과를 나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에 꼭 온가족이 1 2일을 거의 꼬박 교회나 성당에서 보내는 가정이라고 해서 그 가정 분위기가 이상하다며 뭐라 해도 애인 울컥합니다.

"
네가 우리 가족에 대해 뭘 알아?" 라는 반감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너는 만나다 헤어지면 땡이지만, 가족은 가족이야."라는 우선순위를 상기시켜 버릴 수도 있습니다

집에 불만 많은 듯한 반항 청년 같아 보였어도, 대놓고 자기 부모 가족 욕하면 기분 상해요..
애인끼리 싸우다가 헤어지기까지 할 수 있는 몹시 민감한 정치, 종교 이슈가 맞물린 달에 가족 이슈까지 끌고 들어가면 솔로부대로 빠르게 컴백하실 수 있습니다.


애인 사이에 비밀이 있어야 한다 / 아니다.
애인 사이에는 모든 것을 털어놓고 이해해야 한다 /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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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답이 없는 질문을 두고 치열한 논쟁이 오가곤 합니다. 어떤 이는 애인 사이에 그냥 묻어두는 부분이 있으면 그것이 어떻게 영혼까지 통하는 사이라고 볼 수 있느냐고 되묻기도 하고, 어떤 이는 비밀도 있고 각자의 영역도 있어야 서로가 더 매력적이라고도 합니다. 답은 없으나, 오래도록 행복한 커플을 보면 좋은 방향은 보입니다.
애초부터 집안 가풍이 비슷하고, 정치 성향도 같고, 종교까지 같은 사람을 만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정치, 종교, 가족 이야기는 판도라의 상자 속에 살짝 집어 넣어 두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